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볶기...

[수다]

오늘은 동지라고 해서 나도 생각난김에 냉장고 여기저기를 뒤지니
팥도 있고 찹쌀도 있고 여러가지가 나온다
그중에 서리태콩,,,난 콩밥을 좋아해서 잘 넣어 먹는데 아이들이
워낙 콩을 싫어해 밥상위에 수북하게 골라 내놓는게 보기 싫어서
서리태콩을 그냥 놔두었다.

묵은콩도 있는듯했다.
생각난김에 씻어서 볶아서 컴타 앞에서 하나씩 씹기로 하고
볶다 생각하니까 예전 어머니가 볶아 주실땐 반질반질하고
달달한게 참 맜있었다는 생각에 단것을 찾으니 우리집에서는
조미료는 왠만한걸 취급을 안해서..그런지 사카린 뉴슈가 이런게
있을리 만무하다. 그래서 흙설탕 한숱깔을 넣었더니 글쎄...
이넘의 콩껍질이 너덜너덜 흙설탕이 달라붙어 볼품없이 돼버린것도 그렇고
덕지 덕지 서로 달라붙어 강정처럼 돼버렸으니...콩알 하나씩 떼먹기도
힘들게 돼뿌렸다...

그래도 예전 신혼때보다는 훨 낫게 볶았다.
그땐 그냥 후라이팬에 콩을 놔두면 안저어줘도 지들이 뜨거우면 이리튀고
저리뒹글고 그래서 저절로 볶이는줄 알았다.그땐 한쪽면만 시커멓게 타서
못먹고 버린적이 있다.

내친구는 예전에 플라스틱 주걱이 나오던시절 플라스틱 주걱으로 깨를 볶았는데
주걱이 녹아서 주걱에 깨가 전부 달라붙은적도 있다고 하니 그애보단 내가
훨씬 잘볶은것 같다.흐~~~

[왕눈이]

콩 강정 맹그었구만이!!!맛있습디여. ^*^

[동강]

울 수다님 한 티 뭐라 칭찬해야 될까 아이구 그냥 먹어도 고스럼한디아이구야

[도날드]

수다님 솜씨가 있는줄 알았더니????? 난 팥죽을 못먹어서 약오르는구만 ~~~ 오빠 약올리는 말만 하네 ~~~ 혼자먹으면 동태난다는 말도 있는뎅?

[소그미]

ㅎㅎㅎ 서리태콩이 뭔콩이다요? 아무튼 콩은 다 좋은것인줄 알겠는데.. 도날드님이 잡숫고 싶은 모양이니 손수건에 싸뒀다 나중에 번개칠때 쫌 드려봐요..잉?

[호밀밭]

ㅋㅋㅋ서리맞은콩! 그거비싼디...

[아기햇살]

ㅎㅎㅎㅎㅎㅎ ㄱ랴도 수다언냐는 역쉬 여자야 음~~~~~~~

[땡초도사]

저런 마눌님 데불고 사는 서방님 어찌 할꺼나~~~!!!??? 그것도 모자라서 플라스틱 으로 깨알을 도금하는 칭구를 사귄다~~~! 아이고 뱃꼽이야~!

[땡초도사]

소그미님은 가만이나 있으면 중이나 가지, 호밀밭님은 서리맞은 콩이레~~~! 농담들도 잘 하셔~~~ㅎㅎㅎ

[소그미]

ㅎㅎㅎㅎㅎㅎㅎㅎ 도사님 한말씀이로 아픔이 싹 가시었습니다요

[수다]

ㅎㅎㅎ 콩이 식으니 무신 돌덩이 처럼 단단해져버렸습니다요..전 먹기 싫으니 몽땅 봉지에 싸두었다가 도날드님 드릴래요...도날드 오빠 마트 앞으로 빨랑 나오셔요~~~~~~서리태콩은 메주콩만 한데요 겉껍질은 검정색이고 익으면 속이 파랗더라구요..밤처럼 맛있는 콩이랍니다. 머리도 세지 않는데요.검은것이 좋은것이여~~

[겨울연가]

동짓날 죽은 안 쑤시고 콩을 볶아써영?? 아고 낸 죽쑤갖꼬 한숟갈 얻어 묵을라나 했더만.. 그제 미리 묵기 잘했는갑따~

[느티나무]

수다님 콩복은것 쬐금만 남겨놔다가 혹 느티님 만날 날있으면 한줌만 주세요.

[고을이]

나도~~~좀 줘염^^*~~~~~~느티나무님 다 주지말구...ㅎㅎ~~~~~기다릴께염

[백마짱]

서리태콩이 강정으로 변했어도 맛있겠네요...수다님 저도 좀줘요...^*^.

[바이올렛]

아무래도 약 될것 같네.검정콩에 흑설탕.남 줄 생각 말고 열심히 묵거라이~~~~~~~~

[흙 사랑]

수다님아 나도 그 콩 묵을 줄 아는디 ~~콩을 좋아해서 밥묵을때 한씩 씹으면은 달콕 하드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