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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1~2 화/수 음10.8~9 조금/무시 삽시도15.6도 03시
갑오징어낚시는 벌써 끝났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려 오고
주꾸미낚시도 조과가 많이 떨어 졌다고 한다
이번이 주꾸미낚시 마지막이 아닐가 생각을 하게 된다
더 하고 싶어도 파도가 받쳐주질 않아 일박이일만 잡게 된것이다
오늘도 철웅이형하고 여주에서 출발을 하고
양지에서 쿠브를 만나 처음 가보는 마검포항으로 향한다
서산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는 마검포항으로 가니 여기는 슬러프를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 놓았다
어부들만 리모콘을 가지고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들락 거린다
마검포는 포기하고 대천으로 갑시다 하면서 차를 돌리고 혹시나 해서 해경파출소에 들려
개페기를 열을수 없냐고 했더니 주민들 하고의 마찰 때문에 어려운데
먼곳에서 왔다고 특별히 열어 주시겠다고 한다
개페기를 열고 후진을 해서 슬러프로 운전을 하는데
여길 어떻게 들어 왔냐고 눈을 크게 뜨고 해경을 쳐다 본다
보트를 내려서 쿠브가 운전을 하고 난 차를 주차 하고 오니 어 옆에
보트가 또 있다 어서 내렸어요 하고 물어 보니 저쪽의 긴 슬러프를 가르킨다
아 거기에도 작은 슬러프가 있구나........
아무튼 우리는 친절한 해경의 도움으로 쉽게 보트를 내릴수 있었다
항구를 벗어나 보트를 달리니 앞에 깃발이 무수히 많다
앞에 섬하고 중간쯤 가다가 깃발 사이에서 보트를 세우고 시작을 해본다
내가 먼저 채비를 내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묵직한 무게가 실린다
위로 챔질을 하니 묵직한 뭔가가 들려올려 지는게 느껴지고 이내 초릿대가 확 휜다
모두 휘어진 낚시대를 쳐다보고 릴을 다 감아 들어 올리니 낙지 같은 주꾸미가
다리를 쫘악 피고 나온다
어 싸이즈가 어마어마 하네요
야 주꾸미 싸이즈가 무지 좋다
보트 안이 주꾸미 싸이즈로 떠들썩 해진다
다시 채비를 내리고 바로 무게가 확 실린다
이번에는 주꾸미가 올라 오지 않으려고 자맥질을 하는게 확 느껴지고
올려 보니 역시 낙지 싸이즈다
모두 싸이즈가 무지 하다고 한다
이번에는 멀리 던져서 살 살 끌어 오니 역시 묵직한 무게가 확 실린다
역시 낙지 같은 주꾸미..........
잡혀 나오면 모두 막직하고 크기가 살벌 하다
그러나 폭발적으로 나오는게 아니고 뜸 뜸 나온다
그리고 애자를 쓰니 주꾸미소라를 어부들이 바둑판처럼 깔아 놔서
밑걸림이 자주 일어 난다
조금 소강이 보이기에 섬을 지나서 해보니 여기서는 더 안나온다
다시 원점으로 와서 잡는데 나오기만 하면 큰 주꾸미가 잡혀 나온다
오늘은 조류도 좋고 현재는 파도가 너무 잔잔한게 좋다
주꾸미 잡기에 환상적인 파고와 조류 이다
뜸 뜸 나와도 워낙에 큰 주꾸미라 하루종일 잡으면 양이 만만치 않을거 같고
이렇게 큰 싸이즈가 씹는 맛도 있어서 맛이 좋은 거다
굵은 주꾸미가 연실 나오지만 낙지도 자주 나온다
내가 5마리 철웅이형이 5마리를 잡았다
그렇지만 바다는 늘 호락 호락 하지가 않죠.........ㅎㅎ
계속해서 크다 크다 하면서 잡고 잡는데 환상적인 시간이 11시가 지나니
바람이 솔 솔 불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파도가 높아 쭉 쭉 보트가 떠내려 간다
점 점 감당이 되지 않는다
결국 앞의 거아도리 섬으로 달려가 섬이 막아주는 바람을 이용해서 잡는데
여기는 아주 가끔 한 마리 나오고 이렇게 잡아서는 양이 되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돌바닥을 흐르니 쿠브가 갑오징어를 잡아 내기도 한다
그러나 파도는 만만치 않기에 어쩔 도리가 없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 그나마도 잘 나오지 않기에 광어라도 잡아 보자고
한참을 달려 광어 포인트로 갔는데 역시 파도 때문에 만만치가 않다
그리고 오늘이 조금이라 물이 많이 흐르지 않아 광어 잡기에 어려움이 있고........
그래도 그 와중에 쿠브가 40센치의 광어를 잡아 낸다
그것으로 더 이상의 입질은 없고..........
다시 원위치로 와서는 주꾸미 몇 마리 잡아 내니
이미 시간이 많이도 지났다
오늘은 여기서 철수를 합시다 여건이 맞지가 않아요........
높은 파도를 한참을 지나 항구로 오니 옆의 긴 슬러프에서는
파도로 인해 보트를 올릴수가 없을거 같다
결국 파출소로 가서 사정 얘기를 했더니 해경이 개페기를 열어 줘서
보트를 올릴수 있었다
내일은 여기서 하기에 불편하고 파도 도 잔잔해 지니
대천으로 옮깁시다
원산대교 야경이 멋이 있다
영목항을 지나 원산도로 그리고 해저터널을 지나 대천으로 가니
이미 날은 어두워지고 배도 고프다
대천해수욕장 숙소로 가서 보트를 세워 놓고 식당을 찻으니 벌써 끝났다고 한다
한참을 걸어서 신장개업한 식당을 찻아 식사도 하고
소주도 한잔 하고는 숙소로 와서 샤워를 하고 나니 살거 같다
뉴우스를 보다가 스르르륵 잠이 든다
04/30분
알람이 울리기전에 잠이 깨고 부지런히 씻고는 어두운 가운데 대천항으로 가서
해장국을 먹고는 슬러프로 가니 한가해서 좋다
여유있게 보트를 내리고 항구를 벗어나니 우측에 몇 대의 유선배가 보이길래
우리도 채비를 내려 보니 너무 깊기도 하고 입질이 자주 오지도 않는다
우리 포인트로 함 가봅시다
한참을 달려 우리 포인트로 가서 초입에 세우고 채비를 내린다
바로 묵직함이 느껴지고 주꾸미가 달려 나온다
그리고 내렸는데 바닥에 닿자 마자 또 잡혀 나온다
어 바로 느나 느나 타임 이다
세명 모두 두 대의 낚시대를 내리고 계속 잡아 낸다
이 낚시대로 잡아 내고 반대편 낚시대를 들어 보면 바로 묵직 하다
느나 느나..........
주꾸미낚시를 가면서 꾼이라면 누구나 바라고 꿈꾸는 황금의 시간 이다
쿠브야 많이 잡아라
평일인데 어려운 시간도 냈고 오랜만에 낚시도 왔으니............ㅎㅎ
세명 모두 분치기 초치기로 잡아 내느라고 말이 필요 없습니다
오로지 들리는건 릴 돌아가는 소리 주꾸미가 물을 찍 쏘는 소리가 전부 이다
여기는 포인트도 길기 때문에 한참을 떠내려 가며 잡기만 하면 됩니다
그냥 놔둔 낚시대 를 힘차게 채면서 들면 주꾸미의 묵직함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꾼들의 피로를 주꾸미가 기분 좋게 풀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경 큰 배가 우리를 향해 달려 오는거 같습니다
일반적인 배 보다 훨씬 큰배가 싸이렌을 울리며 우리한테 달려 옵니다
불시검문이라도 할려고 하나........
우린 위반사항이 하나도 없기에 그저 열심히 주꾸미를 잡으면 보고 있습니다
가까이 오더니 마이크로 방송을 합니다
오늘 여기서 사격이 있으니 불모도 쪽 으로 붙어서 낚시를 하세요
레저보트 잘 들리죠........
네 알았습니다 손 으로 표시를 하고 낚시대를 모두 올리고는
시동을 걸어 자리를 옮긴다
뭐야 이거 진짜 무지하게 잘 잡히는데 자리를 옮기라니..........
한참을 가서 채비를 내렸는데 뜸 뜸 나온다
한참 잘 잡히는데 해경 때문에 무지한 손해를 본다고 우리끼리 낄 낄 거린다
그리고 다시 자리를 옮기고 옮기다 새로운 포인트를 찾았다
40~50분이 지나서야 드디어 새로운 포인트를 찻은 것이다
느나 느나........
무지 바쁩니다
가끔 문꾸미가 나오고 대체적으로 싸이즈도 좋고
갑오징어도 가끔 나옵니다
신나게 잡습니다
지금이 올해 주꾸미 마지막 낚시 일지 모르니 더욱 더 열심히 하는거죠
그렇게 열심히 잡고 있는데 뭔가 뻥하는 소리가 나고 대천 옆에서 하늘로
뭔가 연기를 남기고 날라 같습니다
두 발 인가가 발사 된거 같고요
집에 와서 뉴스를 보니 미사일을 발사 했다고 하더군요.........
주꾸미는 무지하게 잘 나오는데
그만큼 시간도 참 빨리 지나 갑니다
난 시간을 자꾸 들여다 보면 낚시를 합니다
왜냐하면 오늘 오후3시40분 인가가 간조 인데
대천에서 보트를 올리려면 1시에는 가야 될거 같거든요
아니면 오천으로 옮겨서 올리 거나 6시가 넘어서 보트를 올릴수 있을거 같으니까요
어떻게 할가요
선장님이 알아서 하십쇼...........
내가 생각하기에는 오후에 파도 가 제법 칠것도 같고
물때가 변하면 느나 느나 는 당연히 없어 질거 같다
오늘이 철수 하는 날 이니 좀 일찍 나가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계속 잡히고 잡히고..........
느나 느나의 연속인 데 눈물을 머금고 철수를 결정 한다
자 지금이 1시입니다
지금 대천항으로 가야 보트를 올릴 수 있습니다
주꾸미를 잡았으면 낚시대 다시 내리지 마시고 그냥 철수 준비로 들어 가십시오
어려운 결정이고 하기 쉽지 않은 말 이지만
낚시란 늘 아쉽고 모자른 거니 결단은 냉정 해야 됩니다
지금도 열심히 가야 집에 가서 저녁을 먹을 수 있거든요
속도를 내서 대천항으로 달리고
항구에 도착해서 보니 보트를 마지막으로 올릴수 있게 딱 시간이 맞았다
손발이 맞아 빠르게 보트를 올리고
큰길 옆에 보트를 세우고 정리를 했다
그리고는 천천히 출발을 하고 언덕 넘어 오면서 바다를 보니
바다에 백파만 보인다
아구 나온게 신의 한수 이네
진짜 나오길 잘 한거 같다
고속도로에 들어가 서산휴게실에 가서는
느나느나 하느라고 점심도 못 먹었으니 편의점 도시락을
휴게소 보트 위에서 맛있게 먹는다............ㅎㅎ
평일이라 고속도로 도 밀리지 않고 잘도 달린다
양지에서 쿠브랑 헤어 진다
고생 많았어 주꾸미 두고 두고 일년 동안 맛있게 먹어라 쿠브야...........ㅎㅎ
형님 일박이일 고생 많았습니다 조심해서 가세요..........
해가 지려고 할때 여주에 도착이 됬다
철웅이형 수고 많았습니다
샤워하고 푹 주무세요.........ㅎㅎ
나도 짐을 정리하고 샤워를 하고 밥상에 앉으니
아구 집이 젤 좋은거 같다...........ㅋㅋㅋ
이튼날 06시
알람이 울리고 얼른 일어나 양치만 하고 밑으로 내려 간다
보트를 민물로 깨끗이 닦고
시동을 걸어 플러싱도 한다
슬러프에서 스크류가 부딪쳤다
창고에 보트를 집어 넣고 오니 08시 이다
일박이일 이였으나 첫날은 오전만
이튼날도 오전만 하는 낚시가 되어 버렸다
파도와 간조 때문에 모자르지만 그런게 바다 이다
늘 아쉽고 모자르고 한거죠..........ㅎㅎ
한 2박3일 했으면 좋겠지요.............ㅎㅎ
문꾸미들이 잡힐때는 낚시대 휨새가 장난이 아니고
릴을 감을 때도 힘이 잔뜩 들여 져서 꾼 들의 행복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느나 느나로 분치기 초치기로
역시 주꾸미낚시라고 행복해 합니다
올해는 파도만 만들어지면 2박3일 이나 3박4일을 하려고 했는데
파도가 영 도와주질 않고 한번은 여행 약속으로 인하여
할수 없이 철수 하기도 했다
주꾸미낚시는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가 하면서 하고
오랜만에 출조한 쿠브도 문꾸미들과 만나고
느나 느나 타임 도 만나서 대체로 즐거운 낚시 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주꾸미가 굵으니 역시 씹는 맛도 있고
오래 씹어도 달달한 맛이 납니다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
일박이일도 금새 지나 갑니다
이제 시즌도 많이 남지 않은거 같은데
겨울을 나려고 잔뜩 살을 찌운 광어나 우럭
그리고 돼지 대구를 만나러 가야 할 시기가 아닐가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
그리고 좋은 추억 거리 만들으려 우리 모두 바다로 함 갑시다요
바다가 우릴 기다리고 기다리고 있습니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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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많이하셨습니다
덕분에오랜만에힐링다운힐링을했네요
쭈꾸미도 대박이고...
보트위에서남자끼리수다떠는맛도좋았고...ㅋ
또좋은날기다려집니다
오랜만에 바다에 와서 주꾸미하고 반갑게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니
역시 꾼들에게는 바다가 최고의 놀이터 인거 맞습니다...........ㅎㅎ
열심히 일 도 하고 열심히 낚시도 해야 되겠지요
또 바다로 가보자구요.........ㅎㅎ
가이도리 와 울미도 중간에 500원 짜리 같이 보이는 여부터 시작해 흐르면 나오고
울미도에 붙어서 하면 더 잘나오더라구요...ㅎㅎㅎ
유선들이 어민 깃발 사이로 들어가 말뚝 박기해 개체수가 많이 줄어든것 같았습니다
섬 건너편으로 넘어가면 아나오더라고요...ㅎㅎㅎ
저도 낙지가 잘나와 와 했는데 낙지 많이 잡으셨네요
주꾸미 갑이보다는 앞으로 꼬리달린에들 얼굴보러 가야겠어요
회장님 조행기 재밌게보고 이젠 광어 몇 마리 잡으러 다녀야 하나 싶네요
쿠브님도 사진으로 보니 좋네요....ㅎㅎㅎ
항구하고 가이도리 사이에서 주꾸미가 나오면 문꾸미들만 나옵니다
휘어지는 초릿대만 봐도 주꾸미 대물이란 생각이 들고
집에 와서 먹어 보니 쫄깃쫄깃 식감이 아주 좋네요
파도만 좀 도와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포인트는 아주 좋은 포인트 인거 같습니다..........ㅎㅎ
남들은 끝이라 하던데 얼마만에 가신 쿠브님도 많이잡으셔셔 다행입니다.
찬바람부니 우럭이 찰지고 좋네요.
평일에 시간내기 어려운 쿠브가 같이 동행을 하고
재밉게 잡았으니 마지막 주꾸미 낚시도 성공을 하고 온거죠
이제는 광어도 그립고 우럭도 그리운데
동해에서 대구도 만나러 오라고 하니
계획을 잘 짜야 될거 같네요.........ㅎㅎ
올해는 쭈꾸미 낚시를 일찍 접었는데 아직도 여기저기 많이 남아 있었네요
내년에나 쭈꾸미 대박을 기대하고 올해는 우럭이랑 아나고에 집녑하렵니다.
지금도 주꾸미는 나오지만 우리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유선배는 아직도 잘 나온다고 열심히 선전도 합니다
우럭 아나고 도 좋은거니
더 추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다니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