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안나이트 (전 5권 세트)
리처드 F. 버턴 저, 김하경 편저, | 시대의창 출간
출간일 : 2006-07-15 | ISBN : 895940036X
반양장본 | 1731쪽 | 223*152mm (A5신)
저자 : 리처드 F. 버턴
1821년 영국에서 태어났고, 옥스퍼드 대학을 중퇴했다. 그는 동인도 회사에 들어가 7년 동안 일했는데, 이때 이슬람권 문화에 접하게 되었다. 이후, 그는 외교관과 여행가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산투스, 다마스쿠스, 트리에스테의 영사를 맡은 것은 물론 이슬람권과 아프리카 대륙을 탐험하는 등 여행가로서도 크게 활약했다.
그는 전세계를 여행하며 아랍어와 힌디어를 비롯한 40여 개국의 언어를 습득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십 권의 책을 집필하여 발표하기도 했다. 훗날 그는 탐험에서 얻은 깊고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번역가로 활동했다.
그중 그가 영문으로 번역한 <아라비안 나이트>는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고, 번역가로서의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편저 : 김하경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인일여고, 봉천여중, 신림여중 등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틈틈이 <주간시민>에 칼럼을 연재했고 1978년에 교육평론집 <여교사일기>를 냈다. 1978년부터 1981년까지는 동아방송, 한국방송공사에서 방송 작가로 일했다.
1985년부터 서울 사당3동 세입자대책위원회에 참여했고 1988년까지 서울시 철거민협의회, 전국 빈민협의회 등에서 빈민운동을 했다. 1988년 계간 <실천문학> 봄호에 단편 '전령'을 발표하면서 등단했고 1989년부터는 월간 <노동해방문학> 5.1 문예창작단에 참여했다. 1990년 11월 '합포만의 8월'로 제3회 전태일 문학상을 수상했고 이 작품은 이듬해 <그해 여름>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이후 꽁트집 <호루라기>와 장편소설 <눈 뜨는 사람>을 냈고, 마창지역 노동소설 모음집 <그래! 다시 하는 거야>를 엮었다.
1999년 한국 민주노동사 연구의 소중한 모범이자 치열한 보고문학인 <내 사랑 마창노련> 상, 하권을 출간했다.
경남도민일보 상임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보르헤스와 마르께스의 환상적 리얼리즘 소설들과 아라비안 나이트를 정독하고 분석한 후 2003년 7월부터 진보네트워크(www.jinbo.net) 참세상에 <김하경이 들려주는 천일야화>를 연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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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나이트"가 도대체 어떤 걸까 궁금해서 읽었습니다.
범우산판 10권을 읽을려다가 다행히 김하경 작가가 5권으로 재밌게 편저했다는 애기를 듣고 세트로
과감히 지른 겁니다.
책 읽는데 꽤 오래 걸렸습니다.
그 사이에 읽은 책이 더 많은 지경입니다.
아발론연대기 8권 짜리도 이것보다는 덜 걸린 것 같네요.
대체 왜?
"아라비안나이트" 하면 떠오르는 것은 예전에 보았던 "신밧드의 모험"이란 만화가 아닐까요?
그렇게 재밌게 봤던 만화의 원작이니 어느 정도 기대했을지 상상이 갈 겁니다.
근데 문제는 원작이 "신밧드의 모험"이 아니란 거죠.
물론 신밧드의 모험 얘기가 나옵니다.
근데 분량은 적죠.
대부분의 이야기는 남녀상열지사입니다.
여자 문제로 패가망신하였다가 사랑의 힘으로 다시 흥한다는 게 주이고, 가끔 왕자가 타락의 길로
떨어져 나라도 고 일신 보전하기도 힘들어지나 주에 다시 귀의함으로써 훌륭한 군주로 다시 태어
나다는 이야기가 여러 변형된 형태로 나타납니다.
책을 읽다 보면 처음엔 술술 잘 읽힙니다.
이야기가 재미도 있고 처음 보는 아랍인들의 생활상도 어느 정도 흥미로와서 읽는 재미가 솔솔치
아니한데 문제는 그게 5권이라는 거죠.
즉, 읽다 보면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 같다고 느껴집니다.
그 때부터 읽는 속도가 뚝 떨어져 질질 끌며 읽었습니다.
편저자의 글 솜씨가 결코 나쁘지 않은데도 이 정도인데 직역했다는 10권 짜리 범우사판을 읽었다면...
책을 다 읽고 곰곰히 생각하면 어쩌면 내가 이 책에 대해 너무 큰 기대를 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전에 "괴물" 이란 영화를 볼 때 너무 큰 기대를 해서 오히려 영화의 소소한 재미를 놓친 것과 비슷한 거
아닌가 싶은 겁니다.
일단 책을 책장에 꽂아놓고 맘이 여유로울 때 한권 한권 뽑아 펼쳐지는 대로 읽어봐야겠습니다.
그 때는 그야말로 천일야화가 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해 봅니다.
첫댓글 아라비안나이트라.. 우아. 이런 책들도 읽으시는군요 ^^ 계속 소장해두시면 아이들에게 책 읽게 하는 계기가 마련되시겠어요 ^^
하긴... 저도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책 모으는 중이지만 ^^
애들이 읽기에는 좀...... 적절하지 않은 직설적인 성 묘사가 적지 않거든요. 성인용이라고 해야 맞을 겁니다.
꽤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겠네요 완독하려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