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앤하이드' 두가지 칼라를 보여준 배우의 힘!!

'지킬앤하이드' 부산은 정보가 너무 어두운 관계로 제가 휴가갈때 이 뮤지컬을 하는줄 몰랐죠.. 간신히 올라가기 며칠전 표를 구해서 부랴부랴 코엑스 오라토리움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것두 그날따라 2호선 고장나는 바람에 지각... 얼마나 눈물나게 뛰어갔는지...(코엑스 진짜 넓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이 뮤지컬은 별루 그리 큰 기대를 하질 않았습니다. 저두 약간의(?) 편견이 있는지라 영화배우나 탤런트들이 나오는 뮤지컬에 반감이 있었거든요...예전에 봤던 코러스라인의 최할리나 파우스트의 이미연은 악몽 그 자체였기에... BUT '지킬앤하이드'의 조승우를 보고나서 제가 느낀것은 "심봤다!!!" 24살 그 어린나이에 지킬과 하이드의 이중성을 그리 훌륭하게 표현하다니 정말 놀랐습니다. 것두 조승우씨는 발성두 제대로 배운거 같더군요. 여리고 작은 몸매에서 파워풀한 노래 실력까지~ 한마디루 반했습니다. 엠마역의 김소현씨와 루시역의 최정원씨두 노래와 연기 다들 무난했습니다. 김소현씨야 워낙 노래를 잘하시니 'Once upon a dream'도 우아하게 부르시구요 품위있고 아름다운 엠마역에 잘 어울리구요~ 최정원씨두 워낙 베테랑이시다 보니 관록이 붙은 연기를 잘 보여주시더군요 단지 제가 간날은 컨디션이 안 좋으신지 목소리가 좀 쉬어 있었습니다... (안타깝구로~) 무대 자체는 솔직히 좀 그렇습니다. 오라토리움 자체가 회의실이다 보니 뮤지컬 무대 하기에는 안 어울리죠~ 무대가 넘 작아 보이거든요. 거기다가 셋트자체두 조악해 보이구 공연도중 셋트가 움직일때 나는 소리는 ... 참으로 안타까운 점이죠.. 전용극장 좀 돈많은 재벌들이 투자좀 해서 만들어 줬음 합니다. 정부에서 투자좀 하든가.. 제발!!! (맨날 싸우지나 말구) 하지만 이번 뮤지컬은 배우의 힘이 컸습니다. 특히 조승우씨의 지킬은 뮤지컬공연의 큰 수확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훌륭한 배우가 많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극이 끝나고 집으로 가려구 하니 에스테베즈님과 따악 마주치더군요~ (oh!! 놀라워라~) 진짜 대단하십니다. 거기서 마주칠 줄이야!! 부산에 공연이 왔음 좋겠지만 것두 저의 바람일거 같네요~ 기회가 있으심 뮤클분들도 조승우씨의 '지킬앤하이드'를 추천합니다. ps. 공연장의 90%이상이 20대의 이쁜 아가씨들이더군요.. 조승우씨의 인기를 실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