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섹 수술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도움이되고자 후기와 더불어 몇자 적습니다.
저는 4월 중순경에 라섹수술을 했구요 이제 막 3주째 들어간 상태입니다.
참고로 스압입니다.
1. 수술을 하게 된 경위.
전 초등학생때부터 안경을 썼고 중학교 2~3학년때부터 렌즈를 끼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21살이구요.
중학생때부터 고1 초반까지는 매일 렌즈를 끼다시피 했는데 그 탓인지 눈이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고1 중간 부터는 안경을 쭈욱 썼습니다. 가끔 외출할때 렌즈를 꼈구요.
안경을 쓰긴 싫고, 렌즈를 끼자니 눈이 피곤하고...결국 수술을 하려고 결정했죠.
전부터 라식보다는 라섹이 안전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라섹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2. 수술 전 준비~검사.
수술을 결정하고 난 후 병원을 고르기 위헤 이주정도 검색하고 주위에 물어보고 수없이 질문하고...
아주 고심끝에 병원을 결정하고는 라섹을 할 수 있는 눈인가를 알기위해 검사를 받았습니다.
총 15가지 정도의 검사를 받았구요, 그 중엔 눈에 약물을 넣고 하는 검사가 있어 검사를 하고 난 후
2~3시간 정도 앞이 뿌옇게 보였습니다. 검사는 한시간 반~두시간정도 걸립니다.
(※ 참고로 검사하기 전 소프트렌즈는 일주일, 하트렌즈는 이주일 정도 착용하시면 안됩니다.
검사결과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을 수 있다 하더군요.)
검사를 받은 후 안압도 높지 않았고, 근시가 심하지 않아 라식을 해도 괜찮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회복기간이 짧고 수술 후 고통도 업는 라식을 택할것이냐, 아니면 고통을 감수하고 안전한 라섹을 택할것이냐... 고민하다가 제 눈을 검사해주신 안검사분과 충분한 상담을 한 뒤 라섹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바로 수술날짜를 잡았습니다.
3. 수술 당일.
수술 당일, 모자와 선글라스를 챙기고 어머니와 함께 병원으로 가 금요일 아침 첫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시간은 약 15~20분정도 소요되구요 통증은 전혀 없습니다.
(참고로 마취는 안약으로 합니다. 주사로 하는거 아닙니다-.-;)
수술대 위에 누우면 의사쌤께서 눈 앞의 빨간 레이저 점을 계속 바라보라 합니다.
눈이 움직이면 수술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으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잘 봐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수술장비가 발달해서 눈이 살짝 움직여도 수술용 레이저가 눈을 따라온답니다...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수술을 하고나서 잠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고 난 후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4. 수술 후
집에 오자마자 눈이 미친듯이 시립니다...눈...아예 못 뜹니다.
전 그냥 약한 진통제를 먹고 바로 자버렸습니다-.-; 안약 넣어줘야 하는 시간빼고는 잠만 잤습니다.
라섹은 통증이 심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전 통증은 없었습니다. 단지..눈이 미칠듯이 시릴뿐;
사실 수술 당일날은 잠시 자고나니 엄청 잘보입니다. 별로 시리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며칠 후 시력은 곤두박칠 칩니다. 거기부터 회복기간이 시작됩니다.
이 기간...미칩니다...짜증나서-.-;)
5. 수술 후 다음 날~3일 후.
수술 다음날 아침(토요일) 다시 병원에 가서 간단한 검사를 받습니다.
4~50%정도 각막이 아물었다는 소리를 듣고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부터 보호용 렌즈를 빼는 월요일까지...눈 제대로 못 떴습니다...미칠듯이 시립니다.
수술 당일은 안 시렸는데 하루 지나니 미칠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못하고 주말 내내 잤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에는 그 눈을 하고 출근을 했죠=_=
(돈을 벌어야 한다는 불굴의 의지! 박봉의 직장인은 강합니다..ㅠㅠ)
오후에 병원에 가서 렌즈를 빼니 그나마 눈이 좀 덜 시립니다.
하지만 시력은...곤두박질입니다. 저 이때 시력 0.4 나왔습니다.
병원에서 시력검사 하고나서 까무라쳤죠. 알고보니 1주정도는 저 정도의 시력이 나온다 하더군요.
6. 현재.
수술 후 지금 3주째 입니다. 2주 째 초반만 해도 저 맨날 병원에 전화했습니다.
왜 한쪽눈만 시린거냐, 어째서 시력은 올라가질 않느냐...기타 등등 수십번 전화했습니다-.-;
그럴때마다 간호사 언냐는 "라섹은 회복기간동안 변화의 기복이 심하니 한달은 기다리세요."라고 하더군요.
이 기간이 저는 가장 미칠것 같았습니다. 통증은 없으나 심히 불안하고 짜증납니다.
약도 없습니다. 그저 의사쌤의 말을 믿고 기다리는 수 밖에는..-.-;
그리고 현재, 아직 겹쳐보이기는 하지만 나름 잘보입니다. 안경없는 세상...너무 즐겁습니다 ㅠㅠ
누워서 TV봐도 얼굴에 자국 안나구요, 눈화장 하고 안경써야 하는 굴욕..없습니다 ㅠㅠ
<라섹에 대한 궁금증>
수술하고 나서 주위에서 많이 받은 질문 몇 가지,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설명 좀 할게요^^;
정확하지 않을수 있구요 자세한 사항은 직접 병원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1. 라식과 라섹의 차이점.
제 주위에서도 가장 많이 묻는 부분입니다.
라식은 각막을 칼로 깎아 낸 뒤 시력교정을 하고 다시 각막을 덮어줍니다.
라섹은 약물로 각막을 아예 벗겨내버리고 시력교정을 합니다.
(각막이 회복되는 기간 때문에 라섹이 회복기간이 오래걸리는 듯..)
그 후 시력교정을 한 뒤에는 3~4일간 보호용 렌즈를 끼워줍니다.
뺄때는 병원가서 빼면 되구요.
2. 라식보다 라섹이 더 안전한가요?
사실 저도 이건 설명을 들었는데..지금은 머릿속에 막 엉켜서 자세히 기억안나구요;
라섹은 수술 후 문제가 생겼을 때 보완수술을 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이것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지요-.-;)
3. 그렇다면 라섹은 부작용이 없나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라식에는 없는 부작용이 라섹에 있습니다.
'각막혼탁' 이라는 부작용인데요, 이것은 수술 후 장시간 햇빛(자외선)에 노출되면 생긴다고 하더군요.
병원에서는 각막혼탁을 예방하기 위해 실외에서 모자나 선글라스 착용, 일정량의 비타민 복용을 권합니다.
라섹은 수술 후 관리가 너무나 중요한 수술이라는걸 잘 알아두세요.
최소 1개월, 최대 6개월은 몸...아니, 눈 사려야 합니다-.-;
4. 눈이 자꾸 충열되는데...수술때문이 아닌가?
시력교정술은 흰자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눈의 가장 가운데, 까만 곳! 그곳애 레이져로 시력교정을 합니다.
대부분 아시다시피, 그곳은 피가 통하지 않습니다.
혈관이라 하나 핏줄이라 하나...같은 말인가-.-; 암튼..그게 없어요. 하지만 흰자에는 있죠.
눈이 피곤하거나 건조하면 눈이 충열되는 것으로 수술과는 상관이 없다고 알고있습니다.
5. 안과 의사들은 위험해서 라식(라섹) 안한다던데..
이런말 하는 사람 치고 제대로 알아본 사람 못 봤습니다.
제가 수술 한 병원만 해도 검안사와 간호사 분들 중에 라식이나 라섹 수술 하신분 상당수이며
어느 병원에서는 안과쌤이 라섹 수술을 하셨더군요.
괜히 사람들 겁주지 맙시다-.-;
★ 수술 할 병원에 해야 할 질문.
1. 수술 후 환자측에게 소송을 당한 적이 있는가?
2. 만약 수술 후 보완해야 될 문제점이 나타나면 추가 비용이 드는가?
3. 수술비는 어느정도인가? 전액 현금 결재시 할인 해택이 있는가?
..요정도는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검사는 무료인 곳이 많으니 두세군데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 까페에서 '라섹은 안과의사들은 위험해서 안한다더라 다들 하지 말아라~'하는 글을 보고 황당해서 급한대로 회사에서 휘갈겨 썼으니 부족한 점이 많을테지만 시력교정술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어느 수술이나 부작용을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수술 전 충분한 검사와 수술 후 관리를 잘한다면 크게 걱정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신중히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 참고로 수술 후 통증이나 회복은 개인차가 좀 심해요. 제 주위에 어떤분은 일주일간 통증으로 일어나지도 못했고, 어떤 분은 아무렇지도 않게 1주일 후 시력 엄청 회복 잘되고...저는 뭐 평균적이라 의사쌤께서 말씀하시더군요-.-; 근데 전 아무래도 매일 회사에서 8시간동안 컴퓨터 잡고 일하고 비타민도 드문드문 먹어서 빨리 회복이 안되는거 아닌가 하고 생각이 되요 ㅠㅠ
ㅠ _ㅠ나도 라식,라섹 하고 싶지만 각막이 나쁘다는 이유로 패스...평생 안경과 렌즈로만 살아야 한다는OTZ..
아......ㅜㅜ요거 메일함에있는 스크랩에 넣어두고싶어요!!
저 난시 심한데 난시심한사람들두 수술가능하나여?ㅠ
저도 정확하게는 잘 ㅠㅠ 하지만 근시나 난시나 너무 심하면 불가능하다고 알고있어요~
님도 라섹수술 하셨군요. 전 작년에 라섹수술 이 맘때쯤 했는데 아직도 시력이 양안 1.5 나옵니다. 저는 라섹수술 한 뒤 별 통증이 없었는데 ^^; 님은 시린 게 많이 심하셨나봐요. 전 똑같은 라섹인데도 시린것도, 아무 통증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ㅡㅡ;; 라섹수술 하신거 축하드립니다. 좋은 시력 나오길 바래요.
아 부럽군요 전 3일동안 눈을 못떴는데 ㅠㅠ
★★★ 저희 엄마가 안과의사신데 라식,라섹 안하셨어요. 저희 친척들중 거의 절반이 안과의사인데 단 한 명도 안했구요, 저희 엄마 아빠네 병원을 포함한 주위에 많은 병원 의사들은(안과외에도) 라식 안한 의사분들이 대다수더라구요. 가끔가다 하신 분들도 있지만요.무엇보다 눈을 가장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건 그냥 안경 끼는 겁니다. 수술 기술이 많이 발달하긴 했지만 한계라는게 있잖아요? 저도 마구마구 졸라도 절대절대 안해주세요;
수술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앞으로의 부작용에 대해 뚜렷한 검증이 없는 점, 그리고 수술하지 않아도 살면서 크게 불편한 점은 없는 것, 수술하는 것보다는 안하는 것이 눈에 좋은점...이런 점에서 수술 안해주시는 것 같네요^^사실 우리 몸에는 무언가를 하는것보다는 아무것도 안하는 편이 좋으니까요
뚜렷한 검증이 없는 부작용이 더 무서운 거죠. 예방 대책도 없고 그때서야 맞닥뜨리는거니까요.......여튼 우리 몸은 있는 그대로가 좋은거에요
라식이나 라섹을 하면 현미경을 보는데 불편함이 있어서 의사들은 잘 안 한다고 들었는데요..친구가 간호산데..라식수술인지 라색수술인지를 했더라구요..의사들은 왜 안 하냐?하니깐 저렇게 말 하더라구요..
저 라섹수술 했는데 저는 라섹에서 한단계 더발전된 M라섹이라는걸 했습니다 저게 이름이 확실한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수술시간 한시간 정도 걸렸구요 제가 수술한 병원은 제가 사는곳에서 제일 알아주는 병원이에요 저도 하기전에 의사선생님께 부작용과 선생님은왜 안경을 쓰셨나?ㅋㅋ 수술은 안하시나 머 이것저것 다물어봤는데 ㅋ 나기는 나이도 있고 이건 노화증상이라 그냥 안경을 쓰고 또 현미경은 볼때 불편하기 때문에 안경을 쓴다고 하더군요 수술하고 나서 진짜 3일동안 개고생했슴다 눈 겁내 시리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ㅠㅠ 그러다가 일주일 지나니깐 낫더군요 ㅋ 지금 시력 1.2 정도 되는거 같아요 지금까지 아주 좋아요~
님도 통증이 있으셨네요. 저만 이상한건가. 전 시리고 통증이 하나도 없었는데 ㅋㅋㅋㅋ
눈이 많이 나쁘지는 않은데(0.5정도?) 라섹 하고싶어요ㅠㅠ 할 수 있을까요? 아무튼 정보 잘 봤어요 ㄳ♥
악....무섭다.ㅠㅠㅠㅠㅠㅠㅠ아플거같애...각막을깎는다니!@ㄷㄸㄷㄷㄷㄷㄷㄷ
제가 중1때부터 하드렌즈꼈고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낄려고해요 하루에 평균 12시간은 끼는데 라섹못하면어떻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느병원에서 했는지 쪽지로좀 부탁드려요 ㅠㅠㅠ
그래도하고싶다..휴..안경벗으면 완전 시작장애인...하나도안보여요..ㅠㅠ 완전 마이너스같은데 수술 할 수 있을까요? 렌즈는 단한번도 안껴봤고 앞으로도 안낄꺼에요...
엇 전 라식이 더 오래걸린다고 알고있었는데 잘못알고 있었나봐용...
저 쪽지로 뭐 좀 물어볼게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