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식품, 염증 억제에 효과적 (연구)
수정 2021년 7월 16일 14:38 / 코메디닷컴
염증은 정상적인 치유 과정의 한 부분이다. 하지만 만성 염증으로 이어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염증 반응이 계속되는 경우 면역 체계가 건강한 조직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어, 심장병 천식 류머티스 관절염을 비롯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헬스라인 닷컴’ 보도에 의하면 스탠포드 의대에서 발효음식을 먹으면 염증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식이요법이 염증 감소에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조사한 결과, 김치 등 발효음식은 장 생태계의 전반적인 미생물 다양성을 증가시켜 염증 억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스틴 손넨버그 박사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임상실험에서 건강한 성인 36명에게 10주 동안 발효식품 또는 고섬유질 식품의 식단을 배정했다. 그 결과 발효식품 그룹의 경우 4가지 유형의 면역세포가 덜 활성화되었다. 혈액 샘플에서 측정된 19개의 염증성 단백질의 수치도 낮아졌다. 단순한 식단의 변화로 장내 미생물과 면역계에 현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 연구에 의하면, 발효 식품은 만성 염증에 관여하는 면역 세포의 활성화를 감소시켰다. 이는 면역체계와 장 생태계 사이 기존에 알려진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또한 요거트, 발효 코티지치즈, 김치, 콤부차, 케피어 등을 먹은 사람들은 전반적인 미생물 다양성이 증가했다. 이런 음식은 많이 먹을 수록 더 강력한 효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뜻밖에도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 그룹에서는 19개의 염증성 단백질이 발효식품 그룹과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하지 않았다. 장 미생물의 다양성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섬유질이 장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지만, 이를 입증하려면 더 큰 규모의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염증 치료를 위한 만능 치료법은 없다. 다만 이번 연구는, 발효 식품을 먹는 것이 원치 않는 염증 예방을 돕는 장 생태계에 작용해 면역체계를 미세 조정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이같은 지식은 앞으로 광범위한 유형의 염증성 질병의 치료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http://kormedi.com/1346195/%eb%b0%9c%ed%9a%a8%ec%8b%9d%ed%92%88-%ec%97%bc%ec%a6%9d-%ec%96%b5%ec%a0%9c%ec%97%90-%ed%9a%a8%ea%b3%bc%ec%a0%81-%ec%97%b0%ea%b5%ac/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은 사소한 간식거리일지라도, 장내세균 균형에 영향을 준다. 선택하는 음식에 따라 어떤 종류의 장내세균은 포식을 하고 어떤 종류는 굶는다. 음식을 조절함으로써 내부 생태계를 친구 세균들에게 유리한 환경으로 조성할 수 있다.
배양접시에 여러 종류의 세균을 섞어놓고 한쪽은 포도당을, 한쪽은 지방산을 부어놓으면 각각의 배양접시에서는 서로 다른 미생물이 자라게 된다. 우리의 장도 마찬가지이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데이비드 아티스 교수는 식단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더라도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 원인은 대부분 식생활에 있다.
클로스트리듐 같은 유해 박테리아는 단당류 탄수화물이 주어지면 무섭게 번식한다. 그에 비해 락토바실러스가 자라나려면 식물성 섬유가 필요하다.
발효식품은 젖산균이나 효모와 같은 미생물의 발효작용을 이용하여 만든 식품이다. 즉 된장, 간장, 술과 같이 미생물의 증식에 의해 생성되는 물질을 이용하거나 미생물의 효소작용을 이용하여 식품재료에 변화를 일으킨 식품을 말한다.
효모를 사용하는 것에는 주로 알코올 음료인 맥주, 와인 그 밖의 과실주 등이 있다. 곰팡이를 이용하는 것으로는 누룩과 메주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세균을 이용하는 것으로는 청국장, 요구르트, 치즈, 김치, 식초 등이 있다.
한편 곰팡이, 효모, 세균의 3가지를 잘 섞어서 이용하는 것으로 된장, 간장, 고추장 등 우리나라 고유의 식품이 많다. 발효식품은 인간의 음식 조리 방법으로 널리 활용되는 기술이며, 인간이 먹는 음식의 3분의 1은 발효된 음식이다.
음식 내 유익균종이 많으면 유해균종의 생성 및 증식이 방지된다. 유산균의 활동 결과로 소화용이성과 풍미가 개선되고,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 인류는 유목 시절부터 여러 가지 발효음식을 활용해왔다. 김치, 매실, 장류(간장, 된장, 고추장)를 비롯하여 청주, 맥주, 포도주, 식초, 치즈, 요구르트, 젓갈 등이 발효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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