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과 양
당신은 혹시 죽어 본 적이 있습니까?
아마 아무도 죽어 본 경험은 없을 것인데 그렇다면 만약 '죽었다' 하고 산다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요?
이렇게 살면 참으로 기적 같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 것을 체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시각과 청각, 후각과 미각, 그리고 촉각의 다섯 가지 감각은 느낄 수가 없으니 태어나기 전의 시간으로 돌아 갑니다.
그러나 만약 살아 있지만, 죽은 듯이 살면 의외로 더욱 강력한 시각과 청각, 후각과 미각, 그리고 촉각을 느끼며 살 수 있습니다.
봐도 못 본척, 들어도 못 들은 척, 냄새가 나도 모른 척, 맛을 느껴도 모른 척, 촉감을 느껴도 못 느낀 척 하고 살면 뜻밖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다가 옵니다.
인생의 동반자가 많지 않은 이유는 내가 죽은 척 하고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군데... 나도 자존심이 있어!" 하고 설치며 살기 때문입니다.
내가 살아 있으면 주변 사람들은 어느덧 슬금 슬금 거리를 두기 시작하고, 결국은 멀어 집니다.
지금 이 시간부터는 부모님과 형제, 그리고 친구나 이웃에게 죽은 듯이 그들을 섬기며 살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병에 걸린 사람은 병이 낫게 됩니다.
고민이 있는 사람은 고민이 해결되며, 걱정이 많은 사람은 걱정이 사라집니다.
이 세상은 음양의 이치로 돌아 가는데 음은 "없다" 이고, 양은 "있다" 입니다.
음은 "보이지 않는다" 이고, 양은 "보인다" 입니다.
음은 "만져지지 않는다" 이고, 양은 "만져 진다"입니다.
음이 "부드럽다" 라면, 양은 "딱딱하다" 입니다.
"틀린다" 가 음이라면, "맞다" 는 양입니다.
이와 같이 음과 양이 2 개인듯 하나 사실은 두개가 하나가 되어야 순조롭게 운행됩니다.
이 세상에서 나는 "음" 이요, 상대방은 "양" 입니다.
나는 "없다" 이며, 남은 "있다" 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없는 듯이 살아 가면 삶이 순조롭지만 내가 드러나면 삶은 꼬이기 시작합니다.
시비가 있을 때, 저주는 것이 "음" 이요, 이기는 것이 "양" 인데 나는 "음" 이므로 져주는 것이 맞습니다.
상대방은 이기는 것이 "양" 이므로 이기게 해주어야 맞습니다.
싸워서 지면 속이 상하지만 싸움에서 져 주면 절대로 속이 상하지 않고 오히려 뿌듯합니다.
혹시 지금 속상하십니까?
이기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져주면 결코 속상하지 않습니다.
내가 부모이던, 배우자이던, 자녀이던, 형제이던, 이웃이던 내가 없다 해도, 나의 잔 소리를 듣지 않아도
잘 살아 갈 것입니다.
즉 내가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당장 버려야 합니다.
그들이 누구이던 간에 내가 없어도 그들은 그들의 세상에서 잘 적응하며 살아 갑니다.
나는 나의 앞 가림만 잘 하면 됩니다.
결론은 그냥 죽은 듯이 사는게 최상의 삶입니다.
그렇게 살아 보면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내가 그 동안 얼마나 내 고집을 내세우며 살아 왔는지를 확실히 깨닫게 됩니다.
"묵언수행" 이란 죽은 척 하며 사는 것을 말합니다.
'묵언수행' 을 하다 보면 기존 생각을 뛰어 넘는 예상 밖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신원철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