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다
오늘의 일정
금릉석물원-차귀도 해안풍경-용머리해안-하멜기념관-산방산-제주조각공원-모슬포
아침에 일나서 협재해수욕장의 수평선을 한껏 바라보았다
그냥 앉아서 바다풍경을 보니 이렇게 삶이 고요할 수가 없다
토수02도 저만치서 뭔 생각을 하는지 폼 잡고 바다를 보고 있군....폼나네 ㅋㅋ
협재에서 말 옆에 서서 사진 한판 찍고...
금릉석물원으로 향했다
걸어서 가도 얼마안걸렸다
금릉석물원은 천진난만한 표정의 석물들이 해학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었다
구경하는 나까지도 흐뭇한 미소로 화답할 수 있게끔 하하
월령선인장 자생지로 갈려고 히치아닌 히치를 했다
아찌가 전화받으실려고 세운건데 우린 우릴 태워주실려고 그런걸줄 오해
어쨌거나 아찌는 태워주셨다
월령선인장 자생지는 별루
걸어서 갔으면 왕실망했겠다
아찌가 해안도로 드라이브시켜주신단다
아싸
무지 좋았다
차귀도 해안풍경(무인도)은 정말 정말 좋았다
어딜가나 볼 수 있는 탁트인 바다 제주도의 매력이당
육각정에셔 본 차귀도는 신비하기까지....
아찌가 모슬포에 내려주심
거기서 산방산으로 가기로 하고 히치시작
자신이 생겨 히치를 했지만 연속 실패 ㅠㅠ 우왕
결국 버스를 타고 산방산 도착
여기서 혼자만의 여행
난 용머리해안 먼저 갔다
용머리해안앞에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한잔을 마시는 여유
용머리해안에서 꼭 사진을 찍어야될것 같아 사진 부탁
아찌가 파도앞에 서래서 이삐게 포즈 잡고 웃었는데 ㅋㅋ
잘나올란가?
이제 산방산으로....
산방산 올라가는 내내 수십번은 포기할까 했지만 겨우 겨우 마음을 추스리고 아픈다리를 위로하며 정상에 올랏는데
이게 왠걸 무지 실망이었다
그냥 산방굴사 란 굴하나가 있는게 아닌가
백록담의 환상을 가지고 있었건만..............바보
겨우 겨우 떨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할머니처럼 내려왔다
토수02랑 제주조각공원에서 만나기로 해서 아찌께 물어봤더니 20분가량 도로를 걸어가면 된단다
20분가량 정말 끝도 안보이는 도로를 걸었다
힘들어서 주저앉고 싶었지만 어디 앉을때도 없고 겨우겨우 도착할 무렵
빵 빵 토수02가 차에 앉아 미소를 짓고 있지 않은가 에구구....
조각공원 도착
조금은 이해할수 없는 조각들을 바라보며 산책로를 걸었다
배가 무지 고파서 돈까스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예술은 특정인들만 이해할 수있는 걸까
대중들도 이해할 수 있는 예술이었음 좋겠다
그래도 이런걸 어디서 보냐 싶어 꼼꼼히 봤다
모슬포 도착
저멀리 가파도와 마라도를 어렴풋이 구경하고 여관에 도착
내일은 아침일찍 출발해야하기에 잠자리에 들었다...
첫댓글 제주 세번 가봤는데 산방산 쪽은 유일하게 못가본 곳이네요. 아 입구까지 갔는데 안개 때문에 포기하고 왔던곳. 얼마전에 불이 났다는 뉴스를 보고 얼마나 가슴 졸였던지.. 다 타버리면 영영 못 볼거 같아서요. 불탄 흔적이 많던가요? 담 여행 때 꼭 가보고 싶은 곳..
얼마전에 산방산쪽으로 갔는데요...멀리서두 불났던 흔적이 어렴풋이 보이더군요...가슴이 아픕니당....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