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4일 묵상 본문 : 열왕기하 3장 13절 - 27절 - 주와 온전한 관계를 세움으로 두려움에서 벗어나 생명의 은혜와 참 만족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
묵상기도
주님, 6월의 마지막 주간을 시작하며 주께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1년의 반을 지나오면서 그 모든 걸음 가운데 주의 인도하심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어리석은 자를 깨우치시고 죄에서 돌이키게 하신 손길이 있었음을 느낍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고 그 은혜를 전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주의 뜻을 전하며 지체들과 함께 서는 자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교제함의 기쁨을 누리고 각 삶의 자리에서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사랑으로 붙들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3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의 부친의 선지자들과 당신의 모친의 선지자들에게로 가소서 하니 이스라엘 왕이 그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여호와께서 이 세 왕을 불러 모아 모압의 손에 넘기려 하시나이다 하니라
14 엘리사가 이르되 내가 섬기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만일 유다의 왕 여호사밧의 얼굴을 봄이 아니면 그 앞에서 당신을 향하지도 아니하고 보지도 아니하였으리이다
15 이제 내게로 거문고 탈 자를 불러오소서 하니라 거문고 타는 자가 거문고를 탈 때에 여호와의 손이 엘리사 위에 있더니
16 그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하셨나이다
17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너희가 바람도 보지 못하고 비도 보지 못하되 이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여 너희와 너희 가축과 짐승이 마시리라 하셨나이다
18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작은 일이라 여호와께서 모압 사람도 당신의 손에 넘기시리니
19 당신들이 모든 견고한 성읍과 모든 아름다운 성읍을 치고 모든 좋은 나무를 베고 모든 샘을 메우고 돌로 모든 좋은 밭을 헐리이다 하더니
20 아침이 되어 소제 드릴 때에 물이 에돔 쪽에서부터 흘러와 그 땅에 가득하였더라
21 모압의 모든 사람은 왕들이 올라와서 자기를 치려 한다 함을 듣고 갑옷 입을 만한 자로부터 그 이상이 다 모여 그 경계에 서 있더라
22 아침에 모압 사람이 일찍이 일어나서 해가 물에 비치므로 맞은편 물이 붉어 피와 같음을 보고
23 이르되 이는 피라 틀림없이 저 왕들이 싸워 서로 죽인 것이로다 모압 사람들아 이제 노략하러 가자 하고
24 이스라엘 진에 이르니 이스라엘 사람이 일어나 모압 사람을 쳐서 그들 앞에서 도망하게 하고 그 지경에 들어가며 모압 사람을 치고
25 그 성읍들을 쳐서 헐고 각기 돌을 던져 모든 좋은 밭에 가득하게 하고 모든 샘을 메우고 모든 좋은 나무를 베고 길하레셋의 돌들은 남기고 물매꾼이 두루 다니며 치니라
26 모압 왕이 전세가 극렬하여 당하기 어려움을 보고 칼찬 군사 칠백 명을 거느리고 돌파하여 지나서 에돔 왕에게로 가고자 하되 가지 못하고
27 이에 자기 왕위를 이어 왕이 될 맏아들을 데려와 성 위에서 번제를 드린지라 이스라엘에게 크게 격노함이 임하매 그들이 떠나 각기 고국으로 돌아갔더라
본문 해설
여호람과 여호사밧이 하나님께 묻지 않고 전쟁에 출정했다가 물이 없어 위기가 닥치고 그때서야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오게 되자 엘리사 선지자는 냉담하게 반응한다.
엘리사는 여호람과 자신이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하면서 여호람에게 아합과 이세벨의 선지자들을 찾아가라고 하자 여호람은 하나님께서 3명의 왕을 모압의 손에 넘기려 하신다고 말한다.
이는 여호람이 하나님의 심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의미가 아니라 전쟁의 책임이 하나님께 있다고 생각하고 엘리사가 그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었다.
이에 엘리사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면서 자신이 유다 왕 여호사밧이 함께 하지 않았다면 여호람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는 거문고를 연주할 자를 불러 오라고 하고 그거 연주를 할 때 여호와의 손(영감)이 엘리사 위에 있어 엘리야가 하나님께서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고 하셨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그들이 바람과 비도 보지 못할 것이지만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여 군사들과 가축과 짐승이 다 물을 마시게 될 것을 선포하신다.
여기에서 골짜기는 개천이나 강을 의미하는데 당시 말라버린 강바닥에 웅덩이를 많이 파서 하나님이 보낸 물을 저장하여 짐승과 사람들이 해갈하도록 하라는 명령이었다.
또한 이것은 하나님께는 작은 일로써 더 큰 일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모압을 이기게 하실 것인데 이러한 승리를 위해서는 견고한 성읍과 아름다운 성읍을 치고 좋은 나무를 베고 샘을 메우며 돌로 모든 밭을 헐어버려야 할 것을 선포한다.
이러한 선포는 하나님께서 여호사밧 때문에 전쟁에서 승리하게는 만들겠지만 여호람이 전쟁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도록 완전히 진멸하게 하실 것을 의미했다.
이에 다음날 아침에 소제를 드릴 때 물이 에돔쪽에서부터 흘러 그 땅에 가득하게 되었다.
이 물로 이스라엘 군사들과 짐승들은 해갈하게 되었고 아침에 모압 사람들은 해가 물에 비치자 맞은편 물이 붉어 피로 착각하게 되면서 이스라엘 내부에 분열이 일어났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에 모압의 군사들은 이스라엘 진영으로 가서 그들의 물건을 노략하자고 말하면서 전쟁을 하러 갔지만 이스라엘 진영에 이르렀을 때 이스라엘 사람이 모압을 공격하게 되었다.
결국 모압은 이스라엘에게 밀려 도망하게 되었고 이스라엘은 그들의 진영에 들어가 모압 사람을 치고 성읍들을 쳐서 헐었으며 돌을 던져 모든 좋은 밭에 가득하게 만든다.
또한 모든 샘을 메워버렸으며 좋은 나무를 베었지만 길하레셋(모압의 수도)만 초토화 시키지 못하고 물매꾼이 두루 다니면서 모압을 초토화시키는 일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모압 왕은 전세가 완전히 기울어져 전쟁이 이길 수 없음을 보고 칼을 찬 군사 700명을 거느리고 가장 약하다고 생각한 에돔 왕을 돌파하려고 했지만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이에 모압 왕은 자기 왕위를 이어 왕이 될 맏아들을 데리고 와서 성 위에 번제로 드리는 악행을 행하는데 이는 모압의 신인 그모스에게 도움을 받고자 성위에서 번제로 드렸던 것이다.
이런 행위는 하나님께 가증스러운 범죄였으며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반인륜적 행위였다.
그러나 이런 모압 왕의 행위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자신들에게 임할 것을 두려워하면서 그곳을 떠나 각기 자기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나의 묵상
전쟁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묻지도 않고 전쟁을 시작했다가 위기가 닥치자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여호람을 보며 엘리사 선지자는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여호람은 전쟁의 위기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엘리사에게 떠넘기는 모습을 보인다.
여전히 자기중심적이며 하나님을 대적하고 교만함으로 반응하는 여호람의 모습은 그의 부친 아합에게 임한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겉으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그 마음은 자기 이익을 위해서 살아가는 타락한 본성이 깊이 깔려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엘리사는 이것을 알았기에 여호람에 대한 냉담한 반응을 보였으며 만약 여호사밧이 없었다면 여호람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향한 경외의 마음도 가지지 못한 여호람의 모습은 백성의 정체성을 상실한 자의 신앙의 태도가 어떻게 변질될 수 있는 지를 보여준다.
오늘날 교회의 성도요 지도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세상의 사람들도 하지 않는 일을 저지르는 것은 그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경외감이나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은 평소에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기쁨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이며 하나님에 대해 알고자 하지 않고 자기 욕심을 채우는 일에만 급급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알고 그 은혜를 아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이며 능력인지를 실감하게 된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 가운데 주의 음성을 듣고 주의 뜻을 분별하여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경외감을 가지게 하며 심판의 두려움이 있으나 그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자가 되게 한다.
그 모습이 여호사밧에게 있었는데 여호사밧은 어리석은 실수로 인해 심판의 두려움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그가 하나님에 대한 마음과 바른 관계를 힘썼기에 죽음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도록 이끄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자가 심판에서 벗어나 생명을 얻고 누리는 자가 될 수 있음을 선포하셨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25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26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27 또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느니라 28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5:24~29)
반대로 여호람은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맺는 일에 관심이 없었기에 그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의 엄중함이 주어졌으며 전쟁을 통해 얻는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그래서 전쟁에 승리하고도 전리품 하나 얻지 못했고 모압 왕의 가증스러운 행위로 인해 이스라엘의 군사들이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돌아감으로써 전쟁이 마무리 된다.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무너진 하나님 백성의 모습은 교만함으로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게 되며 많은 것을 얻을 것 같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누리지 못하게 됨을 보여준다.
예수님은 여러 남편을 통해 만족스러운 삶을 살 것을 기대했던 사마리아 여인에게 참 생수가 되시는 자신을 드러내시면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회복하도록 이끄신다.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4:13,14)
그리고 바른 관계를 회복한 사마리아 여인은 부끄러운 삶에서 벗어나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삶으로 바뀌었으며 주변의 사람들과 관계를 회복하는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여자의 말이 내가 행한 모든 것을 그가 내게 말하였다 증언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요4:39)
그리스도를 통한 온전한 관계의 회복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하며 자기를 바라보는 모습도 변하게 만들어서 관계의 기쁨 가운데 거하게 한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무너진 관계에서 절망하지 말고 주 안에서 바른 관계를 세우고 관계의 기쁨을 누리도록 이끄신다.
깨어진 관계의 슬픔에서 벗어나 회복된 관계의 기쁨을 풍성하게 누리면서 주어진 삶의 자리를 회복의 자리로, 기쁨을 전하는 자리로 만드는 주의 백성으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말씀 앞에 깨어진 관계로 인해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누리지 못하는 여호람의 어리석은 모습과 결말을 바라봅니다.
그 모습이 저의 모습이었으며 무너진 관계에서 방황하는 자의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그곳에서 건지시고 날마다 온전한 관계를 세우도록 이끌어 주심이 큰 복임을 깨닫습니다.
그 은혜를 누리도록 붙들어 주시고 날마다 복음을 통해 생명을 누리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세상의 깨어진 관계로 인해 절망하고 갈등하며 여전힌 분쟁하는 가운데 살아갑니다.
세상의 흐름에서 벗어나게 해 주시고 주 안에서 참 평안과 소망을 얻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도우심 가운데 사는 자가 되어 그 은혜를 전하는 자로 서길 기대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붙드시고 은혜와 진리를 전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날마다 함께 하시고 풍성한 은혜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