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다석일지(2022년 10월 18일, 화요일, 맑음 / 24669일째)
숲속의 작은 책방과 차실
2020년에 1년간 편백나무를 모아 다듬어 말리고, 지난 2021년 4월에 나무의 집을 짓기 시작하여 2달 만인 6월 9일에 상량식을 하였다. 그리고 1년 4개월 지난 후에 종이 장판을 붙이고 책을 가져다 놓고 찻그릇을 씻어 차실도 꾸몄다. 나무를 모은지 3년 만에 늘뫼의 집(常山齋)은 완성된 셈이다.
아이들을 돌보며 조금씩 짬을 내어 마무리 하다보니 나무의 집(늘뫼의집, 常山齋) 완성이 많이 늦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산 선생이 오전에 틈틈이 시간을 내어 봉사하였기에 올 겨울이 오기 전에 책방과 차실을 준비하게 되었다. 편백나무로 좋은 나무의 집이 지을 수 있게 된 것은 서산자원봉센타 집수리단과 상산 선생의 헌신적인 자원봉사, 청담 선생의 내부 자재를 가져다 준 덕분이다.
아래층은 70년 된 아카시 나무 기둥 6개로 받쳤고 윗층 기둥은 60년 된 사과나무 6개로 세웠다. 나무의집은 살아 있는 소나무 2그루를 의지하고 서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