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녹화물 시청·유포는 반역”…청년 사상이완에 긴장하는 北
"청년들이 높은 각성 가져야"…청년동맹 조직에 해설담화자료 배포하며 교양사업 강화
북한이 최근 불순녹화물을 보거나 유포시키는 현상에 대한 투쟁을 강조하는 ‘해설담화자료’를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10일 개최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실태를 분석, 총화(평가)하고 투쟁의 도수를 계속 높여갈 것을 주문한 상황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교양사업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데일리NK 함경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불순녹화물을 보거나 유포시키는 현상을 철저히 없애라’라는 제목의 해설담화자료를 청년동맹 조직들에 배포하고 불순녹화물 시청 및 유포시키는 행위와의 투쟁을 강도 높게 벌일 것을 강조했다.
실제 북한은 자료에서 “이색적이며 퇴폐적인 불순녹화물을 몰래 감추어 놓고 보거나 유포시키는 현상이 없어지지 않고 사회의 건전한 분위기를 흐려놓고 있다”면서 “이런데 맛을 들이면 좀처럼 헤어나기 힘들며 종당에는 원쑤(원수)들이 노리는 대로 반역과 배신의 구렁텅이에 굴러떨어져 운명을 망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은 “제국주의자들의 사상 문화적 침투 책동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악랄해지고 있는 오늘날 불순녹화물을 몰래 보거나 밀수 밀매하며 유포시키는 것은 본질에 있어서 어려울 때 자기 조국과 인민에게 총부리를 돌려대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반역행위”라고 언급했다.
https://www.dailynk.com/20220629-3/
머리 염색했다가 규찰대에 단속된 여학생들, 매일 불려가 ‘곤욕’
모범이 돼야 할 학급 '열성자'들의 비사회주의 행위라 더욱 문제시…담임 교원까지 불려가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서 혜화고급중학교(우리의 고등학교) 여학생 5명이 불량한 머리 단장으로 규찰대에 단속돼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데일리NK 양강도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혜산시에서 청소년들의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 행위에 대한 단속과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실제 도와 시의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일꾼들로 조직된 규찰대가 학교와 길거리에서 초급중학교(우리의 중학교), 고급중학교 학생들의 옷차림과 머리 단장을 단속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 혜산시 혜화 고급중학교 2학년 여학생 5명이 머리 색을 이유로 길거리에서 규찰대에 단속됐다. 북한에서는 학생들이 검은색이 아닌 다른 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하는 경우 자본주의 날라리풍을 조장한다면서 이를 문제 삼고 있다.
https://www.dailynk.com/202206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