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취를 따를 본
행21.1-27
시 작 기 도
말씀을 정리하고 삶에서는 적극적으로 묵상과 적용하려하지 않고 기도시간에 시간만 때우고 산만한 채로 있는 매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옆으로 살짝만 내려놓게 된 결과는 자기연민과 혼란에 빠져 마귀와 육신에 넘어가는 결과를 보게 됩니다. 신앙의 부패는 내 마음에서 생성됨을 봅니다. 그 날 말씀이 그들중 교만하여져서 신앙이 부패한 지도자들이 생길 것이고, 주님과 성경에 자신을 완전히 내어 맡기는 것이었는데, 묵상과 삶의 적용에서 완전히 그렇게 하지 못한 셈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기도 중에 주님이 ‘자비를 베풀고 긍휼히 여기라’말씀을 주셨는 데 그것은 자기 자신에게 너무 가혹하게 대하지 않는 것이 포함되는 것이고 기초가 되는 것임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하며 스스로 마음이 풀어져 신앙에 부패가 생기고 신앙이 형식화되지 않도록 마음이 주님께로 깊이 기울고 주님을 경외하며 행하도록 나를 도우소서. 그리고 주님은 자비와 긍휼이 무궁한 분이시니 주님을 오해하지 말고 주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본 문 내 용
우리는 그들(에베소의 장로들)과 작별하고 배를 타고 고스, 로도를 지나 바다라로 갔고 배를 갈아타고 페니키아(두로 쪽)로 향하는 배를 타고 떠났습니다. 키프로스 섬을 왼편으로 지나가고 항해하여 두로 닿았고 거기서 짐을 풀었습니다. 두로에서 제자들과 만나 7일을 보냈습니다. 그들은 성령으로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라고 권면하였지만 머물 날이 다 찼을 때 바울 일행은 길을 떠났습니다. 모든 제자들이 가족들을 다 데리고 나와 성 밖까지 배웅해 주었습니다. 바닷가에서 그들은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작별인사를 하고 배에 올랐습니다.
두로에서 출항하여 돌레마이에 이르렀고 하루 신도들과 인사를 나누고 가이사랴에 이르렀습니다. 거기서 일곱 사람 중 한 명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머물렀습니다. 그 집에는 예언하는 처녀 딸이 넷이 있었고, 유대에서 내려온 아가보 예언자도 거기서 만났습니다. 아가보는 바울의 허리띠를 가져다가 자기 손과 발을 묶고, “성령이 말씀하십니다. 유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서 이 허리띠 임자를 이렇게 묶어서 이방인들에게 넘겨줄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거기있는 사람들과 바울의 일행들도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라고 했으나, 바울은, “왜 이렇게 울며 내 마음을 아프게 하십니까?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해서, 예루살렘에서 결박을 당할 뿐만아니라, 죽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만류를 받아들이지 않으므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하고 말하고 더 이상 말리지 않았습니다.
거기서 며칠을 더 보낸 뒤에 일행은 예루살렘으로 향했습니다. 가이사랴에 있는 제자들도 같이 가면서 오래전에 키프로스에서 신자가 된 나손의 집에 안내해 주어서 묵었습니다.
일행은 예루살렘에 이르렀고, 신도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야고보와 장로들을 찾아가서는 자기의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이 이방사람들에게 행하신 일들을 낱낱이 전해주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권면과 제안을 합니다. “당신이 아는 대로 수 많은 유대 사람이 신자가 되었고 그들은 율법에 열성적인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당신이 모세를 배척하며 자녀들 할례도 시키지 말고 유대 풍속도 따르지 말라고 했다는 소문을 듣고 있습니다. 그들은 당신이 온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하십시오. 우리 가운데 하나님 앞에 서원한 사람 넷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과 함께 정결예식을 하고 그들의 머리를 깎게 하고 그 비용을 대십시오. 그러면 사람들이 그 소문이 전혀 사실이 아니고 오히려 당신이 율법을 준수하는 사람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신도가 된 이방사람에게는 결정문을 보내서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 죽인 것과 음행을 삼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 네 사람을 데리고 가서 함께 정결예식을 한 뒤에, 성전으로 들어가서 정결기한과 예물 바칠 것 관해서 신고했습니다.
그 7일이 다 지나갈 무렵, 아시아에서 온 유대 사람들이 성전에서 바울을 보고, 유대 사람들을 충동했고, 바울을 잡아서 소리쳤습니다.(계속)
주 해
바울은 예수님이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에 들어 가시고 십자가의 길을 걷게 된 것처럼 예루살렘으로 향해 갑니다. 예수님의 제자이니 예수님의 가신 그 길을 따가 가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길은 수난과 죽음이 기다리는 길이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길이었습니다. 벧전2.21에서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면서 당하는 고난의 길을 보이셨고 그것이 우리가 따를 발자취이며 본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대속의 제물이 되시기를 뜻하셨고 예수님은 줄기까지 순종했습니다. 마치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 아들 이삭을 제물로 삼기 위해 길을 떠났고 이삭은 순종하여 제단에 오를 것과 같습니다. 바울도 동일하게 예수님과 아브라함과 이삭처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기에게 주어진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이 지시하신 일이기도 합니다(19.21,20.22-24).
밀레도에서 배를 타고 해안선을 따라 가다가 중간에 큰 배로 갈아타고 키프로스 섬을 지나 두로에 도착했습니다. 두로와 돌에마이, 가이사랴 이렇게 육로로 예루살렘으로 가는 동안 바울은 그의 고난과 죽음을 대비하여 신도와 제자들의 위로와 영접을 받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길을 예비한 여인, 옥합을 바친 여인은 주님의 장사를 예비하여 영원히 기억될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번에 제자들고 신도들이 바울의 순교의 길을 예비하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뜻에 더 확고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 가이사랴에서는 전도자 빌립집사와 그의 예언자 네 딸, 그리고 유명한 아가보 예언자(예루살렘의 기근도 예언(11.28))이 성령에 의해서 앞 일을 말해주고 인간적으로 말렸지만 바울은 그것을 그렇게 해석하지 않고 오히려 그 길을 가는 데 더 확고한 마음을 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한 말,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가 깊은 울림을 줍니다. 예언은 항상 분별해야 함을 생각나게 합니다(고전14.29, 살전5.20). 그리고 성령에 의해서 주어진 예언과 받은 자의 그 해석이 다른 의미가 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해서는 바울은 2차 전도여행을 마칠 때처럼 3차 여행을 마치면서 서원을 하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이것은 나실인 서원에서 나온 것으로서(민6.1-21, 행18.18) 하나님이 내린 책무를 다하도록 은혜를 부어달라는 의미로 서원하거나 감사의 표시로 서원을 했습니다(보통30일). 그 기간동안 포도주와 독주 등을 입에 대지 않고, 온갖 것에 부정타지 않도록하며, 머리를 자르지 않습니다. 아마도 바울은 전도여행을 마무리하며 감사의 서원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하고 영광을 주님께 돌리기 위해 감사의 서원을 한 것입니다.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잘못된 유대 선동가에 의해서 고발된 것은 율법을 어기는 자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를 여시고 그 나라 법으로 사는 것을 선포하셨을 때 반대와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진실은 예수님은 율법을 어긴 적도 없으시고 하나님 나라의 법은 율법의 본뜻을 온전하게 구현하는 것입니다. 바울도 율법을 어기는 사람이 아니었고 오히려 율법의 본 뜻을 이방나라 땅끝까지 선포하는 자였습니다. 할례를 받아 이스라엘 사람이 되어 성전에서 제사를 지낼 수 있었다면 성령에 의해 마음에 할례를 받아 하나님 나라 시민이 되어 참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셨다는 것을 선포한 것입니다. 오히려 피할 것은 이방인들의 우상숭배의 모습인 제사와 신전 예배를 따르지 말라는 것이었고(25절) 그것도 바울은 모든 이방에게 전해왔습니다.
나 의 묵 상
주님이 내게 비추신 길을 똑바로 걷지 못하는 나를 봅니다. 마음을 확고히 하여 죽음을 각오하고 가지 않았습니다. 혼ㄹ나과 유혹에 넘어져 포기하거나 주저앉은 일들만 기억납니다. 바울처럼 갈 길을 다 마치고 감사하며 영광 돌릴 일이 없으니 부끄럽습니다. 주님이 본을 보이시고 발자취를 남기신 길이 고난의 길이기에 피하고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가신 그 길은 십자가의 길이고 부활의 길인 것은, 나를 향한 대속의 길이고 생명을 주시는 길이었습니다. 그것을 내가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받습니다. 나도 그 길을 걸어갑니다. 주님이 주신 말씀처럼 옥합을 모아 깨뜨린 여인처럼 다시 오실 날을 예비하며 주님의 길을 가도록 하셨습니다. 아멘
주님이 죄를 용서하시고 생명주시고 사명을 주신 것을 받고 마음에 깊이 새깁니다. 주님 손 놓지 않으면 실패는 없습니다. 아멘
기 도
주께서 내게 비추신 길, 그 길 가게 하소서. 힘들 때 겟세마네 기도를 기억하고 넘어졌을 때 십자가의 기도를 기억하고 걸어가게 하소서. 부활의 영광을 바라보고 걷게 하소서.
모든 교회가 주님의 길을 따라 걷게 하소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나가고 온전한 주님의 법을 전하게 하소서. 모든 민족들이 그 길에 동참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