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미들급의 일본인 스타 나카무라 카즈히로(28, 일본)가 타 단체로 이적, 새로운 장소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그 무대는 다름 아닌 UFC 옥타곤.
나카무라는 오는 9월 22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혼다 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UFC 76 ‘KNOCKOUT’에서 료토 마치다(28, 브라질)를 상대로 첫 경기를 가지게 된다.
척 리델과 키스 자르딘, 마우리시오 쇼군과 포레스트 그리핀, 티아고 타바레스와 타이슨 그리핀, 존 피치와 디에고 산체스 등 유난히 많은 빅카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76회 넘버시리즈에 또 하나의 쟁쟁한 매치업이 추가된 셈이다.
▶MMA 강자들의 집합처 UFC 라이트헤비급
나카무라의 UFC 진출 소식은 팬들에게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력이야 동체급 일본 선수들 중에는 뛰어난 편에 속하지만 현재의 UFC 라이트헤비급의 선수층이 워낙 두터워 경쟁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라이트헤비급에는 현 챔피언 ‘늑대인간’ 퀸튼 잭슨과 전 챔피언 ‘아이스맨’ 척 리델을 필두로 ‘진흙탕 귀공자’ 포레스트 그리핀, ‘난폭자’ 키스 자르딘, ‘수다쟁이 레슬러’ 라샤드 에반스, ‘악동’ 티토 오티즈 등 강자들이 우글거리고 있으며 프라이드에서 날아온 ‘잔혹한 악마’ 마우리시오 쇼군과 ‘폭탄레슬러’ 댄 핸더슨도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게다가 ‘아메리칸 사이코’ 스테판 보너와 ‘서브미션 스페셜리스트’ 헤나토 소브할 등 과거의 강자들까지도 호시탐탐 재기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야말로 바늘구멍 하나 쉽게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탄탄한 선수층이 아닐 수 없는데 바로 이러한 무대에 나카무라가 도전하게 됐다.
팬들 사이에서는 “그나마 일본인 선수들 중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고미 다카노리나 사쿠라이 하야토도 확실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카무라가 가장 먼저 선수를 쳤다는 것은 조금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에 가졌던 인터뷰를 통해 “기회가 닿는다면 옥타곤에서도 뛰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던 그이기는 하지만 K-1 히어로즈도 아닌 UFC 무대에 이렇듯 과감하게 뛰어든 사실은 분명 의외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나카무라 카즈히로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
프라이드 시절에도 나카무라는 상위클래스 급이라는 평가는 받지 못했다. 그저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기대주’정도의 존재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나마 요시다 정도를 빼고는 동체급에서 손꼽아줄 만한 일본인 파이터들이 극히 드물어 그 중에서 돋보였던 것만큼은 사실이다.
유도가이면서도 녹록치 않는 타격솜씨까지 보유한 그는 비록 TKO로 무너지기는 했지만 전성기 시절의 반더레이 실바와 난타전을 벌이기도 했고 작년 남제에서는 마우리시오 쇼군을 상대로 주먹대결에서 우위를 차지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적도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룰과 환경에만 잘 적응한다면 어느 정도의 선전은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 섞인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등을 상대로 판정까지 간 경험도 있는 나카무라는 특유의 길게(?) 가는 경기 스타일을 잘 활용한다면 적어도 우려하는 만큼의 많은 패배는 기록하지 않을 수도 있다.
▶데뷔전에서의 경기 양상은?
일단 나카무라의 옥타곤 입성은 호락호락하지 않을 듯 하다. 앞서 언급한 대로 그의 데뷔전 상대는 료토 마치다라는 라이트헤비급의 ‘복병(伏兵)’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전력과 옥타곤에서의 적응력 등에 비춰봤을 때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UFC 70 'NATIONS COLLIDE' 데이빗 히스전을 통해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마치다는 브라질과 일본의 피가 섞인 혼혈 파이터로 세계의 여러 무대에서 활약하며 이제껏 단 한 번의 패배도 당하지 않은 이른바 ‘재야의 강자’이다.
마치다는 일본 격투계의 대부 안토니오 이노키의 총애를 받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현란한 스텝을 바탕으로 상대를 유린하는 '아웃 파이팅'이 일품이다. 지난 데이빗 히스전에서 그는 자신보다 파워와 맷집이 좋은 상대를 맞아 냉정하게 거리싸움을 벌인 끝에 시종일관 페이스를 이끌어 나갔으며 찬스다 싶은 순간, 무섭게 몰아치며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리치 프랭클린을 비롯 '천재' 비제이 펜, TUF '시즌1'의 스타 스테판 보너. 여기에 샘 그레코, 마이클 맥도날드 등 K-1 강자들까지, 그가 꺾은 상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타격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나카무라이기는 하지만 옥타곤을 폭넓게 활용할 마치다의 스탠딩을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을 듯 보인다. 그래플링에서 조차 앞선다고 장담하기는 어렵겠으나 그나마 나카무라로서는 최대한 그라운드 공방전으로 가는 것이 승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새로운 무대에 적응도 안된 상태에서 상대의 주특기에 말려들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과연 나카무라는 동양인에게 어려운 옥타곤이라는 환경에서 유도가의 자존심을 지켜나갈 수 있을까?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의 행보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격투기전문월간지 홀로스(www.holos.co.kr)]
이고르 보브찬친에게도 승리한적이 있고 에반게리스타 사이보그 선수에게도 승리를 거둔적이 있고.. 반더레이 실바와의 경기에서도 지긴 했지만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일본파이터중에서 가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프라이드에서 강자들을 많이 상대해왔기에.. UFC의 옥타곤에만 잘 적응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브찬친을 잡을정도의 실력이라면 UFC에서 충분히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첫경기만 어떻게하면 살아남을수있을듯한데..
상대방 선수보다는 관중들한테 아작 날듯.. 넘 지루한 경기라 ㅋㅋㅋ
나카무라의 승을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개인적으로 나카무라 괜찮은 사나이
이고르 보브찬친에게도 승리한적이 있고 에반게리스타 사이보그 선수에게도 승리를 거둔적이 있고.. 반더레이 실바와의 경기에서도 지긴 했지만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일본파이터중에서 가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프라이드에서 강자들을 많이 상대해왔기에.. UFC의 옥타곤에만 잘 적응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브찬친을 잡을정도의 실력이라면 UFC에서 충분히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료토에겐 왠지모르게 힘들 듯 하네요.. 판정으로 료토가 이길 듯한.
나까무라는 UFC전챔피언이었던 랜들맨도 이겼기때문에 가능성이있어보임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은 있지만 데뷔전 상대가... 료토라는 거... 안타까운 매치업이네요
둘다 엄청난 강자죠
하필 료토야?? 아....어려울것같은데요....옥타곤이 워낙 넓어서.....
첨부터 넘 강자하고붙네
료토만 잡는다면 정말이지...
개비기로 퇴출대상.
난 카마무라도 엄청나게 싫어하지만.....료토가 더 싫어서 나카무라를 응원할 예정임......개비기로만 몰고가면 뭐 승산은 있다고 봄..
료토의 스탠딩 개비기가 나카무라의 몸빵을 압도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ufc의 고노, 미사키 같은 놈이 바로 료토
나카무라 힘은 진짜..대단한데..난 나카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