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루마기 입은 자화상이란 그림을 기억 하시나요?
예전에 올림픽공원내 소마미술관에서 열렸던 한국근현대미술전에서 처음 봤던 이쾌대의 자화상 그림인데요..
당시에도 이 그림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기억에 남았다는 평이 많았던걸로 기억해요
뭔가 자신감 넘치는 당당함이 묻어나는 이 그림의 주인공인 이쾌대는..
독립운동에 크게 기여하다 여운형 암살후 월북한 이여성의 친동생이기도 하구요..
본인도 연좌제와 중도좌파라는 신분으로 인해 좌파와 우파에 모두 비난을 받가가..
이후 한국전쟁때 미군에게 구속되어 거제 포로수용소에 수감된후 북한으로 이송되었는데요..
사상문제로 그의 작품은 전시가 금지되어 있다가 그의 아내 사후 세상에 공개되었는데요...
이 그림은 1940년대 후반 그린 그림인데요...
우측의 쓰러지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로 부터 좌측의 어른들에 둘러 싸여서도 앞으로 걸어가는 걸 멈추지 않는 초롱초롱한 눈매의 아이를 통해 해방직후 우리나라의 혼란스럽던 정치계와 예술계의 암투속에서도 앞으로 굳건히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군상4>라는 작품입니다.
거제 포로수용소에 수감되어 낮엔 노역을 하고 밤엔 후생양성을 위해 인체 뎃생 교본을 만들어 제자에게 전달할 정도로 성실하고 당찬 인물이라 북에 가지 않고 계속 남쪽에 남아 그림을 그릴수 있었다면 1950년대 이후 더 원숙해졌을 그의 그림을 만나지 못한게 아쉽단 생각이 드는 화가예요
물방울 화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김창열의 스승이기도 한 이쾌대 개인전 보고 싶네요...(전에 국립현대민술관에서 했던적이 있다던데.. 다시 열리면 좋겠네요 ㅠㅠ)
첫댓글 자신감듬뿍 담긴 저 자화상 기억나네요~ 두번째 그림도 좋군요
그러니깐요
한국근현대미술전이 좋앗던게 평소 접하지 않은 월북작가들 그림이 많아서였던거 같네요 ㅎ
군상4를 한참동안 들여다봤어요.
저 뒤에 아이를 던지는듯한 모습에
울컥하네요.
오~ 저도 군상 보면서 뭔가 숙연해지고 울컥해졌었는데..
이응노의 군상도 그렇고 그 제목이 주는 어감 자체가 그런가봐요
자화상 저도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옷차림이 참 멋져요. 도포? 자락 휘날리는 거요. ㅎㅎ 근현대미술전은 자주 여기저기서 하지 않나 싶어요. 아마도 또 어디선가 하면 또 보러가야지~
이번엔 책을 보며 이쾌대 형제에 대한 이야기르 접하다보니 이쾌대 개인전은 꼭 보고 싶은데.. 2016년에 함 했다 하네요 ㅠㅠ
다음에 한국미술전 열릴때 같이 가요 ^^
잘생겼네요 ㅎ
잘생기고 체격도 좋았다 합니다 ㅎ
당당 하고 힘찬 눈빛에 다들 감탄 했던 기억이~~♡
맞아요
그때 누나 생벙도 겸해서 했었는데.. 고@옵이 꽤 비싼 케익 사옴 ㅋ
저 작품 기억나네요^^ 정말 재미난 벙이었어요
맞아요 ㅎ
그림책 할때랑 미술관 모임할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모임이였던것 같아요
아~ 고궁 역사해설 모임도 잼났음 ㅎ
@수선화에게(밥커방장) ㅋㅋㅋㅋㅋㅋ그러게 수선화오빠덕분에 참 재미난 벙이 많았어요^^ 제가 문학방에 뿌리내리는거에 수선화오빠 컨텐츠가 크게 한몫했다는요..
@알로그
저 시대 예술가의 궁핍함과 소박함은 보이지 않는 당댱함과 자신감이 돋보이네요~
이쾌대가 일본유학시절에도 잘생기고 훤칠해서 조선인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중심에 있었다 하더라구요
그런 자신감이 표현된거 아닐까 싶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