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프로야구 전반기 주요 달성 기록
- 치열한 순위 다툼 속 다양한 진기록 탄생 -
2007년 7월 15일(일)
재미있는 야구를 위해 어느 해 보다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힘차게 출발한 2007 삼성PAVV
프로야구는 풍성한 대기록과 진기록으로 그라운드와 관중석을 뜨겁게 달구었고, 어느덧 반환점을 돌아 전체 일정의 61.7%(311경기)를 소화하고 잠시 휴식에 들어갔다.
전반기에 달성된 각종 진기록 중 단연 눈에 띄는 기록은 양준혁 선수의 프로 최초 대망의 2,000안타였다. 지난 6월 9일 잠실 두산전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선 양준혁 선수는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한국 프로야구 최초 2,000안타라는 대기록의 금자탑을 세웠다. 만 37세, 프로데뷔 15시즌, 1803경기 만에 만들어진 프로야구사에 길이 남을만한 값진 기록이었다. 또한 7월 14일 수원 현대전에서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3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7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능가하는 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야구에 대한 한결 같은 열정과 성실함이‘영원한 3할 타자’양준혁 선수의 신기록 행진에 가장 큰 무기가 되고 있다.
10년 연속 3할에 도전하고 있는 KIA의 ‘스나이퍼’장성호 선수는 5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리오스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내며 프로 통산 5번째 1,500안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2005년 마해영 선수 이후 2년 만이며, 29세 7개월의 나이로 종전 장종훈 선수의 최연소 기록을 2년 10개월여 앞당겨 역대 최연소로 달성한 값진 기록이었다. 한 해 평균 129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수치상으로만 본다면 앞으로 4년 안에 2,000안타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13일 대구구장에서는 프로야구 탄생 26년 만에 진기한 기록이 나왔다. 삼성의 안방에서 경기를 가진 KIA가 6대 2로 앞선 7회초 삼성의 무사 1,2루에서 KIA의 2루수 손지환 선수는 타자와 주자 2명을 모두 아웃시켰다. 사상 첫 단독삼중살로 메이저리그에서 13번,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단 1번 밖에 없던 진기록이다.
올시즌 전반기에 투수부문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13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 리오스 선수이다. 6월 16일 문학구장 SK전에서 7회 말까지 2안타 만을 내주며 SK 타선을 꽁꽁 묶은 리오스 선수는 1대 0으로 앞선 8회말 세 타자를 단 9개의 공으로 모두 삼진처리하여, 한 이닝 최소 투구 3탈삼진 신기록을 수립하였다. 부친상을 당한 아픔 속에 거둔 완봉승과 함께 이룬 터라 더욱 빛나는 진기록이었다. 며칠 뒤인 22일 KIA전에 다시 선발로 나선 리오스 선수는 시즌 10승으로 6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하였고 외국인 선수로는 최다 연속 시즌 두자릿수 승리 투수가 되었다. 99년 정민태 선수가 기록한 20승 이후 8년만에 20승 투수가 나올지 기대해볼 만 하다.
현역 우완 최다승 투수인 한화 정민철 선수는 올시즌 전반기에 20완봉승과 150승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5월 4일 대전 KIA전에서 8년만에 완봉승을 올리며 프로 통산 2번째 20완봉승을 기록하였다. 또한 6월 24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하여 거둔 시즌 7승이자, 35세 2개월 27일-347경기 만에 달성한 최연소-최소경기 150승이기도 하였다.
또한 지난해 대망의 200승을 달성한 한화 송진우 선수는 5월 26일과 31일 각각 최고령 경기출장(41세 3개월 10일)과 최고령 세이브(41세 3개월 15일) 기록을 경신하였고, 구대성 선수는 7월 4일 대전 현대전에서 프로 최초로 9시즌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데 이어 7월 14일 대전에서 롯데를 상대로 통산 2번째 200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한화 마운드 노장의 힘이 대단하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꾸준한 훈련으로 지난 해 까지 11년 연속 50경기 이상 출장해온 SK 조웅천 선수는 시즌 초반 8경기째에 통산 700경기출장 기록을 달성하였고, 올시즌 이미 전반기에만 42경기에 출장하여 12년 연속 50경기 출장도 머지않았다.
한편 삼성은 7월 13일 수원 현대전에서 연장 12회에 무려 10점을 올리며 연장전 한이닝 최다득점 신기록을 만들어냈고, 두산은 6월 24일 잠실 KIA전에서 6개의 병살타로 한 팀 최다 병살타 신기록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전반기 내내 유례없이 치열한 순위 다툼 속에 선수들이 보여준 공격적이고 화끈한 경기력이 바로 다양한 진기록으로 이어졌고 해외진출선수의 복귀, 스트라이크존 축소, 마운드 높이 조절 등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함께 각 구단의 프로야구 흥행을 위한 아낌없는 팬서비스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전반기를 마감한 2007 삼성PAVV 프로야구는 7월 17일(화) 부산 사직구장에서 올스타전을 치른 뒤
20일(금) 다시 열전에 돌입한다.
- 끝 -
<통산기록> ★ 기념상
내 용 |
선수명(팀) |
달성일 |
구장 |
상대팀 |
비 고 |
팀투수 |
1,600승 |
K I A |
4. 8 |
잠실 |
L G |
2번째 |
800세이브 |
삼 성 |
7.7 |
대구 |
두 산 |
첫번째 |
팀타자 |
3,100홈런 |
삼 성 |
7.13 |
수원 |
현 대 |
첫번째 |
28,000안타 |
삼 성 |
5. 8 |
대구 |
두 산 |
첫번째 |
개인투수 |
★ 700경기출장 |
조웅천(S K) |
4.19 |
문학 |
K I A |
첫번째 |
★ 150 승 |
정민철(한화) |
6.24 |
대구 |
삼 성 |
3번째 |
20 완봉승 |
정민철(한화) |
5. 4 |
대전 |
K I A |
2번째 |
★ 200 세이브 |
구대성(한화) |
7.14 |
대전 |
롯 데 |
2번째 |
12,000 타자상대 |
송진우(한화) |
7.12 |
대전 |
S K |
첫번째 |
개인타자 |
1,900 경기출장 |
전준호(현대) |
6.30 |
수원 |
S K |
2번째 |
★ 300 홈런 |
심정수(삼성) |
5.22 |
대구 |
S K |
4번째 |
★ 2,000 안타 |
양준혁(삼성) |
6. 9 |
잠실 |
두 산 |
첫번째 |
★ 1,500 안타 |
장성호(KIA) |
5.18 |
잠실 |
두 산 |
5번째 |
<연속기록>
내 용 |
선수명(팀) |
달성일 |
구장 |
상대팀 |
비 고 |
6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 |
리오스(두산) |
6.22 |
잠실 |
K I A |
6번째 |
9년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 |
구대성(한화) |
7. 4 |
대전 |
현 대 |
첫번째 |
1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
양준혁(삼성) |
5.19 |
대구 |
L G |
2번째 |
<신기록>
내 용 |
선수명(팀) |
기록 |
달성일 |
종전기록 |
연장전 한이닝 최다 득점 |
삼 성 |
10 |
7.13 수원 對현대 |
(9)…삼성 |
최고령 경기출장 |
송진우(한화) |
41세 3개월 10일 |
5.26 대전 對두산 |
김정수(SK):
41세 2개월 8일 |
최고령 세이브 |
송진우(한화) |
41세 3개월 15일 |
5.31 사직 對롯데 |
박철순(OB):
40세 4개월 18일 |
한 이닝 최소투구 탈삼진 |
리오스(두산) |
9 |
6.16 문학 對S K |
(10)…선동열(해) ‘87
外 12차례 |
단독 삼중살 |
손지환(KIA) |
|
6.13 대구 對 |
|
<타이기록>
내 용 |
기록 |
선수명(팀) |
달성일 |
구장 |
상대팀 |
비 고 |
최소 안타 승리 |
1 |
S K |
4.17 |
문학 |
K I A |
3번째 |
최다 피안타 완봉승 |
10 |
정민철(한화) |
5. 4 |
대전 |
K I A |
4번째 |
연타석 출루 |
13 |
크루즈(한화) |
4.18 잠실 對LG ~ 4.22 문학 對SK |
2번째 |
루의 공과 |
|
조동화(S K) |
7.14 |
문학 |
두 산 |
23번째 |
첫댓글 ㅋㅋ 타이거즈는 빨강으로 표시하는 센스
히힛...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