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사니가 와있는데 팬싸낙선해서 못만나서 슬픈 기분이 들었고요ㅠㅠ
하지만 오늘 사니가 보내준 푸메를 보고 너무 마음이 치유됐어요.
팬들로부터의 구혼에 대한 대답이나 팬들에 대한 호칭 등에 대해, 말을 고르면서 성실하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팬에게 이렇게까지 성실하게 대해주는 아이돌은 사니 이상으로 없는 것 같습니다.
사니의 그런 정성에 항상 감동받고 있어요.
저는 사니의 삶에 대한 늠름한 자세나 어려운 세상에서도 잘 살고자 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정말 좋아해요.
하지만 이렇게 전달하는 것이 사니의 목을 조르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사니가 '가사가 취향'이라고 추천해준 blackbear의 'My worst' 가사를 읽고 또 생각을 하고 있었요.
저는 사니의 아름다운 마음도 매우 좋아한다고 여러 번 전하고 있지만, 한 가지 실수도 일으키지 않는 성인군주처럼 생각하고 싶지 않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같은 인간으로서 '사니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는 존재, 그리고 내 마음이 캄캄해져 가는 그 순간에 켜지는 한 줄기 빛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사니는 너무 팬들로부터의 말을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사니의 마음 가는대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 The Death & Life of John F. Donovan ] 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괜찮다면 사니도 봤으면 좋겠어요. 💜
이 영화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생명이 있고 삶이 있는 '한 인간의 팬'인 것은 어떤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인상적인 대사가 많은 영화입니다만,
'하지만 배우의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그는 무엇을 드러내야 합니까? 왜 그럴 필요가 있을까?'
라는 대사는 몇 번이나 생각나는 소중한 말이 되었습니다.
사니는 항상 진심을 가지고 우리를 마주해 주잖아요.
정직하다는 것이 편한 것뿐만 아니라 상처받는 일이 많은데 정직하게 사는 것을 선택해줘서 고마워요.
저도 거짓말을 싫어하고 정직하게 살아왔지만 그것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사니를 믿을 수 있고, 계속 응원하고 싶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말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는 것=거짓말쟁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조차 하지 않는 이야기도 있는 것이 인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항상 성실하게 우리를 대해주는 사니이기에 우리의 사소한 말에 힘들어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무심코 편지를 써버렸습니다.
제가 언어가 부족해서 오해하게 하는 표현이 있다면 미안해요ㅠㅠ
아무튼 저는 그냥 솔직한 사니가 너무 좋아요.
누군가의 말에 구애받지 않고, 사니의 마음 가는 대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써니가 행복하길 항상 바라고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