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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특징 ¶
어떤 물건의 가치를 평가할때 쓰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비싼 물건은 성능이 좋고, 싼 물건은 성능이 좋지 않다. 그런데 싸면서도 성능이 좋은 경우가 있는데, 이를 가격 대 성능비가 높다고 한다. 반대로 비싼데도 성능이 안 좋은 경우가 있는데, 이를 가격 대 성능비가 낮다고 한다.
즉, 가격 대 성능비가 높은 제품은 '싼게 비지떡'이라는 고정관념을 깨주는 제품이다. 특히 유명세를 타는 제품은 성능에 비해서 그 브랜드, 프랜차이즈 거품이 끼어 가격이 높은 경우가 많다.
가격 대 성능비를 그래프로 그려보면 그 곡선의 모습이 경제학에서 나오는 한계효용체감법칙의 그것과 사실 동일하다. 시장에 나와있는 제품 카테고리를 1개만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X축을 지출비용으로, Y축을 스펙으로 보면 투입되는 비용이 많으면 많을수록 내가 구입한 물건의 성능은 보통 좋아지게 되며 그에 따른 만족이 늘어나지만 자신이 목표로 하는 만족을 넘게되면 기울기는 점차 작아지게되며 어느 순간부터는 0에 수렴하게 된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면 가격 대 성능비는 인간의 경험상 축적된 지식을 통해서 얻어낸 휴리스틱 정보로 봐도 무방하다.
3 한계 ¶
이렇게만 보면 '무조건 가성비가 좋은 물건을 사면 되겠군!' 할 지도 모르지만 세상일이란게 다 그렇듯이(…)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만약 그렇다면 가성비가 상대적으로 나쁜 제품들은 죄다 시장에서 사장되고 말 것인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3.1 가성비는 어디까지나 상대적 개념이다 ¶
예를 들어 1000원의 가격으로 1500원의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은 (가격 대 성능비 1.5) 2000원의 가격으로 2000원의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보다 (가격 대 성능비 1.0)보다 분명 가격 대 성능비가 높지만, 성능 자체는 떨어진다. (1500원<2000원)
따라서 가격 대 성능비는 "비싼 제품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값에 비해서는 생각보다 성능이 괜찮더라" 하는 상황에서 자주 쓰이므로 어쨌든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이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5의 가격으로 10의 성능을 가진 제품이 있고, 8의 가격으로 12의 성능을 내는 제품이 있다면 가성비는 전자가 훨씬 좋지만, 문제는 당신이 요구하는 성능이 11을 충족시켜야 한다면 전자는 사면 손해인 제품이 된다. 즉 가격 대 성능비가 좋다고 덥석 살 게 아니고 분명히 성능이 떨어진다는 점을 미리 고려하여 구입을 해야 한다.
다만 여러개를 사면 효과가 그대로 배수로 증대되는 경우에는 가성비가 높은걸 사는것이 맞다. 주로 DDR이 같은 램이라든지 데스크탑에 설치할 하드디스크의 경우가 그렇다.
3.2 성능 외적인 요소는 측정하기 어렵다 ¶
PC나 자동차 같이, 여러가지 부품들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가 날 수도, 나지 않을 수도 있는 재화는 위에서 언급한 경제학적 모델을 대입시켜서 측정하기도 난감하다. 변인요소가 너무 많고, 이를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려고 노력하기에는 당신의 시간과 에너지가 아까울 수 있다. 그래도 인간은 합리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나름의 방법으로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찾고자 한다.
노트북은 동일 성능/사이즈의 제품에서 무게나 두께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발단가가 상승해 필연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나온 제품은 대체적으로 가성비가 나쁘다고 까이는 경우가 많다. 가성비라는 단어에는 무게나 두께에 관한 의미는 없기 때문이다. 애초에 가장 가성비가 좋은 노트북도 동일 성능의 데스크탑보다 가성비가 매우 나쁘다. 가무비나 가두비 같은 용어가 필요해 때문에 근래에 각광받는 울트라북은 사실 가성비 측면에서는 영 좋지 않다. 비즈니스용 노트북들도 보안이나 내구성, 사용자 편의 등을 위한 많은 요소들을 집어넣었기 때문에 수치상 데이터만으로는 가성비가 나쁜 것처럼 보인다.
이런 문제는 복잡한 제품일수록 커지는데, 대표적인 예가 바로 자동차다. 물론 수치상의 성능(출력, 최고속력, 연비 등)이라는 것은 존재하지만 카탈로그상에 표현되지 않는 성능(제동능력, 조향능력, 서스펜션, 각종 세팅, RPM별 최대출력, 냉각능력, 접지능력, 부품 내구성 등)도 많을 뿐더러, 디자인, 인테리어 재질, 메이커의 명성, 각종 편의장비, 심지어 중고차로 되팔 때의 잔존가치까지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무한히 많다. 당장 카탈로스 스펙상 가성비 킹왕짱인 닛산 GT-R의 판매량이 맥을 못 추는 것을 생각해 보자.
컴퓨터나 게임기 등 소프트웨어가 구동되는 전자제품의 경우 소프트웨어를 어느정도 포함해야 되는가 포함해야 되지 않는가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다. 애플처럼 제품자체에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제품은 계산하기 어렵지 않으나 게임기처럼 가격 대 성능비가 뛰어난대도 할 게임이 적다던가(XBOX처럼) 그 반대라던가(닌텐도DS처럼)를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소프트웨어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개 가성비만으로는 기기의 질을 정확히 재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변호하기 위한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게 없는게 가성비만으로 기기의 질을 따질 수는 없다는건 원래 당연한 거다. 컴퓨터에서의 가성비는 가격 대비 하드웨어 성능을 말한다. 당연히 기기의 품질을 하드웨어 성능만으로 논할 수는 없다. 그냥 수많은 기준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1] 가성비만으로 기기의 질을 논할 수 있다면 IT 관련 웹진은 리뷰 쓰기 편할거다.
4 여담 ¶
외계인 고문으로 만들어진 것들은 대개 고문비개발비용 과다, 제조 국가의 예산에 따른 자체 조달 문제 및 정치적인 이유로 인한 타국으로의 판매 금지, 이로 인해 판로 개척 불가로 인한 규모의 경제 실현 불가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인해 대부분 가성비가 안좋은 경우가 많다.
오디오는 일정 가격대까지는 가성비가 상승하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싸질수록 가성비가 급격히 떨어진다(...).
스포츠세계에서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선수는 모든 팀이 영입하고 싶어한다. 이런 선수들은 아무리 불황에 시장이 침체되어도 롤플레이어로 자리를 잘 찾아나간다. 대신 그때그때마다 상황이 바뀌기 때문에 선수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저니맨이 될 각오도 해야한다.
이게 매우 좋으면 가성비 종결자 또는 국민 XX 등의 칭호가 부여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진다. 대륙의 실수 라든지.. 단적인 예로 통큰치킨만 봐도 알수 있다.
첫댓글 이렇게 달면 되요. 저는 두개 쓰는 바....전에 해외 바이크 롸이더 사진들에 괴상한 타원형 쇠파입후가 달렸길래 이게 뭔가 정말 궁금 했었는데 저거더라구요.
스틸메이트 없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