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사태 전에는 여기 외국서는 못먹는 고향음식들이 가끔씩 너무 땡겼습니다
일반적인 기본 한식은 여기도 잘 하는 집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담양 떡갈비,창평 장터국밥,오리지날 나주곰탕,생복탕,서대회,아구탕,한정식,홍어무침,홍어탕등 제 고향 광주에서 파는 음식들 입니다
꼭 유명한 맛집들 음식들이 땡겼었지요
식탐이 너무 많은 저는 한국서 살때부터 먹고싶은것은 꼭 먹어야 됐습니다
차타고 몇시간을 가더라도 꼭 먹어야 했지요ㅎㅎ
지금은 고향음식들 보다는,
황장군의 아구찜과 지리탕과 홍어
가림의 해물탕,순두부,육개장,갈비탕,잔치국수,비빔국수
신선설롱탕의 갈비탕과 양곰탕
수빅 소나무 식당의 동태탕과 열무국수
BF홈즈의 니키마루의 회초밥
샤부칸의 해물칼국수
마카티 zuni의 스테이크
마카티 주몽식당의 생불고기
올티가스 예향의 선지국밥
로얄식당의 육회비빔밥과 꽁치조림
제가 즐겨먹던 이곳 식당들서 파는 음식들이 너무 땡깁니다
미치도록요ㅠ.ㅠ
코로나 사태로 대부분 제 단골 식당들이 문을 닫아서 너무 죽것네요ㅠ
뉴스를 보니깐 앙헬레스는 24시간 통행금지라서 밖에도 못나가고 시장도 하루에 몇시간만 오픈 한다네요
곧 마닐라도 그럴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ㅠ.ㅠ
지금 저희 식구들은 직원네명에 저희 부부까지 총 6명 입니다
직원들한테 매주 일요일 부식비를 줬는데요
뉴스를 보고 좀전에 2주치 부식비를 줬습니다
내일 미리사서 좀 쟁여놓으라고요
쌀도 25키로짜리 세포대를 시켰습니다
직원들 두포대,저희 집 한포대
모두 이달 말까지 먹을 쌀은 충분하지만 그냥 불안해서요ㅠ.ㅠ
알콜,마스크등 지금 품귀현상인 것들도 진작에 직원들것까지 충분하게 준비해 놨지요
내일은 집사람과 저희집것 장을 또 보기로 했습니다
그저께 대형 마트체인 몇군데를 갔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그냥 왔었거든요ㅠ.ㅠ
내일 장을 뭐를 볼까 구매목록을 만들자며 냉장고 세대를 모두 흝어 봤지요
(주방에 두대,침실에 한대)
워매~ 우리부부가 두어달은 버틸 음식과 반찬이 있네요
기본반찬(대부분 그전에 한국서 공수된것들)과 김치,된장고추장등 양념류도 충분하고요
한국서 진작 공수된 각종 건어물과 김도 냉동실에 이빠이 남아 있습니다
라면도 두박스,인스탄트 스프도 큰봉지로 두봉반
콘프레이트도 두상자~
과자,빵,과일,만두등 제 간식도 좀 넉넉히 있고요
근데도 불안 합니다
걍 이빠이 더 사서 쟁여놓아야 마음이 놓일듯ㅠ.ㅠ
그 전에는 제 군것질에 크게 집착하지는 않았는데요
지금은 유제품,쥬스,과일,과자등 제 간식에 제 신경이 제일 많이 쏠립니다
그전에는 생각도 안했었던 과일,오렌지쥬스랑 요플레는 하루에 몇번씩은 꼭꼭 먹어야 되고요
평생 처음으로 콘프레이크도 아침마다 꼭꼭 먹고 있습니다
음식솜씨가 좋은 제 집사람이 김치,된장찌개랑 미역국,아욱국,북어국등 번갈아 가며 끓여주고
장조림,멸치볶음등 밑반찬도 먹고 싶은것은 해놓고
남들이 보기엔 음식고생은 안하겠구만 하고 생각할것 같은데도 양에 차지 않습니다
그렇게 먹고싶었던 고향음식들 보다도 첨에 말했던 이곳의 제 단골식당들의 요리들이 너무 땡겨서요
그것이 너무 힘드네요
평상시에는 언제든 땡기면 바로바로 먹었던 이 음식들이 지금은 너무나 그리운ㅠ.ㅠ
한국사시는 분들한테 제일 부러운것은 먹고싶은 음식을 마음껏 사먹을수 있다는것이 제일 부럽습니다 진짜로ㅠ.ㅠ
첫댓글 우와
냉장고 정리 대박입니다
어쩜 저렇게 깨끗히 정리를잘하시나요
한국주부 저리가라입니다
복받으신 대표님 아흑~~
한국인의 저장능력은 전세계에서 인정하지요..
한국만 식료품 사재기 안하는게 냉장고에 두달치는 충분하게 있기때문이지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