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의하면 로마 창립 748년1월 23일은,
나자렛의 하자없는 동정녀가 요셉과 부부의 가약을 맺는 날로 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결혼식이 대부분 저녁에 이루어지는데
결혼이 끝나면 바로 신랑신부가 신방에 들어가기 때문이지만
그래도 결혼식은 오전부터 시작하여 오후까지 이어지면서
먹고 마시고 즐깁니다.
마리아의 집에는 이미 많은 친척들과 엘리사벳과 즈가리아도 와 계십니다.
크레오파의 아내 마리아는 신부의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서 손님들을 잡대합니다.
문밖에는 동네사람들이 모여
'오늘은 마리아가 시집가는 날이다`
라고 하며 즐거워 합니다.
귀족집의 아들 엘리아잘은 시무룩 합니다.
그의어머니가
"얘야, 마리아에게 해당되는 사람들은 모두 천사들이란다.
이번 유월절에는 너에게도 좋은 배필이 나올 것이니 너무 슬퍼하지 말거라"
"어머니 , 그러나 어느 여자가 마리아와 같은가요?"
라고하며 슬퍼합니다.
한편 요셉은 정장을 하고 나귀를 타고
하인들과 동네 사람들과 친구들이
마리아의 집으로 가면서 노래를 부르며 악기를 연주합니다.
요셉이 마리아의 집에 이르러 문을 3번 두들깁니다.
그러자 얼굴을 망사로 가린 마리아가 나타나서 문을 열어주며 서로 인사를 나눕니다.
그리고 4사람이 들고 있는 천개속으로 들어가 식장으로 가는데 모든 이들이 환호합니다.
마리아와 요셉이 즈가리아 사제앞에 섭니다.
즈가리아는 아직 말을 못하여 엘리사벳이 즈가리아가 지시하는대로 합니다.
성경을 낭독하고 엘리사벳이 대신 강론을 합니다.
그리고 두개의 반지를 즈가리아 사제가 축복을 하고 요셉에게 주면
요셉은 마리아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면서
"나는 여기에 모세와 및 이스라엘의 관습에 따라 그대를 아내로 정하노라"
고 하자 그곳에 모인 모든이들이
"우리는 그의 증인 입니다"
라고 외칩니다.
마리아도 요셉에게 반지를 끼워주며
"나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그대를 남편으로 정하노라"
라고 하자 또 거기에 모인 모든이들이
"우리는 그의 증인입니다"
라고 소리칩니다.
이렇게 하여 밤중에 결혼식이 다 끝이나고
손님들은 찬치가 벌어지고 새벽까지 먹고 마시고 즐깁니다.
요셉은 마리아를 데리도 신방으로 들어갑니다.
"전에도 성전에서 약혼식이 있은 후, 당신에게
`마리아의 동정성을 내가 지켜줄께`
라고 한 적이 있듯이
오늘 그 말을 다시 함으로써 내 목숨을 걸고
당신의 동정성을 지켜 줄꺼야!"
라고 다시 한번 약속을 하자
"어머나 요셉 ! 너무 고마워요, 오 하느님 찬미 찬송 받으시고 영광과 감사와 흠숭 받으소서 엉엉엉"
두 사람은 서로 꽉 껴안고 한참 기쁨과 감동의 통곡을 합니다.
(계속)
첫댓글 성대한 결혼식을 했군요
축하합니다
예 공주님 성경에는 약혼만 나오고 결혼한 말은 없어요
그래도 성직자들이나 신자들은 무조건 믿어요 맹목적인 신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