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우리 교회의 모든 목회자와 사역자들에게!
우리는 자기를 누구와 비교해야 할 것인지를 결정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인 다른 교회나 일반적인 다른 선교사의 사역과 우리 교회를 비교하면 가히 세계적입니다. 실제로 김옥경 목사님은 최근에 기도 중 이런 음성을 들었습니다.
"사랑하는교회는 국내에서 10만 명 이상 모이는 교회처럼 영향력이 있고 중요한 교회이다. 내가 볼 때 그 정도로 가치 있는 교회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너희 교회가 10만 명 이상 출석하는 교회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사역하라.
또, 사랑하는교회는 말씀으로 잘 다듬어지고, 놀랄 만큼 사역이 덕스럽고, 균형이 잘 잡혀있는 교회로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교회이고 진짜 모델 교회이다."
할렐루야!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고,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우리 교회는 실제로 그런 교회입니다. 그러나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나아가서 세기적인 하나님의 사람들의 사역과 비교해보면 우리 교회는 최고가 아닙니다. 어쩌면 일천 척이나 이천 척밖에 안 되는 낮은 수준일 수도 있습니다. 이 설교는 우리 모두에게 바로 그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제 생각에, 이 설교의 1대지는 김옥경 목사님과 사사모 사역자들에게, 2대지는 진성원 목사님과 두증인전도단 단원들에게 큰 도전이 되었을 것입니다. 물론 김옥경 목사님은 세 단계의 입신은 몰라도 치유에 있어 프란시스 메트컬프를 훨씬 능가합니다. 참으로 사사모에서 일어나는 치유와 기적들이 놀랍습니다. 지난주에도 병원에서 의사들이 완전히 포기한 혈액암 말기 환자가 완치되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은 자가 살아나고 없는 팔 다리가 생겨나는 창조의 기적 등 여전히 사사모가 도달해야 할 더 높은 곳이 있습니다.
또, 진성원 목사님의 아프리카 선교사역도 놀랍습니다. 종양이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소경이 눈을 뜨고, 부러진 뼈들이 그 자리에서 붙는 것을 비롯해서 얼마나 극적인 기적들이 많이 일어납니까? 그런데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린 제임스 말로니의 치유 간증들을 진 목사님이 저에게 처음 듣고 바로 뭐라고 말했는지 아십니까? "우와~ 깨갱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제임스 말로니의 치유 간증들이 훨씬 더 놀라운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저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아무것도 아닌 저에게 세계적인 것을 넘어서서 세기적인 말씀의 은사를 부어주셨습니다. 그 중요성이 우리 교회뿐 아니라 아프리카 선교현장에서 열매로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게는 찰스 피니에게 있었던 강력한 기름부음이 없습니다. 『찰스 피니의 자서전』에 의하면 피니의 말씀의 능력이 참으로 어마무시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너무나 큰 권능으로 내 위에 임해서 마치 그들을 향해 대포를 쏘는 것 같았다. 한 시간 이상 아마도 한 시간 반 동안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통해 그들에게 쏟아 부어졌다. 그것은 반석을 치는 불과 망치였으며 영과 혼을 찔러 쪼개는 칼이었다."
"그 집회에서는 흥분을 일으키기 위한 어떤 말이나 행동도 없었다. 그 격렬한 감정은 완전히 자연발생적인 것이었다. 사역은 너무나 능력이 강해서 내가 단 몇 마디 말만 해도 건장한 남자들까지 자기 자리에세 몸부림쳤다. 그것은 칼이 심장 속으로 파고드는 것 같았다. 그런 장면을 목격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때때로 진리가 성령의 능력 밑에서 어떠한 힘을 발하는지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것은 실로 칼이었으며 그것도 두 날 가진 칼이었다."
"이 집회도 전날 밤의 집회와 아주 흡사했다. 감정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가장 강심장을 가진 남자들도 말씀에 의해 꼬꾸라져 자신을 가누지 못해 친구들에 의해 실려서 집으로 옮겨졌다."
제가 오래전 책에서 읽은 내용인데, 찰스 피니는 자신이 힘을 다해 강력하게 설교하면 그 충격으로 사람들이 쓰러지다 못해 죽을까 봐 두려워서 조심해서 설교했다고 했습니다. 제게는 이런 능력이 없습니다. 때문에 저 역시 아니 저부터 도전을 받고 열심히 정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겸손해져야 하고 더 열심을 내야 합니다.
제임스 말로니는 그의 책에서 제가 하고 싶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기름부음이 더 많이 방출되는 가장 큰 영적 원리 중 하나가 바로 우리의 겸손과 긍휼함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것이 기름부음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확신한다."
제 생각에, 치유의 기적이 가장 강하게 일어난 시기 중의 하나가 아주사 부흥입니다. 그때 죽은 자들이 살아 일어나고, 수많은 극적이고 완벽한 창조의 기적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아주사 부흥에 관한 토미 웰첼의 『아주사 부흥 그 놀라운 간증』이라는 책에 보면 "H.O.P.E - 아주사 부흥의 암호 겸손·순종·기도·갈망(Humility, Obedience, Prayer, Expectations)"이라는 단락이 있습니다. 이것이 아주사 부흥을 가능케 한 암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말씀과 매우 흡사합니다.
역대하 7: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정결), 스스로 겸비하고(겸손), 기도하여(기도), 내 얼굴을 구하면(순종), 내가 하늘에서 듣고(갈망/기대감),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한 가지 차이는, 겸손을 가장 앞세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겸손이 아주사 부흥의 심히 중요한 비결이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제가 고등학교 때 읽은 『20세기의 오순절』이라는 책에 보면, 아주사 부흥의 주역 씨무어 목사님과 두어럼 목사님의 가장 큰 특징이 무었이었는지 아십니까? 단지 거룩이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깊은 겸손이었습니다. 제가 이 설교를 준비할 때, 그 책을 읽을 때 그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래서 찾아보았는데, 그 책의 저자인 프랭크 J. 에와르트는 씨무어 목사님에 대해 이렇게 썼습니다.
"그는 흑인이었으며 한 눈이 소경이었고 극히 겸손하고 신령한 마음이 자리 잡힌 사람이었다."
또, 그는 두어럼 목사님에 대해 이렇게 썼습니다.
"그가 새로운 신앙세계에서 휘둘렀던 그 엄청난 영향력과 능력에 관하여 그는 아무것도 의식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검고 움푹 패인 눈으로부터 강렬히 내쏘는 눈빛과 함께 그는 종종 말했다: '에와르트(Ewart), 예수님 안에 깊숙이 숨도록 기도해줘요. 내가 혹 어떤 존재라는 잘못된 관념을 갖게 되면 난 급사(急死)하게 되고 당신은 무슨 영문인지 알게 못하게 될 거요.'"
또, 그 책에는 아주사 부흥을 목격한 목격자들의 이런 증언이 나옵니다.
"이 초창기에 로스앤젤레스의 목격자들이 쓴 기록은 이렇다: '씨무어 목사는 대개 두 개의 빈 상자를 포개놓은 그 뒤에 앉아있다. 기도회 시간 내내 이 두 개의 상자 뒤에 언제나 가려져 있다. 어떤 때로는 예배시간 내내 이 위치에 머물러 있다. 씨무어 목사에게 자만이란 전혀 보이지 않았다. ...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나 뵈려고 아주사가를 찾았으며 하나님이 그곳에 임재하고 계심을 알았다. 낮은 천정, 텅 빈 바닥의 낡은 건물 안에서 하나님은 사람들을 분해(分解)하시고 자신의 영광을 위해 그들을 다시 조립(組立)하셨다. 이는 거대한 분해검사(分解檢査)의 작업장이었다. 교만이나, 자기주장, 자만, 자존 그 어느 것도 그곳에는 남아있을 수가 없었다.'
... 부유한 자와 지성적인 사람들은 그들이 가난하고 무식한 자들과 같은 위치에 처해있음을 알고 있었다. 어느 육체도 하나님 임재 앞에서 자랑할 수 없음을 곧 알아차렸다. ... 모두가 주님의 발 앞으로 겸손하게 내려갔다."
또, 그 책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하나님의 위대한 사람들(그들 겸손의 도에 있어서 위대한 자들)은 매 예배 때마다 하나님께서 지극히 높은 영광을 받으시도록 순전히 성령 안에서 예배를 인도했었다. ...
한때는 위풍이 당당했으나 지금은 무력하게 된 한 오순절 지도자가 겸손한 어떤 목사의 집회에 와서 경멸하는 태도로 자리 잡아 앉았다. 집회가 끝나자 그를 영접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그 목사에게 다가가서, '이 집회는 누가 인도합니까?'라고 물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지요?' '아! 물론 압니다. 누가 집회를 주관하느냐 말씀입니다.' '성령님 외에는 안 계십니다.' 질문자는 상당히 화가 난 것 같았다. '좋습니다. 집회의 주동자는 누굽니까?' '주님뿐이십니다.'
질문자는 이 목사를 바라보면서 또 물었다: '당신이 하는 일은 뭡니까?' '그저 장내나 정리하고 주님께서 원하는 대로 하시도록 하자고 성도들을 인도할 뿐입니다.' 이 같은 겸손한 태도는 저 초기 오순절 집회들에 임하고 있었던 능력의 비결이었다. 하나님께서 존귀케 하시기를 기뻐하셨던 이 운동의 사람들(더블유 제이 씨무어로부터 오늘의 지도자들에 이르기까지)을 생각해보자.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이란 하나님께서 주신 겸손임을 자각한 사람들임을 알 수가 있다. 지도자가 겸손을 잃었을 때 그는 머리를 깎인 삼손과 같이 되는 것이다."
여러분, 이제 겸손이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 것인지 확실히 아시겠지요!
놀라운 사실은, 아주사 부흥을 위해 길을 닦은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 프랭크 바틀맨이 처음부터 이렇게 경고했다는 것입니다.
"5월 첫날, 파사데나(Pasadena)의 레이크 애버뉴 감리교 감독교회(Lake Avenue Methodist Episcopal Church)에서 작은 부흥이 일어났다. 중보자들이 파사데나의 부흥을 위해 기도해오고 있었는데, 주님께서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셨다. 바틀맨은 그 교회를 방문하여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 제단은 구원을 찾는 영혼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그로 인해 주님께서 로스앤젤레스에서도 그와 같이 역사하시는 것을 보아야겠다는 그의 결심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
그날 밤 그는 자신의 일기장에 예언적인 기록을 남겼다. 그는 자신이 가까이 다가왔다고 확신하는 부흥을 곁길로 빠지게 만들 것이 확실한 장래의 위험들을 하나하나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는 많은 교회들이 만족스런 상태에 있기 때문에 부흥이 그들을 지나쳐 갈 것이라고 기록했고, 궁극적인 성공이나 실패는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만큼 계속해서 겸손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 달려있을 수 있다고 기록했다. 그는 만약 부흥에서 쓰임받은 자들이 스스로 중요한 존재라는 느낌에 사로잡히게 되면 그 위대한 영적 기회는 상실되고 말 것이라고 느꼈다. 그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하나님은 항상 겸손한 사람들을 찾으셨다. 그분은 다른 어떤 사람도 사용하실 수 없다. ... 하나님께서 꾸준히 오실 수 있으려면 먼저 항상 겸손하고 구별된 마음의 준비가 절박하게 필요하다. ...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진정한 부흥의 열쇠이다.'"
같은 책에 보면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틀맨은 그 선교회와 오랫동안 함께 한 후에야 직접 성령세례를 체험했다. 세례를 받은 후, 그는 자신의 남은 생애를 인도해줄 주님과 의 만남을 갖게 되었다. 다음은 그 만남에 대해 그가 직접 기술한 내용이다:
하나님이 나를 충만케 하신 후, 성령이 어느 날 아침에 내 위에 강하게 머무르셨으며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지극히 작은 자가 되기만 한다면, 내가 너와 함께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자, 아니 아무것도 아닌 자가 되고 싶은 강한 열망이 내 마음속에 들어왔다. 하지만 그분이 정말로 나를 통해 역사하실 만큼 계속해서 낮은 자로 있다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다. 그런데 그분은 내가 나 자신의 눈에 작은 자가 되고 그분의 발에 정말로 겸손한 자일 때만 정말로 나를 사용하신다.
실제로, 사람이 정말로 이름 없음을 사랑하고 설교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며 강단보다는 뒷자리에 앉기를 더 좋아하는 지점에 도달하는 바로 그때에야 하나님은 그를 높여 사용하실 것이며, 그 전에는 별로 사용하지 않으실 것이다."
이와 같은 바틀맨의 경험을 소개한 후 그 책의 저자는 이렇게 썼습니다.
"이것이 아주사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일차적인 메시지의 핵심이었던 것 같다. 사람들이 지위나 인정을 얻으려고 책략을 쓰지 않고 기꺼이 이름 없는 자로 남기를 원하는 한, 불은 계속해서 타올랐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확산되어 갔다. 자기를 추구하고, 자기를 높이며, 심지어 자기를 보호하려는 성향이 들어오자마자, 마지막이 가까운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는 하나님을 더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우리가 가진 것을 지키는 데 더 초점을 맞추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이 아주사 거리의 그 작은 선교회에 종말을 가져왔다. 그것은 다른 지역들로 계속 확산되어 가기도 했고 분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에 들어가는 하나님의 운동이 되었다. 씨무어는 그 부흥을 시작하여 가장 연약한 시기를 통과해가도록 하는 데 강력하게 쓰임받았다. 하지만 그도 역시 ... 유혹에 굴복하고 말았다."
슬픈 사실은, 아주사 부흥이 결국 프랭크 바틀맨이 우려하고 경고한 대로 되었다는 것입니다. 토미 웰첼은 그가 쓴 책에 이것을 다음과 같이 자세히 기록하였습니다.
"카니 자매님은 아주사 부흥에서 많은 기적들이 일어났다고 간증했습니다. 뼈가 뒤틀렸던 사람들이 치유받을 때면 갑자기 뼈들이 우두둑 움직이는 소리가 직접 들리기도 했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팔과 다리가 자라나는 창조적인 기적들이 많이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카니 자매에게 들었던 아주사 부흥의 간증 이야기는 그 당시 집회에 모였던 신실한 성도들을 통한 하나님의 기적으로 시작해서 윌리엄 씨무어 목사님을 통한 기적에 대한 간증으로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매 집회마다 씨무어 목사님께서 예배당으로 나오시면 성도들보다 더 큰 기적들이 일어났었다고 카니 자매는 말했습니다.
씨무어 목사님의 사역에는 미리 정해진 패턴이 결코 없었습니다. 그가 예배당에 들어설 때면 항상 머리에 상자를 뒤집어쓰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성령님께서 어떤 일을 지시하실 때까지 그 상자를 머리에 쓴 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성령님의 음성을 들은 대로 늘 순종했습니다.
씨무어 목사님이 어떤 때에는 휠체어를 타고 온 환자들이 모여 있는 구역으로, 또 어떤 때는 병원에서 막 간이침대에 뉘어져서 이송되어 온 환자들이 있는 구역 쪽으로 가서 '간이침대나 휠체어에 있는 모든 분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치유될지어다!'라고 선포하자, 각 사람들이 어떤 종류의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었든지 그들은 모두 완전히 치유를 받고 일어나서 걸었습니다.
씨무어 목사님이 치유를 선포하시는 모습이 놀라웠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질병이로 고통을 겪고 있었든지 간에 간이침대나 휠체어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일어나 완전히 치유된 상태로 걸었습니다. 특별히 모임 장소의 건물 위에 임재의 불꽃이 임했을 때에는 가장 강력한 기적들이 일어났고 금이 가고 부러졌던 뼈들이 완전히 치유받았습니다.
우리의 대화는 기적의 사역에서부터 씨무어 목사님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인 씨무어 목사님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했고, 카니 자매는 그런 저의 마음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보물 상자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는 씨무어 목사님이 예배 전에 항상 머리에 쓰고 계셨던 상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씨무어 목사님은 예배 시작하기 전에 아래층으로 내려와서 머리 위에 상자를 쓴 채 앉아있었습니다. 처음에 이 모습을 본 카니 자매는 많이 당황하고 놀랐습니다. 그렇게 머리에 상자를 쓴 채 어떤 때는 10분 정도를 마냥 앉아있기도 했고, 어떤 때는 한 시간이 넘을 때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카니 자매는 그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것이 매우 우스꽝스럽고 바보스러워 보일지라도 혹은 사람들의 어떤 오해에도 불구하고 목사님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Humility)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었던 그의 행동으로 인하여, 주님께 순종해서 머리에 썼던 그 상자를 벗었을 때에는 강력한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씨무어 목사님의 '머리에 뒤집어 쓴 상자'는 하나님께서 강력한 능력을 행하실 때 철저한 순종과 겸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가장 핵심적으로 잘 설명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비스가공체를 담당하던 스미스 형제가 카니 자매에게 3년 반 동안 지속되던 아주사 부흥이 끝나게 된 이유에 대해 물었을 때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씨무어 목사님이 상자를 머리에 쓰는 일을 더 이상 하지 않기 시작하였을 때 하나님의 역사가 멈췄습니다. 목사님이 예배당으로 내려왔을 때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머리에 상자를 더 이상 쓰지 않게 된 이후로 기적의 역사들이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