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간문춘’,“국제창가학회가 반일 감정 선동” 비난
한국SGI, “日 정부 망언 규탄은 한국인의 주체적 행동”
일본 시마네현의회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기)의 날’ 제정, 역사교과서 왜곡 사태와 관련해 한국SGI(이사장 여상락)를 비롯해 많은 시민단체가 규탄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민의 분노가 연일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속에 일본 우익성향의 ‘문예춘추’가 발행하는 ‘주간문춘’(4월28일자)에서 한국SGI를 왜곡보도해 회원들이 분노하고 있다.
‘주간문춘’은 한국SGI가 2000년 종묘공원에서 벌인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규탄과 105만명 서명운동을 비롯해 최근 독도 망언과 역사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활동을 ‘국제창가학회의 선동으로 벌이고 있다’고 악의적으로 보도했다.
또한 ‘2005 나라사랑 대축제’도 이러한 맥락에서 실시하는 것이라고 왜곡보도하며 한국SGI의 활동을 방해하려 획책하고 있다.
한국SGI는 ‘SGI 헌장’에서 ▲SGI는 각 가맹단체의 멤버가 각각의 나라, 사회의 좋은 시민으로서 사회의 번영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GI는 각 나라의 실정에 입각하여 각 가맹단체(각국 조직)의 자립성과 주체성을 존중한다고 명문화되어 있듯 한국 국민으로서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규탄하고 일본의 즉각적인 사과와 망언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하고 정의가 올바로 서야 한다는 취지에서 한국SGI의 단호한 입장을 천명한 것이다.
5월15일 잠실에서 펼쳐질 ‘2005 나라사랑 대축제’ 또한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춘 청년 10만명이 모여 ‘독도사랑’과 더불어 ‘나라사랑’을 위해 청년이 나아갈 바를 명확히 밝힌다는데 의의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신도를 앞세워 군국주의로 권력을 휘두를 때 대부분의 종교단체는 전쟁에 협력했으나, 창가학회(創價學會)는 전쟁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군국주의에 반대했고, 치안유지법 위반과 불경죄로 투옥된 마키구치(牧口) 초대 회장은 옥사했으며 도다(戶田) 제2대 회장은 2년여 옥고를 치르고 나왔다. 이후 한사람 한사람의 행복을 창출하는 보편적 종교활동으로 오늘날 1백90개국으로 넓혀진 것이 국제창가학회다.
조선일보(1997년 3월3일자)는 ‘추앙받는 전범(戰犯)출판사 과거청산 안돼 오히려 성장’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군국주의를 두둔하고 전쟁에 협력한 것이 ‘문예춘추’며 그 창업자인 기쿠치 칸 또한 전쟁협력자였다고 주장하는 창가학회가 발행하는 ‘제3문명’과의 논쟁을 상세히 보도했다. 내용을 보면 일본에서 전쟁이 끝난 후 한국의 친일파 청산 논의처럼 전쟁협력자 공직추방 움직임이 있었으나 오히려 전쟁협력자인 기쿠치 칸이 제정한 ‘아쿠타가와상’이 일본 최고의 문학상으로 자리잡았으며 문예춘추 또한 극우세력으로서 막강한 언론 출판사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일본 정부를 옹호하고 역사교과서 왜곡을 정당화하려는 우익성향인 ‘문예춘추’는 군국주의와 싸운 창가학회를 흠집내기 위한 악의적인 보도를 즉각 중단하고 사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