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를 어기고 제주도 4박5일 여행.미국유학생 강남구 21번 확진자 처벌해주세요
청원기간
20-03-26 ~ 20-04-25
2주 자가격리를 어기고 제주도 4박5일 여행을 다녀온 강남구 21번 확진자와 같은 구에 거주하는 40대 주부입니다. 해당 건을 접한 후 실소와 분노를 금할수 없어 처음으로 청원을 올립니다. 저는 주부이자 20년차 회사원 그리고 8살 4살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2월 중순 코로나가 피크이던때 첫째는 3년 다니던 유치원 졸업식도 못하고 지금 한달째 집에만 있습니다. 학원도 다 휴원에 들어가고 아이를 돌봐주시는 시터분께 학습적인 부분은 부탁하기 어려워 제 퇴근시간만 기다리며 하루종일 핸드폰 게임만 하고 있고 둘째는 최근부터 낮에 잠깐씩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침에 맞게 한달동안 주말 내내 자택에만 머물다가 지난 주말에는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아이들과 함께 집근처 산책과 놀이터에 나갔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유통업인 회사 매출도 많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항공사, 여행사 등 직장을 잃으신 분들, 자영업자의 경우 생업을 포기하시는 분들을 가슴 아프게 접하면서 어떻게든 지금 회사가 성과를 낼수 있도록 하루 하루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낌없이 희생하시고 계시는 훌륭한 의료진과 공무원분들, 사재기 한번 없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높은 시민 의식에 나름 자부심을 가지며 하루하루 사회 구성원으로서 정부와 회사의 지침을 충실히 따르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같은 강남구의 21번 미국 유학생 확진자 동선과 4박 5일 제주도 여행 내용을 접하고 그동안 버텨온 긴장과 희망의 끈이 끊어지고 주체할수 없는 분노를 느끼며 이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3/15 미국에서 입국
3/19 이마트 역삼점, 미용실 이용
3/20 지하철이용 김포공항, 제주공항 도착
가족과 제주도 여행
3/24 제주공항, 지하철이용 김포공항,
강남구 보건소 선별 진료소
3/25 양성판정
제주도?? 저도 갈껍니다. 대한민국 신규확진자 한자리수 되고 우리 첫째 초등학교 1학년 학교가는 따뜻한 봄날 5월에 저도 갈껍니다. 항공업계 정상화되어서 가장 피크때 가장 비싼 비행기표 구매해서 그 분들 월급 나오게 하고 제주도 자영업자들 매출 올려드리도록 매일 삼시세끼 다 사먹어 내수 살릴껍니다.
그렇지만 미국유학생 21번 확진자와 유사한 사례가 계속 나오면 저는 못합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 못합니다.
자가격리를 어길 경우 1년 이하징역 또는 1천만원이하 벌금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3월 15일 입국하여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무시하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 강남구 21번 확진자를 엄중히 처벌하십시오.
이번 처벌로 이후 외국 유입자들이 제대로된 자가격리를 실행할수 있도록 본보기를 만드십시오. 지금 같은 전시 상황에서는 더 과해도 과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함께 동행한 개념없는 가족들 반성하십시오. 당신들은 대한민국 국민의 그간 노력들을 현장에서 보신 분들아닌가요?
오늘 퇴근길에 강남보건소 앞을 지나다가 방역복을 입고 계신 의료진 두분과 마스크를 쓰신 공무원 한분께 너무 고마워 뭐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에 회사에서 임직원용으로 받은 마스크 3개를 선물드리고 고생하신다고 인사를 꾸벅 드리고 왔습니다. 21번 확진자가 제주도를 다녀와 24일날 그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거더군요. 그 분들은 그렇게 고생을 하고 계신데 제주도 다녀와 검진 받고 국가에서 무상으로 치료도 받겠지요.
엄중한 처벌로 바로 잡아 주십시오. 이상입니다.
![](https://t1.daumcdn.net/cafeattach/1BIUP/a7603c83f662ac3be04c067ab59e446d564fc6a2)
첫댓글 무개념 도라이를 어찌하면 좋을꼬...???
제주도는 그대들의 놀이터가 아닙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