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도품(三十七道品)은 깨달음(도, 보리, 각)에 이르는 37가지의 법을 말하는데, 초기불교의 《아함경》 또는 《니까야》에서 고타마 붓다가 언급하거나 설명하고 있습니다. 37도품은 불교의 지고한 목적인 깨달음을 실현하고 지혜를 얻기 위한 실천도를 말하며, 37조도품, 37보리분(三十七菩提分)이라고도 합니다. 37도품은 4념처, 4정근, 4여의족, 5근, 5력, 7각지, 8정도를 담고 있으며, 37도품의 핵심은 4념처(위빠사나·觀)와 8정도(사마타·止)입니다. 37도품은 지관법과 간화선 수행의 모체라고 볼 수 있으며, 고(苦)에 묶여 있는 자기를 해방시키는 수행입니다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
7각지(覺支)
들숨과 날숨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거듭함으로써 4염처가 성취되고, 4염처를 거듭 수행함으로써 성취되는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가 7각지이다. 7각분(覺分) · 7각의(覺意)라고도 한다.
① 염각지(念覺支) : 알아차리기라는 깨달음의 요소.
② 택법각지(擇法覺支) : 안팎의 현상들을 선별하는 깨달음의 요소.
③ 정진각지(精進覺支) : 정진이라는 깨달음의 요소.
④ 희각지(喜覺支) : 기쁨이라는 깨달음의 요소.
⑤ 경안각지(輕安覺支) : 편안함이라는 깨달음의 요소.
⑥ 정각지(定覺支) : 집중이라는 깨달음의 요소.
⑦ 사각지(捨覺支) : 평온이라는 깨달음의 요소.
“비구들아, 어떻게 4염처를 거듭 수행해서 7각지를 완성하게 되는가?
비구들아, 세간에 대한 탐욕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게 분명한 앎과 알아차리기를 지닌다. 비구가 몸에서 몸을 관찰하는 수행을 하면서 지낼 때, (……)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는 수행을 하면서 지낼 때, (……)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는 수행을 하면서 지낼 때, (……) 현상에서 현상을 관찰하는 수행을 하면서 지낼 때, 알아차리기가 뚜렷이 확립되어 그에게 염각지가 생기고, 그것을 닦아 염각지를 완성하게 된다.
그 비구가 그렇게 알아차리기를 지니고 머물면서 지혜로 몸-마음의 현상들을 고찰하고 검토하고 사색할 때, 그에게 택법각지가 생기고, 그것을 닦아 택법각지를 완성하게 된다. 그 비구가 지혜로 몸-마음의 현상들을 고찰하고 검토하고 사색할 때, 그에게 지칠 줄 모르는 정진이 생기고, 그때 그에게 정진각지가 생기며, 그것을 닦아 정진각지를 완성하게 된다.
정진을 일으켜 수행에 몰두하는 그 비구에게 세간에서 맛볼 수 없는 기쁨이 생기고, 그때 그에게 희각지가 생기며, 그것을 닦아 희각지를 완성하게 된다. 기쁨을 느끼는 그 비구는 몸-마음이 편안하다. 그때 그에게 경안각지가 생기고, 그것을 닦아 경안각지를 완성하게 된다. 몸-마음이 편안한 그 비구는 더욱 집중하게 된다. 그때 그에게 정각지가 생기고, 그것을 닦아 정각지를 완성하게 된다. 이처럼 마음이 집중된 그 비구는 마음의 평온을 잘 유지한다. 그때 그에게 사각지가 생기고, 그것을 닦아 사각지를 완성하게 된다. <맛지마 니카야 118, 入出息念經>
“여래 · 무소착(無所著) · 등정각은 5개(蓋)와 마음의 더러움과 약한 지혜를 끊고 마음을 다잡아 4염처에 바르게 머물고 7각지를 닦아 위없고 바른 깨달음을 얻었다.”
<중아함경中阿含經 제24권 念處經>
5개(蓋-덮힘)는 수행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장애로, 탐욕 · 진에(瞋恚, 분노) · 수면(睡眠, 혼미와 졸음) · 도회(掉悔, 들뜸과 후회) · 의(疑, 의심)를 가리킨다. 이 장애가 일어나면 일어났다고 곧바로 알아차리고, 사라지면 사라졌다고 곧바로 알아차리기를 반복하면, 그것들은 점점 소멸되어간다.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 칠각지(七覺支)
1. 알아차림의 깨달음의 구성요소 (念覺支) -사띠보장가
알아차림은 빨리어로는 사띠(Sati)입니다.
수행자에게 알아차림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때
알아차림의 깨달음의 구성 요소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알아차림은 마음이 깨어있는 상태, 즉 마음이 현재에 있어서
할 때 하는 것을 알고 지켜보는 상태입니다.
알아차림은 깨끗한 마음의 작용으로,
계율을 지켜 자신을 해로움으로부터 막아서 보호합니다.
이렇게 알아차림으로 계율을 지키면 그 순간 마음이 안정되어 고요해지고,
이런 마음 상태에서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지혜가 일어납니다.
알아차림은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어야 합니다.
만일 알아차리고 어떤 결론을 내면
알아차림에 마침표를 찍은 것으로 알아차림을 놓친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최종상황인 현재를 또 다시 알아차려서 알아차림을 이어가야합니다.
알아차림의 깨달음의 요소는 7각지의 시작입니다.
수행자는 알아차림의 깨달음의 요소가
있으면 있다고 알아차리고,
없으면 없다고 알아차리고,
다시 생겨나면 생긴 것을 알아차리고,
완성되면 완성되었다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립니다.
2. 법의 고찰에 대한 깨달음의 구성요소(擇法覺支) -담마위짜야보장가
법에 대한 고찰은 빨리어로는 담마 위짜야(Dhamma vicaya)입니다.
법(dhamma)은 오직 지금 여기에서 경험하는 정신과 물질이며,
이것을 대상으로 실재하는 법에 대한 탐구를 하는 것이
법의 고찰에 대한 깨달음의 구성 요소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깔라마경에서 붓다의 말씀이라고 무조건 믿는 것은 맹신이며,
붓다의 가르침대로 직접 몸과 마음을 대상으로 법에 대한 탐구를 해서
붓다의 가르침이 분명하게 이해될 때 믿어라고 하셨습니다.
즉 맹신이 아닌 확신에 찬 믿음을 강조하셨습니다.
수행자가 우선 알아차림의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확립되면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에서 관념과 실재를 가려 볼 수 있고,
또한 선법과 불선법을 가려 볼 수 있고,
법이 가진 각각의 고유한 특성과 조건적 특성과 보편적 특성을 고찰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알아차림의 깨달음의 구성 요소가 확립되면
오온의 삼특상인 무상, 고, 무아라는 법의 고찰에 대한 깨달음의 요소가 일어납니다.
수행자는 법의 고찰에 대한 깨달음의 요소가
있으면 있다고 알아차리고,
없으면 없다고 알아차리고,
다시 생겨나면 생긴 것을 알아차리고,
완성되면 완성되었다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립니다.
3. 정진의 깨달음의 구성요소(精進覺支) -위리야보장가
정진은 빨리어로 위리야(Viriya)입니다.
깨달음을 얻는 과정에서 알아차림과 함께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정진입니다.
수행자는 스승과 선각자가 간 길에 대한 확신을 갖고 정진을 해야합니다.
정진이란 알아차림을 하는 일에서 결코 물러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며,
알아차림을 놓치면 다시 알아차림을 시작하는 것으로,
이런 인내와 노력이 수행자를 열반으로 인도합니다.
노력은 정신적인 노력이 있고 신체적인 노력이 있습니다.
정신적인 노력은 알아차림을 강화하기 위해서
계속 마음을 새로 내서 현재를 알아차리는 것이고,
신체적인 노력은 경행을 하며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노력도 알맞게 해야 합니다.
노력이 지나치면 마음이 들뜨거나 몸과 마음에 힘이 들어가 긴장을 합니다.
또한 노력이 부족하면 알아차림을 놓치며 해태 혼침에 빠집니다.
그래서 적절한 노력이 필요한데, 노력이 지나치다 싶으면,
법의 고찰과 정진력과 기쁨을 키우지 말고, 평안함과 집중력과 평등심을 키워야합니다.
수행자는 정진의 깨달음의 요소가
있으면 있다고 알아차리고,
없으면 없다고 알아차리고,
다시 생겨나면 생긴 것을 알아차리고,
완성되면 완성되었다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립니다.
4. 기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喜覺支) -삐띠보장가
기쁨은 빨리어로 삐띠(Piti)입니다.
삐띠는 기쁨, 희열, 좋아하고 만족함입니다.
삐띠는 수행이 진전되면서 일어나는 마음의 기쁨이
육체적인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삐띠는 몸과 마음을 힘차게 합니다.
삐띠의 종류는 다섯 가지로 조그만 기쁨, 순간적인 기쁨,
진동하는 기쁨, 도취의 기쁨, 널리 퍼지는 기쁨이 있습니다.
처음에 이런 삐띠가 나타나면 수행자는 놀라거나 좋아합니다.
그러나 수행자는 이것이 알아차릴 대상이라고 보고 알아차려야합니다.
삐띠를 좋아하거나 집착하면 수행이 더 이상 진전될 수 없습니다.
희각지도 단지 알아차릴 대상인 법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수행자는 기쁨의 깨달음의 요소가
있으면 있다고 알아차리고,
없으면 없다고 알아차리고,
다시 생겨나면 생긴 것을 알아차리고,
완성되면 완성되었다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립니다.
5. 평안의 깨달음의 구성요소(輕安覺支) -빠삿디보장가
평안은 빨리어로 빠삿디(Passaddhi) 입니다.
빠삿디는 평온, 평안함, 가벼움, 휴식, 안정의 뜻도 있습니다.
기쁨(삐띠)이 생긴 수행자가 그 기쁨을 법으로 알아차리면
그 다음으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경쾌한 느낌이 생기는 경안각지가 나타납니다.
이때가 되면 수행자는 업만이 각자의 재산이라는 것을 압니다.
이때에도 편안하고 가볍고 안정된 이 느낌을 집착하면 더 이상 수행이 나가지 못합니다.
수행자는 평안의 깨달음의 요소가
있으면 있다고 알아차리고,
없으면 없다고 알아차리고,
다시 생겨나면 생긴 것을 알아차리고,
완성되면 완성되었다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립니다.
이와 같이 경안각지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릴 뿐,
이 경안각지를 자기 것으로 집착하지 않아야 합니다.
6. 마음집중의 깨달음의 구성 요소(定覺支) -사마디보장가
집중은 빨리어로 사마디(Samadhi)입니다.
집중을 삼매라고도 하는데,
집중의 정확한 뜻은 청정한 마음의 집중 또는 고요한 마음의 집중입니다.
즉 12처를 있는 그대로 보는 청정함이 선행되어 생긴 집중입니다.
청정한 마음집중으로 고요한 상태가 되면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지혜가 드러납니다.
경안각지에서 알아차림이 계속 이어지면
이제 마음이 대상에 가볍게 놓여있어 흔들림이 없는 고요한 상태가 됩니다.
사마디는 이곳 저곳으로 옮겨 다니지 않고 한 곳에서 알아차릴 때 생깁니다.
사마디는 마치 바람이 없는 곳에서 조용히 타고 있는 등불처럼
마음이 고요하여 행복에 가까운 기분을 줍니다.
수행자는 마음 집중의 깨달음의 요소가
있으면 있다고 알아차리고,
없으면 없다고 알아차리고,
다시 생겨나면 생긴 것을 알아차리고,
완성되면 완성되었다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립니다.
이와 같이 마음이 고요하여 번뇌가 없고 행복한 기분을 주는 정각지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서 이것을 집착하지 않아야합니다.
7. 평등의 깨달음의 구성요소(捨覺支) -우뻭카보장가
평등은 빨리어로 우뻭카(Upekkha)입니다.
우뻭카는 균형된 마음으로, 대상을 좋아함이나 싫어함이 없이
평등하게 알아차리는 것을 말합니다.
법을 적당하게 고르게 알아차리기 때문에 평등의 깨달음의 요소라고 합니다.
평등심의 상태에서 행복과 불행에 기울지 않고,
모든 시비 분별을 버리고 알아차리기 때문에 평등각지를 사각지(捨覺支)라고 합니다.
수행자는 평등의 깨달음의 요소가
있으면 있다고 알아차리고,
없으면 없다고 알아차리고,
다시 생겨나면 생긴 것을 알아차리고,
완성되면 완성되었다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립니다.
이와 같이 훌륭한 평등각지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릴 대상이지 수행자의 것이 아닙니다.
이런 일곱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들의 법에서
이들이 모두 조건에 의해 일어나고
조건에 의해 사라지는 무상의 법을 있는 그대로 통찰하면,
이제 수행자는 세간에서 경험하는 어떤 좋은 것에도 집착하지 않을 수 있는 의식 수준이 됩니다.
7각지중 염각지(알아채기)가 제게 큰 가르침을 줍니다.지난주에 알아채기에 대해 제게 말하던 이에게 시비하고 분별했던 일이 문득 떠오르며 반성하며 내경험 내생각의 오류와 헛됨을 다시 보게됨니다.나를 바로보고 알아채는 수행을 한다 하면서 제대로된 알아채기 수행이 아님을 알게되면서 바른 정법을 배우고 익히는 것의 중요성과 바른 정법을 가르치는 참 스승의 필요성을 새삼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깨달음의 기본 바탕이 올바른 알아채기임을 오늘 배우고 보니 더욱 더 호흡에 집중하여 몸의상태를, 감각의 느낌을,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대상의 경계법을 바르게 알아채는 수행에 집중하고 정진해야함을 다짐해 봅니다. ()
은서 작성일 17-08-29 12:17
스님의 강의 이후 알아차리자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알아차리기만 잘 해도 제가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일어났다 사라지는 이치를 알고 집착하지 않으면 제 마음의 평정을 얻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선방모임
파라미타
보현회
문수회
칠각지(七覺支)는 37도품의 7종 중 하나로, 37가지 깨달음에 도움이 되는 법 덕목과 관련이 깊습니다. 칠각지는 염각지, 택법각지, 정진각지, 희각지, 경안각지, 정각지, 사각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팔정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칠각지의 각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염각지(念覺支): 완전히 깨어 지켜 봄
택법각지(擇法覺支): 완전한 분별의 지혜
정진각지(精進覺支): 그침없이 이어짐
희각지(喜覺支): 완전한 기쁨
경안각지(輕安覺支): 완전한 평안
정각지(定覺支): 완전한 집중
사각지(捨覺支): 완전한 평등
주석서에 따르면 침체와 들뜸에 반대되는 것으로서, 모든 곳에 이로운 것으로서, 모자라지도 더하지도 않게 이 일곱 가지만 설하셨다고 합니다. 침체되어 있을 때에는 택법, 정진, 희열의 세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는 것이 적당하고, 들떠있을 때에는 고요함, 삼매, 평온의 세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는 것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칠각지 각 구성 요소의 역할은?
칠각지에 대한 실제 예시는?
칠각지와 자존감과의 관계는?
이어서 질문하기…
칠보제보, 칠각분, 칠등각지, 칠보제분, 칠사학이라고도 한다. 대승불교의 깨달음은 붓다의 완전한 지혜를 의미한다. 이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한 7가지 방법이 칠각지이다. 칠각지는 염각지, 택법각지, 정진각지, 희각지, 경안각지, 정각지, 사각지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