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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캘러웨이골프 대표이사 / 이상현 새로운 스탠더드를 제시하다
인터뷰 노수성 사진 신기환
인터뷰를 잡은 날이 공교롭게도 한국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테일러메이드가 올해 신제품을 론칭하는 날이었다. 테일러메이드가 이 론칭 자리에 회장인 마크 킹을 세운 것은 한국 골퍼와 한국 시장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이날 인터뷰의 시작은 경쟁업체인 테일러메이드 마크 킹 얘기로 했다.
<골프 다이제스트> : 마크 킹이 한국에 왔다?
캘러웨이도 지난해 CEO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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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 YOU KNOW? |
무리 아이디어가 있어도 자유로이 무엇을 할 수 없었고, 그래서 지쳤었다. 시장에 대한 이해도 없이, 직원에게 충분한 전술이나 전략, 전력 지원 없이, 열심히 하라는 말만 했고, 그런 상황에서 목표를 이룰 수밖에 없었다. 그게 힘들었다. 2009년과 10년은 한국캘러웨이 사상 매출과 이익이 최고였다. 그러나 그게 기쁘지 않았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고, 브랜드를 서포트하면서 얻은 결과라기보다는 매출에만 집중해서 얻어낸 결과였기 때문이다. 대리점에게 넘어가는 것은 사실은 ‘재고의 이동’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대리점에서 소비자 손에 얼마나 넘어갔느냐가 실질적인 매출이다. 그러니 최고의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자랑스럽지 않았다. 그건 대리점과 소비자를 어렵게 또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 CEO가 가고, 새로운 CEO가 왔다.
토니 손리다. 가족 6명의 핸디캡 합산이 10을 넘지 않는다. 올해 70세인데 나하고 드라이버 거리가 비슷하거나 10야드 뒤에 있을 정도다. 볼 마크 자국 수리도 자기가 하고, 남이 한 것도 자기가 한다. 완전한 골퍼다. 가장 오래 있었던 곳이 퀄컴이고, 그곳에서 COO를 오래 했다.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코드가 잘 맞는 것같다. 그는 골퍼와 소비자를 같은 위치에서 이해하는 사람이다. 이전의 CEO와는 소비자를 대하는 접근에서부터 다르다. 골퍼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R&D만 가지고는 안 된다. 상품을 알리는 데 적극적이어야 하고 남달라야 한다. 이전까지 마케팅과 R&D 비용을 대폭 축소했었다. 그가 온 이후에 글로벌 마케팅 비용이 예정된 것에서 250억원이 더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7월 부임하며 전임 CEO가 있었을 때 ‘듣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완벽하게 지원을 하고 있다.
새로운 CEO 등장과 함께 무엇이 바뀌고 있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리점으로 푸시(밀어내기)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대리점의 재고가 120억원정도 낮아졌다. 대리점의 재고를 건강하게, 안정화하고 있다.
안정화? 그리고 건강하게?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하게 만들어서 어떤 결과를 얻었나?
캘러웨이 인기가 예전만큼 못한 것은 사실이다. 캘러웨이를 어떻게 요약해 설명할 수 있는가?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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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인가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 우리는 셀프 튜닝을 늦게 출시한 것에 대해 ‘새로운 스탠더드를 설정하기 위해서’ 라고 말한다. 탄도와 방향은 피팅의 기본이다. 기초적인 것이다. 우리는 스핀량을 낮추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스핀량에 따라 거리 편차가 크다. 테스트한 결과 스핀량을 300~400rpm 줄였다. 그 결과 비거리가 8~9야드 더 나간다. 장타를 위한 조건은 세 가지다. 탄도, 스피드, 스핀이다. 많은 업체가 탄도와 스피드는 언급하지만, 스핀량에 대해서는 말을 안 한다. 프로 골퍼는 스핀량에 더 민감하다. 스핀이 최소화될수록 방향성도 좋아진다.
올해 목표는 무엇이고, 어떤 계획이 있는가? 가지고 올해를 시작한다는 것은 우리에겐 희소식이다. 프로의 사용률이 중요한 것은 제품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주변에 자신보다 볼을 잘 치는 사람 ’이라는 점이다. 잘 치는 수준의 제일 높은 곳에 프로 골퍼가 있다. 특히 우린 여성 프로의 사용률에 주목하고 있다. 헤드 스피드가 엇비슷한 남자 골퍼가 그들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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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를 소비자가 열정적으로 찾게 하고 싶다. 선호도는 캘러웨이가 단연 1위지만, 구매 의욕은 떨어졌다. 소비자가 캘러웨이를 열정적으로 바라보게끔 하고 싶다. 또 캘러웨이는 업계에 새로운 스탠더드를 많이 제시했었다. 캘러웨이가 등장하면서 무자료 거래가 없어졌다. 지금 우리가 시도하고 있는 것이 또 다른 ‘스탠더드’가 됐으면 한다. 그것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다보면 몇 년은 더 흘러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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