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사진은 그 동안 좀 찍었는데, 시시디에 적응하고 필터에 적응하고 이것 저것 적응할게 산더미라 후기다운 후기를
이제야 올려보는것 같습니다.
오늘 올릴 후기의 주인공은 여름철을 대표하는 별자리이며 여름철 대삼각형을 이루는 별자리에 속한 두 개의
유명한 성운들입니다. 바로 NGC 7000인 북아메리카 성운과 IC 5070인 펠리칸 성운입니다. DSLR에 광각이던
표준렌즈를 이용해서 찍어도 희미하게 그 실루엣을 확인 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성운들입니다.
촬영카메라: Canon EOS 5D Mark IV
촬영렌즈: Sigma Art 50mm F1.4
촬영 마운트: Sky-Watcher Star Adventurer
촬영방법: 50mm 렌즈로 각 부분별로 60장씩 스택하여 모자이크함
각 장별 촬영정보
노출: 1min
ISO: 800
촬영일시: 2019년 여름
촬영장소: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천문대길 431, 화천 조경철 천문대 주차장
작년에 찍었던 사진을 이렇게 쓸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자 저 사진에서 어디에 북아메리카와 펠리칸이 있을까요? 바로 여기있습니다.
백조자리의 알파성 데네브 왼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데네브에서 7시방향쪽으로 보시면 조금 붉으스름 한 부분이 바로 오늘 후기의 주인공입니다.
글 제목처럼 3종류의 시선 즉 3장의 사진에 대해서 올려봅니다.
촬영한 장비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촬영 망원경: William Optics 51mm Redcat F4.9
촬영 마운트: Sky-Watcher NEQ6 Pro
가이드 망원경: Svbony 50mm Guidescope
가이드 CCD: Zwo ASI290MC
촬영 CCD: Zwo ASI2600MC Pro
촬영 DSLR: Canon EOS 200D II (Modified)
촬영필터: Baader 7nm Halpha Filter & Baader UV/IR Cut Filter & Optolong L-eNhance Filter
극축정렬: QHY Polemaster
촬영장소: 대한민국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천문대길 431, 화천 조경철 천문대 3층 보조관측실
적색시대는 영원히 계속됩니다.
마침 기존에 쓰던 Sky-Watcher Esprit 120ED Triplet 경통이 포커서 문제로 수리에 들어가서
레드켓에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연습 할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먼저 시시디 전에 보편적으로 쓰는 DSLR로 찍으면 어떻게 나오는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DSLR이 아닌, 천체사진 촬영용을 위해서 DSLR센서 앞에 있는 로우패스필터를 제거한
개조된 카메라를 사용하였습니다. 즉 조금 더 우주의 빛을 다양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 DSLR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DSLR 조합에는 Baader UV/IR Cut filter를 결합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망원경 (Telescope) : William Optics 51mm Redcat F4.9
적도의 (Mount) : Sky Watcher NEQ6
카메라 (Camera): Canon EOS 200D II (Modified)
Light Frame: 240s X 22
Dark Frame: 240s x 50
Bias Frame : 1/4000 x 25
Flat Frame : 20
스택 프로그램 (Stacking Program) : DeepSkyStacker 4.2.3
보정 프로그램 (Edited Program) : Adobe Photoshop 2020 &
Adobe Lightroom Classic CC
장소 (Location) :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천문대길 431 조경철 천문대 보조관측실
촬영 날짜 (Date) : 2020년 5월 21일 목요일 02시 05분 - 04시 00분
이 사진을 찍게 된 이유는 카페 게시판지기이시자 제 멘토이신 명이님께서 개조된 200D II의 별상이 이상하다하여
테스트 겸 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 별상 테스트에서는 조금 아니였지만 확실히 개조되지 않은 일반 DSLR에 비해서는
붉은 수소영역대의 가스들이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역시 천체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잡광이라도 받아야하는가 봅니다.
이 사진을 처음 찍고 보정을 하면서 느낀 점은 무조건 크게 찍는 확대촬영보다는 이런 광시야촬영도 참 멋지다는
것입니다. 51미리 소구경에 250미리 초점거리를 가지고 있는 레드켓으로도 이런 모습을 담을 수 있다는 것에
참 기분이 묘하면서도 좋았었죠. 이제 저도 광시야를 찍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희열을 느껴봅니다.
사실 레드켓은 올 초에 샀지만, 제대로 써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해 북아메리카 성운과 펠리칸 성운을 본 첫 시선은 바로 200D II + UV/IR Cut Filter 였습니다.
자 그럼 두번째 시선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망원경 (Telescope): William Optics 51mm Redcat F4.9
적도의 (Mount): SkyWatcher NEQ6 Pro
카메라 (Camera): Zwo ASI2600MC Pro
가이드 (Autoguider): Svbony 50mm Guidescope + Zwo ASI290MC
필터 (Filter): Optolong L-Enhance Filter
노출 (Exposure): 4mins X 30 (Gain:100, Offset:n/a)
촬영 프로그램 (Captured Program): Astrophotography Tools
스택 프로그램 (Stacking Program): DeepSkyStacker 4.2.3
보정 프로그램 (Image Edited Program): Adobe Lightroom Classic CC & Adobe Photoshop 2020 CC
촬영장소: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천문대길 431, 화천 조경철 천문대 2층 보조관측실
촬영시간: 2020.05.21
두 번째 시선은 Zwo ASI533MC Pro에 이어서 두 번째로 영입한 Zwo ASI2600MC Pro 냉각 시시디입니다.
크롭센서를 탑재한 어마무시한 시시디이죠. 살까말까 고민좀 하다가 그냥 질렀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쓰인 필터는
Optolong에서 나온 매우 유명한 L-filter중 하나인 L-eNhance 필터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필터는
카메라에 들어오는 여러 파장대중 H-alpha, H-beta, OIII영역대만 뽑아서 사진에 담아주게 합니다.
협대역필터 (Narrowband Filter)처럼 한 부분만 담는 것이 아닌 광대역필터로써 (Boardband Filter)의 역할을 해주는
필터입니다. 한마디로 UV/IR필터처럼 잡광제거는 맞지만, 조금 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잡광제거필터입니다.
전화기님께서 쓰셔서 사진을 찍으신 걸 보고, 구매하게 된 필터이기도 합니다. 일단.. 크롭센서용 냉각시시디와
웁트롱 필터까지 장착해서 사진을 찍었는데..촬영매수가 조금 다르긴 해도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시시디의 냉각기능으로 인해, 노이즈와 핫픽셀이 급격하게 줄었으며, 필터와 시시디 센서의 효율로 인해
풍부한 수소영역대의 성운기가 많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더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별의 갯수입니다.
이 성운들은 은하수 라인에 있기 때문에, 사진을 찍으면 별의 갯수가 장난아니게 많습니다.
이 별의 갯수를 없애는데도 상당히 애먹는 부분인데, 필터가 이걸 좀 반감시켜주니 너무 좋았습니다.
참 사람이 간사하다는 걸 느끼는게, 작년, 제작년 심지어 처음 천체사진을 위해서 esprit120ED를 샀을 때도
언젠가는 시시디를 가겠지만, 곧은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다가 시시디 하나를 사고 몇장 찍다보니
시시디를 또 하나 더 사게되네요 허허허.. 여튼 천체사진 촬영은 시시디가 참 보편적이고 편리한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시선은 바로 H-alpha필터입니다.
망원경 (Telescope): William Optics 51mm Redcat F4.9
적도의 (Mount): SkyWatcher NEQ6 Pro
카메라 (Camera): Zwo ASI2600MC Pro
가이드 (Autoguider): Svbony 50mm Guidescope + Zwo ASI290MC
필터 (Filter): 50.8mm unmounted Baader 7nm H-alpha narrowband filter
노출 (Exposure)
Light Frame: 9mins X 24 (Gain:100, Offset:n/a)
Dark Frame: 9mins x 50
Bias Frame: 1/8000 x 60
촬영 프로그램 (Captured Program): Astrophotography Tools
스택 프로그램 (Stacking Program): DeepSkyStacker 4.2.3
보정 프로그램 (Image Edited Program): Adobe Lightroom Classic CC & Adobe Photoshop 2020 CC
촬영장소: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천문대길 431, 화천 조경철 천문대 2층 보조관측실
촬영시간: 2020.06.07
2018년 겨울 한창 Canon EOS 5D Mark IV를 망원경에 연결해서 사진을 찍으면서, 정신을 차리다보니 이 필터 저 필터를 좀 샀었습니다.
그 중에서 하나가 H-alpha필터입니다. 수소알파선 영역대 (붉은 성운부분들)만 찍기 위해서 존재하는 Ha필터는
천체사진에서 매우 유명한 필터입니다. 우주를 구성하는 원소들 중에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원소가 바로 수소이기도 하여서
천체사진에서 이 필터를 빼면 매우 섭섭할 정도로 많이 쓰는 필터이죠. 기존에 DSLR로 쓰면서 불편했던 점은 바로 성운의 표현정도였습니다.
로우패스필터를 제거를 하면 좀 더 좋지만, 제거하지않은 카메라들은 좀 더 오래노출을 줘야했기 때문이죠.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히지만 CCD는 이런걸 고려안해도 되며, 센서의 효율정도도 DSLR에 비해서 훨씬 좋아서, Ha필터를 이용한 사진이 용이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인 Ha필터도 시시디 대용으로 많이 나오는 것으로 알 고 있구요. 여튼 수소알파선 영역대만 뽑아주는 Baader Ha 7nm 필터를
이용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확실히 수소영역대가 풍부한 북아메리아와 펠리칸 성운이다보니 확실히 수소영역대필터를 이용한 사진이
아주 멋지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총 노출시간이 더 길어서 표현 된 부분이 더 디테일 한 것도 있지만, 예전에는 이렇게 못 찍었던 걸
기억하면, 참 감회가 새롭네요.
좌우지간, 3개의 시선으로 본 북아메리카성운과 펠리칸 성운을 올려보았습니다.
쓰다보니 글을 두서없이 썼네요.
다음에도 이런 후기를 또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여윽시 멋지군요 흐흐
심지어 사진도 빨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