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리(攝理)- 詩; 조영수
강은 제 길을 찾아 흘러 보내야
바다와 몸을 섞을 수 있고
나무는 꽃향기를 멀리 보내야
실한 열매를 얻을 수 있답니다
새는 하늘을 멀리 벗어나야
푸른 잎 가득한 숲과 만날 수 있고
품고 있던 마음을 버릴 줄 알아야
따뜻한 이웃을 만날 수 있답니다
만남의 첫 걸음은 어디 부터이고
헤어짐의 끝자락은 어디까지인지
일러주지 않고 몸짓만 뒤채는 강은
멈춤이 없어야 길을 찾을 수 있답니다
세상 안과 밖을 휘돌아 가는 물길은
제 모습 잃지 않고 흐르면서도 고요하고
고요하면서도 흐름을 멈추지 않아야
지긋한 이름 하나 얻을 수 있답니다
첫댓글
오우!!
편지지가 예쁩니다
고마워요 맘짱님
포커스님 고맙습니다
세상의 섭리는 언제나 제 괘도를 달립니다
우리가 어긋나면 제자리 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요
항상 섭리를 거역하지 말고 바로 가야하겠습니다
고운 편지지 고마워요
사춘당님 늘 고맙습니다
편안한 하루 되세요
아름다운 편지지
예쁘게 쓸게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유용하게 잘 쓰세요
채화님 편지지가 강렬합니다^^
덕분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유용하게 잘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