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 디트로이트가 여러모로 걱정이 됬었는데 블룸으로 나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블룸을 선택한 이유는 모던덱을 다 팔고 남은 게 블룸뿐이였기 때문입니다.
핵심카드가 밴 먹은 이상 새로운 돌파점을 찾아야 했고 그 결과 구 블룸과는 조금 다르게 덱 리스트를 수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Creature:
녹탄 4
사쿠라 트라이브 스카웃 3
아즈사 2
시미안 1
미나와 덴
인스턴트:
녹팩트 4
청펙트 2
흑팩트 1
인챈트:
하이브마인드 2
산호투구로 후퇴 1
아티펙트:
아뮬렛 4
소서리:
세룸비전 4
슬레잇 오브 핸드 4
랜드: 27
UG 바운스 랜드 4
GR 바운스 랜드 2
GW 바운스 랜드 1
WR 바운스 랜드 1
GB 바운스 랜드 1
Tolarian west 3
gemstone mine 3
Khani garden 1
Forest 2
Island 1
퇴치사의 성채 1
Sunhome, Fortress of the Legion 1
Vesuva 1
UG 신전 1
텐도 아이스브릿지 1
케시그 고갯길 1
영혼의 동굴 1
신성한 분수대 1
사이드 보드:
pyroclasm 2
굽 기 2
ensnaring bridge
마나 릭 3
녹 실 3
Obsinate baloth 1
큰 엄니 야수 1
grazing gradeheart 1
허킬의 부름 1
덱 자체가 엘드라지 상대로는 연습을 했으나 타 덱 상대로는 연습 자체가 거의 전무했었고, 전날 시험 2개를 치고
이것저것 일이 다 발생해서 새벽까지 깨있다가 여권두고가서 늦게 수속을 밟다가 주사위와 덱이 걸려서
5시반 출발 비행기에 5시 20분에 수속에서 가방 검사를 당하는 듯 온갖 고생은 다 하고 들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은 번/어피/콤보/엘드라지 이렇게 4개의 덱을 막겠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이 중 번은 의미없는 사이드보딩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산호투구로의 후퇴는 스카웃/아뮬렛과 함께 무한마나를 생성해줄 뿐더러, 점술과 상대 크리쳐 탭 등 꽤나 의미있는 효과 구성으로
투입했으나 전혀 재미를 보진 못했습니다.
미나와 덴 같은 경우는 아즈사의 약한 파워와 터프니스를 보완해주는 동시에 랜드를 올려주는 능력으로 꾸준히 ETB 랜드를 사용하게
해주는 이점을 가지고 있기에 선택했습니다.
1라운드 UW엘드라지 OO
시작하자말자 1턴에 우긴의 눈 떨어지고 2마리의 엔들리스가 떨어졌을 때는 눈 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러나 트라이브로 블록과
랜드 내리기를 한 결과, 아슬아슬하게 하이브마인드를 내려놓고 이길 수 있었습니다.
2경기에는 khani garden을 바운스랜드와 여러번 우려먹는 방법으로 초반을 만회할 방법이였는데 displacer때문에 실패했습니다.
거기다가 신의 분노가 아닌 pyroclasm이 사이드보드라 displacer를 잡을 순 없었지만 3/2 엘드라지 로드를 끊기 위해 사용햇습니다.
다행이도 패에서 4~5턴 사이에 녹탄을 떨어트릴 수 있었고 그 녹탄이 청팩으로 패쓰를 피하면서 딜량을 투입
상대는 물질 개조자, 미믹 등 작은 녀석들만 나오고 리얼리티가 나오지 않아서 워쉽을 기다릴려고 했는데 1마나가 결국 나오지 못하는
바람에 녹탄에게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고 게임이 끝났습니다.
2경기 UW 엘드라지 OO
엘드라지가 초반부터 미믹으로 내려오면서 생각을 엮는 예언자가 두마리나 떨어지면서 패가 숙대밭이 되었습니다.
다행이도 아즈사나 비거를 먼저 내려놓을 수 있었고 생각엮기가 랜들르 뺏지 못하는 점 때문에
랜드를 보존할 수 있어서 펌핑이 가능해서 탑 드로우로 녹탄을 뽑은 뒤 녹탄까지는 성공했습니다.
이후 상황에서 남은 4마나로 녹펙트로 미나와 덴을 불러서 랜드를 더 내리고 상대방의 생각엮기랑 교환하여
하이브 마인드 드로우 그 다음 턴 탑 드로우로 녹팩트를 뽑으면서 이겼습니다.
2경기는 녹탄으로 달렸지만 치명타는 내지 못한 상황에서 패에 하이브 마인드가 들어와서 녹탄으로 공격하면서 톨라리아 웨스트를
가져와 트랜스뮤트하여 녹팩트를 가져오고 하이브 마인드를 통해서 이겼습니다.
3경기 어피니티 XX
1경기에 빠르게 독뎀이 쌓여서 커버가 불가능했고 2경기엔 녹펙트로 티탄을 소환했는데 여기에 상대분이 블러드문을 사용하면서
빠르게 게임에서 셧아웃 당했습니다.
4경기 준드 XOX
가장 아쉬운 경기중 하나였는데 녹펙트를 부르고 경기중 공격시에 녹탄 트리거가 공격전에 발동되는데 이거 맞으면 5데미지고
녹탄 트리거 가져와도 되죠? 하는데 상대분이 아니요, 맞기전에 가져와야 해서 안되요 하는 바람에 트리거 미스로 취급받아서
1경기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사이드보딩은 하이브마인드보다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생각으로 발로쓰랑 큰엄니 전부 투입하여
힘으로 밀었으나 3경기에서 풀미네이터가 바운스랜드를 견제하면서 녹탄을 내리기까지 1턴의 시간이 부족하여 지고 말았습니다.
다컨을 자기 스스로 깎아먹게 만들어서 이길려는 허황된 생각을 하였는데 일찍 다컨을 처리했다면 3경기를 이겼을 수도 있었을 거
같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5경기 어퍼니티 XOX
심하게 뎅을 친 경기였는데, 1경기는 빠르게 맞았고 2경기에는 제가 빠르게 하이브마인드 콤보를 3경기땐 상대분이
3장의 마스터 오브 에테리움 상태에서 제가 파이로클라즘을 미스내고 베수바로 복사대지를 미스내는 바람에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6경기 릿지 압잔 XOX
하이브마인드가 있었으나 펙트계열이 같은 마나로 차단되는 바람에 막혀버렸습니다. 2경기에는 키친핑스/노블 두마리에게
파이로클라즘을 사용하여 시간을 확보할려고 했는데 효율적이였고 이 시간동안 녹탄을 뽑아서 때려서 이겼습닌다.
3경기에는 코뿔소에게 아주 제대로 당했습니다. 코뿔소가 돌진이라는 걸 까먹고 트라이브 스카웃을 막았다가 손해만 보고
코뿔소에 흑펙트를 쓰면서 튕겨나가는 바람에...후...
이렇게 GP는 종료가 되었습니다.
다음날은 슈퍼 선데이와 사이드 이벤트들을 나갔습니다.
머폭 XX
커스캐쳐가 카피된 녹펙트를 카운터치니 미치겠더라고요. 거기다가 제가 실수로 하이브마인드 후 녹펙트를 상대방이 스펠피어스를
사용했는데 저에게도 복사된다는 것을 잊어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랜턴컨 OXX
랜턴을 아예 처음 만나는 바람에 랜턴 특유의 말림에 넘어가서 지고 말았습니다. 첫 슬레이트에서 선택만 제대로 했어도
이기는 게임이였는데 경험부족이 게임내에서 큰 뎅을 만들었습니다.이와 별개로 게임중에 카드 한장이 바닥에 떨어진 걸 늦게 알아서
그냥 컨시드 했습니다. (저지가 와서 너 방금 뭐 떨어지지 않았니 했는데 저랑 상대방이 같이 아니 그냥 이 분 컨시드한거에요 해서
넘어갔습니다.)
중간에 상대방이 미는 카드를 미나와 덴으로 신전을 올린 뒤 트라이브 스카웃으로 내리는 방법으로 임시방편으로나마 살아볼려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준드 OO
다컨을 쓰지 않는 준드덱이라고 밝히셨고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뒷심이 많이 떨어지셔서 힘으로 밀어붙였습니다.
미나와 덴이 라볼을 피하고 터미네이트를 빼주면서 녹탄 떨어질 때 안정적으로 떨어지는데 일조해주었습니다.
리빙엔드 XOX
첫 게임엔 3턴 콤보를, 2번째 게임엔 재가 하이브마인드를 다 뺄까하다가 실수로 한장 넣고 게임했는데 이미 멀리건 후라
다시 뺄 수도 없어서 그냥 했는데, 하이브 마인드 후 녹펙트가 두장이 잡히는 바람에 간신히 이겼습니다.
3경기에는 2 풀미네이터에게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머폭 XX
사이드의 그놈의 타이드 브링거 메이지가...후....그래서 졌습니다.
결국 준비가 덜 된 덱과 경험 및 체력 부족의 종합으로 성과적으로는 매우 낮은 결과를 본 GP였습니다.
그러나 블룸을 돌리는 바람에 주변 사람들이 구경도 많이 오고, 게임하는데 막 옆에서 look at that! It's bloom!
이러면서 보러도 오고, 슈퍼선데이에서 옆에 앉은 분이 어제 너 블룸 굴리는 거 봤다 이러기도 하시고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와 별개로 방탈출이나 카드 판매나 시설 호텔 등 여러가지 면에서는 매우 만족스러운 여행이였습니다.
다음번엔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잘 읽고 갑니다~ 헤이트베어 유저는 역시 적은가봐요 ㅜㅜ?
아쉽게도 제가 헤이트베어는 따로 보진 못한 거 같습니다.
VS엘드라지 빼고는 망하셨군요;;;
어피를 못잡으신게 크네염.
어피 헤이트가 사이드에 나름 5~9장 가까이 포진되어 있었는데도 잡지 못한게 많이 아쉽더라고요...완벽하게 카운터치는 카드들이 아니라 템포를 벌어주는 용도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후기 내용을 보니 튜닝 방향성은 괜찮았는데 실수로 진 판이 엄청 많으셨네요 ㅠㅠ 그래도 웅성웅성 저기봐 블룸이야! 는 개인적으론 부럽습니다. (당사자는 즐거움과 아쉬움이 더 컸을 듯 하지만...)
사실 적지 않은 실수들도 엄청 많았습니다...엘드라지에게 하이브마인드하고 녹펙했는데 상대가 거기에 디스인챈트를 하고 그 위에 제가 또 청펙을 하고...(상대는 청펙 마나가 가능했습니다)같은 거나 멤나이트가 2 에테리움인데 거기다가 파이로클라즘을 쓴다던지...덱 자체가 확실히 트리거 체크도 많고 할 게 많은 덱이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즐거워서 다행이였습니다.
역시 미국가서도 맹활약!하고 계시군요.. 멋있습니다. 저도 가고 싶네오!
어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래도 큰 대회를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은 확실히 느낄 수 있다는게 좋은 거 같습니다.
역시 남자는 근성과 투지군요...
조금더 성과가 좋으셨다면.. 모두 망했다고 생각했을 블룸이 죽지 않았음을 널리 알리셨을텐데요...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