대화가 넘치는 가정으로 만드는 질문들
한건희, 부크크, 2003, 22-32쪽
3-1. 자녀를 밝게 만드는 유머
질문 1) 아이스크림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가려고 길을 나섰다. 그런데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난 것이다. 왜일까?
'차가와서'이다. 아이스크림은 차갑다. 아이스크림이 차가운 것과 자동차가 온다는 말이 비슷하다.
질문 2) 예수님께서 제일 좋아하는 차는?
견인차이다.
이유는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구원해주는 차이기 때문이다. 이 질문은 제 아들이 어렸을 때 저에게 이야기해 준 것이다. 기특하다.
질문 3) 빨강, 파랑, 노랑 붕어 세 마리가 연못에 살고 있었다.
하루는 산신령이 연못의 오염도를 알아보려고 붕어 세 마리를 불러들였다. 빨강 붕어에서는 빨간 피가 파랑 붕어에서는 파란 피가 나왔다. 그런데 노랑 붕어에서는 까만 피가 나왔다. 이에 산신령이 물었다. "너는 어떻게 살았길래 검은색 피가 나오는고?" 이에 노랑 붕어가 하는 말은 무엇인가?
"저는 붕어빵인디유!“
질문 4) 산타가 제일 싫어하는 차는?
산타페
이유는 산타를 페는(때리는) 차이기 때문이다.
다음 세 질문은 구글 어시스턴스에서 아재 개그로 검색한 질문들이다. 자녀들과 함께 구글 어시스턴스나 아이폰 시리로도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질문 5) 고등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나무는?
야자나무이다. (야자 : 야간 자율 학습)
질문 6) 석유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오일(5일)
질문 7) 방귀 시리즈이다. 방귀를 한 글자로 하면?
방귀를 두 글자로 하면?
뽀옹 혹은 병웅
방귀를 세 글자로 하면
똥트림
방귀를 네 글자로 하면
가죽피리
방귀를 다섯 글자로 하면?
계곡의 분노
방귀를 여섯 글자로 하면?
항문의 소나타
방귀를 일곱 글자로 하면?
쌍 바윗골의 비명
방귀를 여덟 글자로 하면?
내 마음의 비트박스
방귀를 아홉 글자로 하면?
구린내를 위한 발라드
방귀를 열 글자로 하면
내적 갈등의 외적인 표현
방귀를 열 한자로 하면?
꽁보리밥의 이유 없는 반항
방귀를 스물두 자로 하면?
작은창자 작사, 큰창자 작곡, 항문은 왜 그리 슬피 우나요?
이런 식으로 자녀들과 답을 생각하면서 재미나는 방귀에 대해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질문 8) 남자가 말했어요. “당신밖에 없어요." 그러자 여자는 어떻게 대답했을까요?
"전 안에 있는데요"
질문 9) 한 대중 사우나에 최신형 체중계가 설치됐다. 말로 체중을 알려 주는 체중계였다. 체형이 평범한 아줌마가 올라갔다. 체중계가 "당신의 체중은 50kg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번엔 뚱뚱한 아줌마가 올라갔다. 체중계가 뭐라고 말했을까?
"한 사람씩 측정하세요."
질문 10) 도둑이 싫어하는 아이스크림은?
누가바
질문 11) 옛날에 나무꾼이 나무를 캐고 있는데, 갑자기 곰이 나타났다. 나무꾼은 언뜻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곰들은 죽은 걸 보면 그냥 무시하고 간다는데 죽은 척을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한 나무문은 죽은 척했다. 그런데 나무꾼이 진짜 죽어 버렸다. 왜 죽었을까?
그 곰이 착한 곰이라서 나무꾼을 땅속에 묻어주었기 때문에
질문 12) 어금니가 영어로 무엇일까?
몰라(molar)이다. 자녀가 몰라라고 하면 너 어떻게 알았어? 이 단어는 어려운 단어인데 네가 이것을 아네.
질문 13)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것은?
어금니
이 세상이란 뜻을 이(빨) 세상으로 생각했다. 이 질문은 저의 딸이 이야기해준 것이다.
질문 14) 교회에서는 왜 조용히 해야 하죠? 주일 성경 학교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물었다. "교회에서 조용히 해야 하는 이유를 아는 사람?" 그러자 한 꼬마가 손을 들고 대답했다. 뭐라고 했을까?
"엄마가 그러셨는데, 다른 사람이 잘 땐 조용히 하랬어요.“
질문 15) 경찰차가 영어로 뭐게?
친구: Police car.
그럼 소방차는?
친구: fire car.
그럼 병원차는?
친구: hospital car.
"바보 그건 Ambulance야.
질문 16) 평화로운 채소 마을이 있었다. 그런데 하루는 오이와 무가 말다툼이 벌어졌다. 결국, 오이가 화를 참지 못하고 무를 때렸는데 이 사건이 신문기사에 실리게 되었다. 이 기사의 제목은?
오이무침
질문 17) 돌이 네 반에 아이들이 8명 있습니다.
첫째는 일돌이, 둘째는 이돌이, 셋째는 삼돌이, 넷째는 사돌이, 다섯째는 오돌이, 여섯째는 육돌이, 일곱째는 칠돌이, 그러면 여덟 째 이름은 뭘까요?
팔돌이라고 한 사람은 틀렸습니다. 돌이 네 반이라고 언급했기때문에 여덟째는 그냥 "돌이" 입니다.
질문 18) 사자성어의 유래에 대한 문제이다. 옛날에 여우와 호랑이가 산속에서 살고 있었다. 호랑이는 동물들의 왕으로 대우받고 있었다. 어느 날 호랑이와 여우가 마주쳤고, 호랑이는 여우를 잡아먹으려 하였다. 하지만 여우는 잔꾀를 돌려 호랑이한테 이렇게 말했다.
"호랑아 네가 잘 모르나 본데, 동물의 왕은 나란다. 모든 동물이 나를 두려워하고 피한단다." 당연히 호랑이는 믿지 않았고, 여우는 증명하겠다고 따라오라고 하였다. 그런데 여우의 말대로 가는 길마다 동물들이 여우를 두려워하며 피하였다. 왜 그랬을까?
뒤에 호랑이가 따라오고 있으니 당연하다. 이 사자성어가 호가호위이다. 호가호위의 뜻은 남의 세력을 빌어서 위세를 부리는 것이다.
질문 19) 전깃줄에 참새가 100마리가 앉아 있었다. 포수가 총알 1방을 쏘았는데 참새들이 다 피하고 100번째 참새만 죽었다. 왜일까?
첫 번째 참새가 총알을 보고 "앗 총알이다" 하며 피했다. 두 번째 참새도 총알을 보고 "앗 총알이다" 하며 피했는데 99번째 참새는 혀가 짧아서 "앗 콩알이다." 하며 피했다. 그래서 100번째 참새는 아~~ 하고 입을 열었다.
질문 20) 참새가 멀리 있는 포수를 알아보았는데 총알에 맞고 말았다. 이때 참새가 죽기 전에 한 말은?
포수가 윙크하는 줄 알았는데.
질문 21) 식인종이 산책하다가 기차역에 도착했다. 기차역에 머물렀던 기차에서 손님들이 내렸다. 이 장면을 보고 식인종이 뭐라고 했을까?
김밥 옆구리 터졌다.
이 이야기는 아주 오래된 이야기이다. 자녀들에게 아빠의 어린 시절에 놀았던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질문 22) 어느 날 신사 한 분이 버스를 탔다. 버스 제일 뒷자리 가운데 자리가 비워서 앉았다. 양쪽으로 중학교 남학생들이 앉아 있었는데 둘 다 버릇이 없게 다리를 오므려 앉지 않고 벌리고 있었다. 신사는 기분이 좋지 않아서 자기도 다리를 벌렸다. 그런데 양쪽에 앉아 있던 두 학생이 더 힘을 주어 벌리는 것이 아닌가? 신사는 두 학생이 괘씸하다고 생각해서 다시 힘을 주어 다리를 벌렸다. 이때 신사 양쪽의 학생 중 하나가 뭐라고 말했을까?
학생은 신사에게 "아저씨도 수술하셨어요?"라고 답했다. 학생 둘은 포경수술을 했기 때문에 다리를 벌리고 있던 것이다. 우리는 대화를 하지 않으면 상대의 사정을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항상 내가 다 알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 뭔가 모를 수 있다는 생각, 그리고 다른 이들을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대화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