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재 지; | 전남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산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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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불갑사(佛甲寺)에 있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이다. 이 사천왕상(四天王像)은 신라(新羅) 진흥왕(眞興王) 1년(540)부터 35년(574)까지 연기조사(緣起祖師)가 목조(木造)로 만든 것으로, 조선 고종 7년(1870)에 설두대사(雪頭大師)가 불갑사(佛甲寺)를 중수하면서 전북(全北) 무장(茂長) 소요산의 연기사(烟起寺)로부터 나무배 4척을 동원하여 현재의 곳으로 옮겨왔다고 전한다. 사천왕문 좌우편에 각각 2구씩 4구가 배치되어 있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은 불법을 수호하는 역할을 한다. 동쪽은 지국천왕(持國天王), 남쪽은 증장천왕(增長天王), 서쪽는 광목천왕(廣目天王), 북쪽은 다문천왕(多聞天王)이라 부른다. 지국천왕(持國天王)은 불교의 이상국인 수미산(須彌山) 동쪽을 지키는 천신이고, 증장천왕(增長天王)은 중생의 이익을 증장시킨다는 뜻이며, 광목천왕(廣目天王)은 수미산(須彌山)의 서방국토를 바르게 지켜 중생의 이익을 도모한다는 뜻이다. 다문천왕(多聞天王)은 부처의 도량(道場)을 지키고 항상 부처의 설법(說法)을 들어 중생을 이롭게 한다는 뜻이다. 지국천왕(持國天王)은 손에 4줄로 된 비파(琵琶)를 들고 있고, 증장천왕(增長天王)은 큰 칼을 가지고 있다. 광목천왕(廣目天王)은 용과 구슬을 들고 있으며, 다문천왕(多聞天王)은 창과 장식이된 탑을 들고 있다. 들고 있는 물건이 다를 뿐 이들 사천왕상(四天王像)은 표정이나 기법이 모두 비슷하다. 사천왕상(四天王像)은 고대 인도의 신(神)이었으나 불교가 생겨나면서 불교에 흡수된 신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