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보고드렸던 소설 '사평역'의 필사를 어젯밤 마쳤습니다. 원작(? )이라 할 수 있는 시 '사평역에서'를 마지막 장에 필사하고 마무리 했어요.
다음 책은 산문집으로 잡았습니다.
박찬일 셰프의 '밥 먹다가, 울컥'이라는 책입니다.
시사인에 연재되던 글을 모아 올해 초 출간되었습니다.
전국 각지의 오래된 식당 이야기, 서울 시내 시장통 밥집이야기, 배곯던 시절 이야기 등등 '흘러간 기억 안의 사람들', '말로는 할 수 없는 밥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는데, 연배와 고향이 비슷하신 분들은(작가는 65년생, 서울 응암, 신사동 출신) 저처럼 단숨보다는 좀 더 깊이있고 아련히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추!입니다ㅎㅎ
책에서 간간히 서울 시내 노포 식당이야기가 나오는데... 옛날 펜후드가 생각났습니다.
소장님이 서울 각지 맛집을 많이 올려주셨었는데... 저는 송옥이라는 곳을 어찌나 가보고 싶던지요ㅎㅎ 식당 게시글 댓글마다 항상 "이 시간에 반칙입니다"가 등장했었습니다ㅎㅎ
아무튼, 시사인 연재를 너무 재미있게 보던 기억이 나서 초판본을 샀는데, 운 좋게 작가와의 대화 이벤트에 당첨되어 가보기도 했습니다. (축하해주러오신 박준우 셰프님도 뵈었었네요ㅎㅎ)
단숨에 읽어버린 책인데, 필사는 얼마나의 호흡으로 가져갈지 궁금해집니다.
오래된 펜들로 오래 전 이야기들 필사를 시작해봅니다.
첫댓글 사진을 원본 해상도로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글쓰시고 사진 넣으신 후 오른쪽 아래인가에 았는 옵션으로 조정할 수 있어요.
아이고,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제가 사진을 너무 멀리서 찍어서 더 안보이셨을 것 같네요.
필사가 최고의 공부인데 그러다 소설가로 등단하시겠어요
ㅎㅎ과찬이셔요~~ 부끄럽습니다^^
울산남자님 게시글도 궁금합니다~ 중독된 내역 함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