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ART HIGH SCHOOL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사립 예술고등학교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가슴떨리는 꿈의 이야기
강은호 최승현 강대성 장우영 박봄 권지용 박재범 조디 최 윤보람 공민지 이기광 동영배 외…
여기는 장난이 아니야.
니가 뭔가 착각하고 있나본데,
넌 맘만 먹으면 언제든 아웃될 수 있어.
0 1
“ ………… ”
SAH… ‘ SEOUL ART HIGH SCHOOL’ 의 줄임말이다. 예술가를 꿈꾸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만한…
뭐 그런 고등학교이다. SAH는 외국에서도 알아줄정도로 교육과정이 까다롭고 어렵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
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이 곳에 오디션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이유는 우선… 첫번째, SAH에 합격하게 되면 서울은
물론 외국의 유명한 대학까지도 시험없이 바로 합격이 가능해진다. 물론, 동일계열에 한해서 말이다.
두번째, 누구나 알겠지만 예술가로서 성공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 하지만 SAH에 합격하게 되면 예술가로서의
길은 바로 탄탄대로처럼 펼쳐진다. SAH의 최고 강당에서 펼쳐지는 졸업식공연에는 매 년 백 명 가까이 되는 예술분야의
관계자들이 학생들을 스카웃하기위해 찾아온다. 그래서 SAH 졸업식공연에서 발탁되 유명한 가수가 된 사람도 있고, 유명한
작곡가가 된 사람도 있다. 물론, 그 외에 유명한 댄스팀에 소속된 사람도 있고 그 수는 매우 다양하다.
그리고 세번째… 이것이 바로 많은 아이들이 SAH를 원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SAH에는 ‘ A CLASS ’ 라는 교육제도가
하나 있다. ‘ A CLASS ’ 란 바로 학년마다 최고의 성적을 자랑하는 학생들만을 엄선해 SAH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교육
하는 제도이다. 또한, SAH의 높은 교육수준만큼 비싼 등록금을 ‘ A CLASS ’ 의 학생들은 3년동안 무료로 다니게 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은 대부분 SAH의 ‘ A CLASS ’ 에 소속되었었을 정도로 SAH의 ‘ A CLASS ’ 제도는 학교의 이름
만큼이나 유명하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를 꿈꾸는 아이들은 모두 SAH의 ‘ A CLASS ’ 를 희망하고 꿈꾼다.
*
episode 1
강은호
“ 엄마가 안된다고 했잖아, 안돼. ”
“ 왜! 왜 나는 내가 원하는대로 못하는건데!! ”
“ 너… ”
“ 나도! 내 맘대로 살고 싶어! 나도 내 맘대로 결정하고 책임지고 싶단말이야! ”
“ 허… 너, 엄마가… 니 맘대로 못 살게 언제 그랬어? 언제! ”
“ 지금도 그러잖아. 친구를 사귈때도 쟤는 안된다. 된다. 나는 뭐 감정도 없는 인형인 줄 알아?! ”
“ 어떻게… 너… ”
“ 엄마도 알잖아, 가기 힘든 학교야. 근데 붙었잖아? 그러니까 나 꼭 갈거야. 나 꼭 가고 말거야.”
더 화를 내고 싶었지만… 엄마의 눈에 맺힌 눈물 때문에 그러지도 못했다. 내가 너무 심하긴 했지만 이렇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내가 미칠 것만 같았다. 친구를 사귈때도 엄마가 항상 옆에서 결정을 내렸고, 같은 반 친구를 좋아하는 것 조차 엄마의
의견에 따라야만 했다. 어릴 땐 그게 당연한거였고, 당연한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내가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그건 엄마의 집착이고 지나친 간섭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독립심있고 책임감있는 당당한 여성으로 자라고 싶었다.
episode 2
장우영
“ 잘 지내냐… ? ”
“ ………… ”
“ 이 오빠, 너한테 좋은 소식하나 전해주려고 왔다. ”
“ ………… ”
“ 오빠… 니가 그렇게도 원하던 SAH에 합격했어. 너도 좋지? ”
“ ……………”
“ 아니다. 너도 분명히 너무 좋아서 웃고 있을거야, 그지? ”
“ ……………”
“ 아… 보고싶다…… ”
8년 전, 갑작스럽게 동생이 교통사고로 우리 곁을 떠나는 바람에 우리 집은 너무나도 큰 충격에 휩싸였었다. 아버지는
실업자가 되셨었고, 어머니는 충격에 실어증에 걸리셨었다. 나는 매일 밤 동생을 찾으며 울었고 동생은 아무말도 없었다.
어린 마음에 그런 동생이 너무나도 그립고 원망스러웠지만 내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그 감정들은 점점 애틋함과 안타까움
으로 변했다. 그래서 나는 그 애틋함과 안타까움에 항상 동생이 입버릇처럼 말하던 SAH에 입학원서를 제출했고 2번의 오디션
끝에 나는 드디어 SAH의 학생이 되었다. 동생의 꿈을 나라도 이뤄주고 싶었다…
episode 3
박 봄
“ 이따위로 밖에 못해? 좀 더 리듬감있게! 강약을 주란 말이야! ”
“ 열심히 하고 있어요. ”
“ 그게 열심히 하는거야? 전혀 리듬감이 없잖아! ”
“ 휴… ”
“ 어쭈, 누가 어른 앞에서 한숨을 쉬어? 너 진짜 한 번 호되게 깨져봐야 정신차릴래?! ”
‘ ♪-♬-♩-♬ ’
“ 박봄!! 너 왜 자꾸이래! 악보대로 쳐. 악보에 나와있는대로!! ”
“ 싫어요. 저는 박봄만의 음악으로 재탄성된 월광이 더 좋아요 . ”
“ 허… ”
“ 엄마… 전 박봄이에요. 베토벤이 아니라 박봄이요. ”
“ 뭐!? ”
우리 엄마는 피아노 강사다. 유명 대학에서 교수를 할 정도로 그 실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엄마는 정작 제일 중요한 한 가지를
할 줄 모르신다. 나는 엄마에게 알려 드리고 싶었다. 음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개성이라고 말이다. 물론,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 음악을 얼마나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 표현하느냐… 라고….
원곡자처럼 똑같이 치고 부르는 것은 음악이 아니라고… 엄마는 지금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주자가 아닌…
그냥 멋진 원곡자를 따라하는 따라쟁이일 뿐이라고 말이다
episode 4
강대성
“ 당신을 향한 나의 싸랑은~ 무흐조건 무조건 이야하~ ”
“ 나참… 너 그래가지고 붙겄냐, 좀 더 세련된걸로 땡기봐라~ ”
“ 에이, 아저씨도! 제 실력 모르세요? 이 바닥에서 노래하면 바로 저죠! ”
“ 허허, 그럼, 그건 그렇ㄱ… ”
“ 저기… 저!!! 여보!!!대성아!!! 방금 SAH에서 전화가 왔는데!!! 됐어요 됐어! ”
“ 뭐?… 그게 뭔소리고… 설마!!!!!”
“ 합격이래요!!합격 … !! ”
“ 네!?!?!!!! ”
지난 10년간 이 순간을 얼마나 꿈꿔왔던가…
7살 때, 부모님이 공장에서 사고로 돌아가시고, 난 지금의 아저씨, 아주머니 아래서 친 자식처럼 키워졌다. 우리 부모님과
가족처럼 친하시던 아저씨, 아주머니 아래서 나는 부모님의 직업과 내가 모르던 부모님의 삶에대해서 수도 없이 들어왔고 그
결과… 나는 SAH를 인생의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지금… 나는 SAH 최고의 학생이 되는 것이 목표다.
episode 5
최승현
“ 넌 정말… 내가 포기다 포기야. ”
“ 피식… ”
“ 웃긴 왜 웃어? 지나가는 개가 다 비웃겠다 나원… ”
“ 웃겨서요… 선생님 지금 굉장히 웃긴거 아세요?”
“ 뭐?… ”
“ 그 개보고 맘껏 비웃으라고 하세요. 대신 그 개는 SAH의 학생이 되지 못해요. 그리고 입으로 비트를 만들 수도 없고
또 랩을 할 수도 없죠. ”
“ 뭐? 너 지금 무슨소릴 하는거냐?…SAH? 뭐? ”
“ 놀라셨죠? 선생님이 그렇게 비웃던 학생이 SAH에 합격해서…”
“ 뭐?!”
내가 이 고등학교에서 1년동안 저 대머리 선생에게 당한 걸 생각하면 자다가도 주먹이 쥐어질 정도다. 친구들 앞에서 날
비하하는 것은 기본, 집안까지도 수시로 자기 입에 올리곤 했다. 그저 이 돈많은 고등학교에서 집이 가난하다는 이유 하나만
으로 말이다… 어릴 때 한 음반가게 앞에서 멋지게 노래를 하는 가수를 보면서 나도커서 꼭 저런 가수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했
다. 그래서 공부하나 게을리 하지 않았고 꼭 SAH에 가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가정상의 문제로 나는 SAH의 오디션을 보는 것
조차 포기했었어야만 했다. 그런데 몇달 전, 친구가 올린 동영상하나가 SAH의 한 선생님의 눈에 띄게 되면서 나는 SAH의 오
디션을 보게 되었고, 결국 그렇게 꿈에도 그리던 SAH의 학생이 되었다.
*
반응연재예요ㅠ
아직 프롤로그라,,정식으로 1편은 에피소드2후에 나올거예요ㅠ
많이 사랑해주시고 댓글두 많이 써주세요ㅠㅠ
첫댓글 재밌을것같아요!! 다음편 기대할께요~ 꼭꼭 써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