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토요일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일본에 간 선교팀이 어려움 중에도 끝까지 생명의 복음을 잘 증거 할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행사가 많았던 6월, 한 달만에 토요복생반이 모입니다.
이 영생의 공동체에 은혜 내려 주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자기의를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주님의 보혈로 덮어주옵소서.
정결한 마음이 되어
성령님의 인도를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그의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그에게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그는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
2. 전에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사로잡으매 그가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들더니
3. 그의 여주인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 하는지라
4. 나아만이 들어가서 그의 주인께 아뢰어 이르되 이스라엘 땅에서 온 소녀의 말이 이러이러하더이다 하니
5. 아람 왕이 이르되 갈지어다 이제 내가 이스라엘 왕에게 글을 보내리라 하더라 나아만이 곧 떠날새 은 십 달란트와 금 육천 개와 의복 열 벌을 가지고 가서
6. 이스라엘 왕에게 그 글을 전하니 일렀으되 내가 내 신하 나아만을 당신에게 보내오니 이 글이 당신에게 이르거든 당신은 그의 나병을 고쳐 주소서 하였더라
7. 이스라엘 왕이 그 글을 읽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하나님이냐 그가 어찌하여 사람을 내게로 보내 그의 나병을 고치라 하느냐 너희는 깊이 생각하고 저 왕이 틈을 타서 나와 더불어 시비하려 함인줄 알라 하니라
8.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이 자기의 옷을 찢었다 함을 듣고 왕에게 보내 이르되 왕이 어찌하여 옷을 찢었나이까 그 사람을 내게로 오게 하소서 그가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는 줄을 알리이다 하니라
9. 나아만이 이에 말들과 병거들을 거느리고 이르러 엘리사의 집 문에 서니
10. 엘리사가 사자를 그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가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하는지라
11. 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이르되 내 생각에는 그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12. 다메섹 강 아바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냐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랴 하고 몸을 돌려 분노하여 떠나니
13. 그의 종들이 나아와서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에게 큰 일을 행하라 말하였더면 행하지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하니
14.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더라
(본문 주해)
1~5절 : 나아만은 아람 왕의 신뢰를 받는 군대 장관이었지만, 나병 환자였다.
전에 이스라엘에서 사로잡아 온 소녀가 나아만의 아내의 시종으로 있었다.
주인의 고통을 안 소녀가 자기 나라 선지자 엘리사라면 나병을 고치리라 한 이야기를 듣고 나아만은 아람왕에게 가서 이스라엘로 가서 나병을 고치겠다고 한다.
나아만은 아람왕이 이스라엘 왕에게 보내는 친서와 엄청난 재물을 가지고 이스라엘 왕에게로 간다.
나아만과 왕이 한낱 어린 여종의 말을 무시하지 않고 따른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셨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다고 그 여종은 선포한 것이고, 그 이후의 일은 하나님께서 이루신다.
복음 선포의 사명과 그것을 이루시는 성령님의 관계이다.
6~8절 : 이스라엘 왕이 ‘나병을 고쳐 달라’ 아람 왕의 친서를 받고, 왕은 옷을 찢는다. 그는 아람왕이 뭔가 핑계를 만들어서 이스라엘을 침공하려고 하는 것으로 해석한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왕(여호람)은 원래 믿음이 없는 자이니, 여종이 말한 하나님의 선지자를 생각할 겨를이 없는 것이다.
이 상황을 전해 들은 엘리사 선지자가 나아만 장군을 자기에게 보내라고 왕에게 전한다.
9~14절 : 나아만이 엘리사를 찾아간다.
벌써 이때부터 나아만은 화가 나 있었다. 왕을 통해 엘리사가 자신을 찾아와야만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사를 찾았건만, 버선발로 뛰어나와 자신을 환대해야 할 선지자는 나와 보지도 않고, 사환을 시켜서 나아만에게, ‘요단 강으로 가서 몸을 일곱 번 씻으면, 장군의 몸이 다시 깨끗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게 한다.
엘리사 선지자는 가난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나아만에게 잘 보이기 위해, 물질을 얻기 위한 어떤 액션도 취하지 않는다.
엘리사에게 나아만은 위대한 장군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죄인이었던 것이다.
신분과 재물로 거들먹거리며 나아온 나아만을 홀대한 엘리사는 복음의 선포자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나아만이 엘리사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참았던 분노가 폭발한다.
거룩한 종교 의식을 행하며, 직접 자신을 치료해 주리라고 생각한 나아만은 엘리사의 그 시시한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었다.
그때 나아만의 부하들이, 그보다 어려운 일이라면 당연히 행했을 것인데 다만 몸이나 씻으시라는 그 쉬운 것을 왜 하지 않느냐고 강권한다.
나아만은 마지못해 하나님의 사람이 시킨 대로, 요단 강으로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었고, 그의 나병은 치유되었다.
(나의 묵상)
갑자기 이방 나라 아람의 장군 나아만 이야기가 나온다.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 선지자의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씻으라’는 말씀에 순종했을 때 그의 나병이 치유되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방인 나아만의 등장이 주는 의미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온 이스라엘이 자기들의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 숭배를 행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문둥병자 나아만을 고쳐주신다. 이는 이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상숭배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 문둥병자와 같은 상태라는 것이다.
문둥병자 나아만의 입을 통해서, 우상숭배로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이 팽배하던 시대를 향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나 역시 나아만과 같은 불치의 병에 걸린 자였다.
그것은 절대로 스스로는 정결해질 수 없는 죄악에 사로잡힌 병이니, 이는 나병보다 더 절망적인 병, 바로 영원한 죽음에 이르는 병이었다.
그런 내게 주님이 직접 찾아오셔서 복음의 말씀을 듣게 하셨다.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믿음으로 나는 구원을 얻게 되었다.
하나님의 영원전 언약의 말씀, 그 복음의 말씀을 듣고 또 받아들이게 하심으로 영생을 얻게 하신 것이다.
나아만이 분노하고 의심한 것처럼, 숱한 세월 속에서 나 또한 나태와 의심과 분노와 절망의 시간을 보내게 하시고, 드디어 그 영생의 말씀을 받아들이게 하시니 나의 나병이 치유되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의지하는 믿음이다.
“구스인이 그의 피부를, 표범이 그의 반점을 변하게 할 수 있느냐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렘13:23)
나의 죄는 구스인의 검은 피부와 같고, 표범의 반점과도 같은 것이니, 그 무엇으로도 희게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나는 온전히 정결함을 받은 자가 된 것이다.
문둥병자였던 나를 정결케 하여 주셨으니, 말로 다할 수 없는 그 은혜를 전하는 나아만의 입이 되기를 소망한다.
(묵상 기도)
주님,
나아만을 말씀으로 치유하여 주셨듯이
문둥병자같은 저를 복음의 말씀으로 정결케 해 주셨습니다.
세상 속에 자주 더러움을 입지만,
이미 깨끗하게 된 자이기에,
주님의 보혈 앞으로 나아가 그때마다 발을 씻습니다.
저의 남은 삶은 오직 주님을 찬양하며 복음을 전하는 것일 뿐,
그것을 하라고 이 땅에 저를 남겨두신 것이니
주님께 온 마음을 드리며 충성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