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과 신민아가 출연한 멜로 영화 <마들렌>이 지난 1일 크랭크업했다. 지난 6월 17일 촬영을 시작한 <마들렌>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 우일동에 위치한 선상 호텔 페리스 플로텔 야외무대에서 벌어진 콘서트 장면을 끝으로 모든 촬영을 마쳤다. 이날 촬영분은 지석(조인성)이 첫사랑 성혜(박정아)의 록 밴드 공연을 지켜보는 장면이다. 그룹 '쥬얼리'의 보컬이자 <마들렌>으로 영화에 데뷔한 박정아는 공연실력을 멋지게 발휘했다는 평이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제작사 프리시네마가 마케팅 차원으로 유도한 '마들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의 팬클럽 회원 500여 명이 엑스트라로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지석의 선배 만호 역을 맡은 김수로도 촬영 분량은 없었으나 크랭크업 현장을 함께 지켜봤다.
'파인 로맨스(fine romance)'를 표방하는 <마들렌>은 중학교 동창인 국문과 대학생 지석(조인성)과 헤어 디자이너 희진(신민아)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멜로물. 모범생인 지석이 당돌한 희진이 제안한 '한 달 간의 연애'를 수락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제작진은 그간 한국영화에서 거의 쓰이지 않았던 고가의 파나비전 카메라로 촬영함으로써 멜로영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각오다. <퇴마록>을 연출한 박광춘 감독의 두 번째 작품 <마들렌>은 올 겨울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