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년을 자랑하는 영등포역과 민족기업 경성방직

[바람(양은석)]

124년을 자랑하는 영등포역과 민족기업 경성방직

*영등포역 탑승구

  한강의 잦은 범람으로 채소나 과일재배도 힘들었던 척박한 땅 영등포.

그러나 1900년 1km 남짓한 한강철교가 건설됨에 따라 철도가 영등포를 통과하게 되었고

잇따른 1899년 경인선(한강철교 준공이전에는 경인선의 시종착역인 노량진역(현 영등포역)) 개통에 이어 1936년 경부선 철도 부설로 영등포는 교통‧화물운송량 증가는 물론 기업의 최적입지 조건이 갖추어짐과 동시에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고 종래의 논밭농사지역에서 공업지역으로 탈바꿈 해 급성장하였다.

* 텁승구 입구

  또한 영등포가 공업화됨에 따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는데

그중 인촌 김성수(1891 ~ 1955)가 영등포에 1919년 10월에 설립한 민족기업 경성방직주식회사(현 ㈜ 경방)는 도산 안창호, 백야 김좌진 등 독립운동가들에게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하였고 영등포 지역 노동자들은 3.1운동의 주역으로 활약하였다.

* 경성방직주식회사는 1919년 일제강점기 인촌 김성수가 설립한 방직회사로 민족기업. 현재는 한쪽은 오월의 종이라는 빵가게가 운용되고 다른 한편은 전시공간(그림, 사진 등)으로 활용 중이다. 국가등록문화재 135호, 영등포 4가 441-10, 타임스퀘어 케이트 8번출구 앞, 영등포역 2번 출구 300m, 사무동/영등포 타임스퀘어 뒷편 * 경성방직1919년 10월 5일 설립, 1920년 공장부지에 공장건설 1923년 조업개시. (주)경방으로 명칭 변경우 섬유사업에서 복합쇼핑몰 사업으로 사업 확장(영등포 타임 스퀘어, 홍대 엑시트, 신림 타임 스트림)

경성방직 광고문안

조선서 일등 광목, 태극성 광목

우리 살림에서 5천만원 해외유출

연년이 빼앗기는 놀라운 숫자

우리 힘으로 이갓을 막으려면

우리 살림 우리 것으로/동아일보 1925년 5월 9일자 광고 문안

* 동아일보 1925년 5월 9일자 광고/매도타임스, 중앙대 신인섭교수

  영등포역은 영등포 지역이 경성부에 편입됨에 따라

1938년 남경성역, 동경성역으로 불리우다가 1942년 또다시 영등포역으로 역명이 개칭되었다.

그 이후 한국전쟁시 역사가 파괴되어 1965년 재 건립 후 1990년 대한민국 최초로 롯데로부터 민간자본유치를 통한 민자 철도 역사가 준공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