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권력을 쟁취하기 보다 권력을 양여받고싶다?

[용오름]

박근혜는 권력을 쟁취하기 보다 권력을 양여받고싶다?

박근혜대표가 현재까지 실천해온 정치행위를 보노라면

마치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듯이 정확하게 예측하고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이

한치의 빈틈도 없어 보인다.

이런 수준높은 정치적인 행위는 다른 정치인들에게 찾아볼수 없는

그만의 자산이자 노하우인 듯 하다.

나는 이런 일련의 정치행위가 갑자기 이뤄진 것이 아닌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담금질 되어온 결과라고 믿는다.

익히 알려진대로 그는 20대에 유일하게도 그 누구도 갖지 못했고 예정에도 없었던

“퍼스트레이디”라고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5년간 국정경영에 참여한 경험이

정치인으로서 귀중한 오늘의 자산이 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다시말하자면  그가 지난5년동안 퍼스트레이디로서 활동한 경험은

과거 어떤 정치지도자가 갖지 못했던 독특한 이력이자 전무후무한 이력이다.

지금 정치인으로서 당대표를 맡고 있는것과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의 짧은 정치경력에는 어울리지 않게 노회한 정치인을 연상케 하는것도

이같은 경험에서 나온것이다.

사실 박대표에겐 대권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갖추어야 할 정교한

대권시나리오나 인적 인프라가 취약해 보인다는 지적에는 동감한다.

항간의 지적처럼 한나라당이 대권재수의 아픔에 벗어나 차기대권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당내 강력한 라이벌인 이명박과 같이 대선직전까지 막상막하로 시소게임을 하다가

결정적인 막판에 가서 박대표가 한나라당 대권후보를 거머쥐는 모양을 취하는 것이

여론몰이라는 분위기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주장엔 일리가 있다.         

역시 이런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서 지금처럼 요동치는 정치판에서

절묘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극적인 반전에 전격적인 결과를 도출해 

대권후보를 따내기에는 시간과 여건들이  너무 지난해 보인다.

어찌보면 박대표에게는 그런 권모술수나 교언영색이 어울리지 않는다.

박대표가 살아온 가치관과 인생관에도 배치되어 보인다.

그의 정치철학이나 국가관은 기존 정치인의 이미지와는 맞지않게

한송이 목련꽃처럼 담백해 보이고 순백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가 취하고 있는 일련의 정치행위로 볼때는 차기 강력한 대권주자의 한사람으로서

구체적인 액션을 취하거나 치밀한 행위를 한 흔적은 별로 없어보인다.

그래서 한때 “더나은 사람이 있다면 그를 대선후보로 밀수도 있다”는 발언을 한것처럼

그가 대통령의 꿈을 실제로 가지고 있는지 의심을 하기도 했다.

그런 그 앞에 사상초유의 첫 여성정치인으로서 첫 대권후보에 가장 가까이 서 있다.

그에게는 과거 YS,DJ,JP를 능가하는 대중동원력을 가지고 있다.

이건 분명한 현실이다.

수차례선거과정에서 그가 보여준 대중적인 인기는 국민들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이번 5.31지방선거가 한창 진행중이고 한나라당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발생한 피습사건은 대한민국이 직접 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임무마저 부여받은듯 했다.

손붕대를 감고 나서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고 반창고 바른 얼굴로 나타났을때는 열광했다.

처음 당 대표가 됐을 때는 탄핵 역풍으로 한나라당으로서는 모든 것이 모든 것이

불가능했던 17대 총선 시기였다. 박 대표는 손에 붕대를 감고

“한나라당을 용서해 달라”며 전국을 돌아다닌 끝에 121석을 만들어 냈다.

이어 6월의 지방단체장 재,보선에서 16석을 얻어 열린우리당을 압도했고,

작년 4·30재보선에선 여당에 ‘23대0’의 참패를 안겼다.

10월26일 재보선에서도 4대 0 완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이번 5,3지방선거에서는 열우당엔 참패를 한나라당엔 압승이란

전설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박대표가 차기대권을 위해 준비해온 은밀한 프로젝트가 있다면

자신의 국가관을 솔직하고 투명하게 국민에게 알리고 이를 토대로

국민들에게서 권력을 양여받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것같다.

그가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한나라당 당내경선을 거쳐 후보로 선출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당내 대의원과 국민들의 지지를 유인해 내야 한다.

조직과 자금,정책과 고도의 정치테크닉이 동반되어야 함을 물론이다.  

그 자신 역시 사상초유의 첫 실험을 앞두고 만가지 갈등과 고민속에 빠져있는 듯 하다.

정교하고 치밀한 정치행위와 소수의 엘리트로 구성된 인적인프라로

차기대선을 향해 돌진할것인지 아니면 무모해 보이지만 모래알과도 같은

국민지지의 바람을 타고 도도하게 전진해 갈것인지...

그런데 그는 순진하게도 기존의 정치인들이 해온 정치행위를 답습해

대권도전을 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오로지 국민적인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다.

정치인,정치부기자,학자,기업인등이 뽑는 유력한 대권후보순에는

언제나 뒤로 쳐지고 있는 박대표이지만 아이로니칼하게

그는 언제나 구름같이 군중을 몰고 다닌다.

드물게 영,호남을 아우를수 있는 독특한  키를 쥐고 있는 듯이 보인다.

원칙을 세우면 이를 고수하려는 집요함도 남다르다.

그가 후보를 추천하고 보증하면 국민들도 수긍하고 지지해 주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번 5,31지선에서 한나라당에 압승이란 결과를

남긴 것은 무서울 정도로 부담스런 선물이자 이자율이 높은 부채와도 같은것이란

인상을 지울수없다.

현 정권에 더 이상 기댈것없는 국민들이 5천년 찌든 가난에서 벗어나

먹는 문제를 해결해준 박정희시대에 진 빚을 그의 딸 박근혜를 통해 갚고

싶은 마음도 작용했다는 생각이 든다.

제주와 호남을 제외한 전국에 걸쳐 한나라당 단체장 일색으로 뽑아준 것도

국정은 어차피 더 믿기 힘든 상황이니 아예 차기대선까지 한나라당이 주도하여

지역경제와 국가경제를 회생시켜 보라는 의미가 포함된 것 이 아닌가 생각된다.

향후1-2년동안 지방정치가 잘 이뤄지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차기 대권을 그에게 맡길수 있다는 생각을 염두에 둔..... 은밀한 함의가

담겨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날 세브란스 병원문을 나서면서 “남은 인생 덤으로 살겠다,모든 것을 던지겠다”는

말에서 권력쟁취욕구보다 더큰 욕구가 있는 듯이 느껴졌다.

국민과 역사를 상대한 정치를 통해 권력을 양여받기를 원하는 것 아닐까?

시간이 흐를수록 한가지 더 분명해 보이는 것은 그가 가진 국가관은 언제나

대한민국에 주파수가 맞춰져 있었다.

아버지가 그러했고 어머니가 그러했듯...............

[해망산]

시간이 흐를수록 한가지 더 분명해 보이는 것은 그가 가진 국가관은 언제나 대한민국에 주파수가 맞춰져 있었다. 아버지가 그러했고 어머니가 그러했듯............ 늘 그랬지요.

[흐르는물]

우리가 알고있는 박대표님의 모습은 언제나 한가지.애국심뿐입니다.애국심을 내세워 사욕을 채우거나 진정한 의미의 애국심조차 모르는 꼴통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분입니다.박대통령께서 어렵게 반석위에 올려놓은 자유대한민국을 후세에게 물려줄 생각뿐이십니다.

[no11]

국민만이 알아주는 박근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