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병원에서 150큐리라고 하는 용량의 방사성요오드 (일명 옥소) 한 알 빨았습니다.
겁나 무거운 납으로 된 병에 묵직하이 담아 왔더군요. 실제 옥소 크기는 콘택 600만 했습니다.
이후 2시간 동안 물도 마시지 않고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방사선이 온 몸 고루고루
퍼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리고 자는 시간을 빼곤 2시간 단위로 물 300미리씩 퍼붓고 레모나 먹고 신사탕, 껌 등
먹고 마시고 씹습니다.
- 물을 많이 마시는 이유 : 빨리 방사선을 배출시키기 위함 (요오드에 흡착된 암세포와 함께)
- 신것을 먹는 이유 : 방사선이 침샘에 들어붙어 침샘 영구기능정지를 유발시킬 수 있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침을 계속 생성시켜야 함
그렇게 2박3일 동안 먹고 마시고 씹고 물고 빨고 뜯고 비비고 쑤시고 후비고 한 다음
퇴원 가능한 방사선량 70이하인데 20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아까 오전에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지금은 서울시내 모처 요양병원에서 7일간 권고 자가격리입니다.
신것을 갑자기 너무 흡입한 관계로 속이 디비지고 있고 옥소 자체도 구역감을 만드는데
2주 이상 저요오드식이 하는 관계로 나트륨이 절대부족한 상태에서 수분을 엄청 삽입시키는
바람에 오심이 느껴지네요. 심한건 아니고요 ㅎㅎ 살짝~~~
30일까지는 계속 물+신것 하루에 몇 차례씩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침샘염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프면 괴롭습니다. ㅜㅜ
마 그렇습니다.
첫댓글 치료 잘 받고 계시는군요
괴로움 빨리 사라지고 편안하게 드시고픈거 드실 시간이 후딱 찾아오길 바랍니다 집처럼 편할수 없겠지만 최대한 편안하게 스트레스 적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내일 아침부터 일반식 가능합니다. 자유인 복귀!
여기 밥 맛있네요 ㅎㅎ 낼 아침 대충 먹고 바로 카푸치노 한 잔 때려 박아야겠습니다.
@절제는 개뿔 계영배 다음은 짜장 가시죠 ㅎㅎㅎ
@아~시원해 짜장은 수요일 점심입니다.방사성위염이 분명 존재하기에 (느끼진 못해도) 자극적인 것, 기름진 것은 며칠동안 좀 피하려고요. 병원에서도 그러더군요 젊은 환자 한 명 나가자 마자 쫄면 먹고 밤새도록 배 잡고 뒹굴다 응급실 갈 뻔 했다고요 ㅋㅋㅋ. 인터넷 커뮤니티 보니까 짬뽕 바로 섭취했다가 골로 갈 뻔한 사람도 봤고요 짜장 먹고 밤새 뿌지직 뿌지직 했다는 사람도 봤습니다 ㅎㅎ 일단은 부드럽고 담백한 것부터 시작해야죠 ㅎㅎㅎ
@절제는 개뿔 계영배 아!!! 그런 위험이 있군요 빨리 수요일이 와서 드시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먹는거 조절하는게 진짜 힘들일이니 스트레스가 늘죠 ㅜㅜ 잘 조절하시고 푹 쉬셔요
@아~시원해 네 감사합니다. 즐토 보내시기 바랍니다.
욕 보셨읍니다
감사합니다.
병원에 섹시한 형들이 많더군요.
한 번 가서 탐사를 해보시길....
특히 보라색 입은 형들의 몸이 어우...
쾌차 금식금주금연하면서 기도드리겠습니다
금se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