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분 할배, 이제는 제가 나서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잠시 은행나무에 다녀오겠습니다”
상고비와 진방주는 깜짝 놀랐다.
저 어린 것이 강호인들이 모여있는 곳에 도대체 무엇하러 간단 말인가 자칫 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면 해코지를 당할 수도 있지 않은가. 상고비가 객잔을 나서려는 똑똑이를 다급하게 붙잡으며 말했다
“얘야, 저곳은 너같은 어린 아이가 갈곳이 아니란다. 잘못하면 화를 당할수도 있으니 그만 자리에 앉도록 해라”
“할배, 잠깐이면 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똑똑이가 고집을 꺽지않자 진방주가 신부인을 보며 말했다
“신부인, 애가 위험한 곳에 가려는데 말리지 않고 뭐해요”
“말려서 들을 아이라면 벌써 말렸죠
별일 없을 테니 그냥 가게 놔두세요 가서 또 무슨 이상한 소릴할지 좀 걱정이 되긴 하지만서두..”
똑똑이가 마당을 가로질러 은행나무를 향해 종종걸음으로 다가오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은행나무 앞에 도착하자 마치 가수가 청중들을 향해 무대인사를 하듯 공손하게 인사를 하니 사람들이 무슨 영문인지 몰라 의아해하기도 신기해 하기도 하였다. 그때 오장군이 웃으며 물었다
“아주 귀엽고 똑똑하게 생긴 아이로구나. 그래 무슨 할말이라도 있느냐?”
“오장군아저씨 맞으시죠? 전부터 뵙고 싶었습니다”
”도대체 너는 누구고 나를 어찌 안단 말이냐?“
”저는 똑똑이라 하옵고 강호열전을 통해 아저씨를 알게 됐습니다. 오늘은 제가 바빠 더 이상 아저씨와 대화할 시간이 없을 듯 하니 나중에 빛고을로 찾아 뵙고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가르침을 청할까 합니다“
”오호라, 아주 당돌한 아이로구나 그럼 여긴 무슨 일로 왔느냐?“
똑똑이가 대답대신 미봄에게 다가가 물었다
”미봄아저씨, 아저씨네 강아지가 이웃집에 마실가면 이웃집 강아지가 되는건가요?“
”이놈아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릴 하느냐 엄연히 내가 강아지 주인이거늘 이웃집에 놀러간다고 주인이 바뀔리는 없지 않느냐“
”그렇지요.. 강아지가 이웃집에서 얼마를 머무르던 내강아지가 이웃집 강아지가 되지는 않지요..
이번에는 주지스님께 묻겠습니다. 스님의 주머니에서 돈이 떨어져 남의 밭에 들어가면 그돈이 스님 돈입니까 아니면 밭주인 돈입니까?“
미륵이 웃으며 대답했다
”허허 내가 밭주인에게 주려고 일부러 떨어트렸다면 밭주인 돈이 될수도 있겠지만 모르고 떨어트렸다면 밭주인은 주인이 찾으러 올때까지 기다리는게 도리겠지. 그리고 얘야, 나는 법정스님처럼 무소유를 실천하는 출가인이라 굳이 돈이 필요없어 아예 가지고 다니지 않으니 돈을 흘릴 일이 없을 것 같구나“
”법정스님께서 무소유라 하심은 아무것도 갖지말라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필요한 것만 갖고 집착과 번뇌에서 벗어나라는 말씀으로 알고 있습니다. 뭐 그건 그렇고 제가 여기에 온 이유는 비급과 보물이 용문사 소유가 아님을 말씀드리고자 함입니다. 일찍이 마의태자께서 일천년하고도 일백년이 지난 후에 비급과 보물의 주인인 진인이 나타나실거라 예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명대사께서는 진인이 나타날 때까지 그 물건들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이곳 용문사를 선택한 것이지요 이런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단지 이곳에 보관되었다는 이유로 비급과 보물의 주인이 용문사라 말씀하시니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마의태자께서 분명히 말씀하셨지요 물건의 주인은 진인이라고.. 다시 묻겠습니다 미봄아저씨나 미르아저씨가 진인인가요? 아니면 주지스님 스스로 진인이라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무소유를 실천하신다는 분이 비급과 보물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똑똑이의 추궁에 미륵 삼형제는 할말을 잃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였다
이곳에 모인 강호인들 대부분이 비급과 보물이 용문사의 소유임을 인정하는 터에 웬 꼬마가 나타나 용문사가 주인이 아님을 조목조목 따지며 반박하니 기가찰 노릇이었다 지난 수년간 비급과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던가 용문결의까지 해가며 이날만을 기다려왔는데 까딱하면 일이 수포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좌중 역시 똑똑이의 한마디 한마디에 기가 막히다는 표정으로 바라만 볼뿐 한동안 아무도 말이 없었다. 느닷없이 웬 어린아이가 나타나 미륵삼형제가 비급과 보물의 주인이 아님을 주장하는데 논리가 정연함은 물론 모두 이치에 맞는 말이라 그 누구도 반박하지 못하였다. 똑똑이가 마치 딴세상에서 온 신비한 아이처럼 느껴졌다. 잠시 후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정녕 저아이가 이세상 아이란 말인가 너무도 신기해서 헛웃음만 나오는구나“
”솔로몬이 다시 살아 돌아온다 해도 저 아이만큼 똑똑하거나 지혜롭지는 못할 것이다”
오장군 역시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훗날 빛고을로 찾아와 가르침을 받겠다고 하였으나 오히려 오장군 자신이 똑똑이에게 배워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위기는 미륵삼형제가 원치않는 방향으로 묘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방금전까지만 해도 비급과 보물이 용문사 소유임을 대체로 인정하는 분위기였는데 똑똑이의 반박으로 순식간에 강호인들의 생각이 바뀌기 시작하였다. 이제 비급과 보물의 소유권이 용문사에 있다는 미륵삼형제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 다시 오리무중에 빠지게 되었다
”그럼 전 바빠서 이만......“
똑똑이가 강호인들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객잔으로 발걸음을 돌리자 은행나무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한소녀가 그를 바라보며 웃고있다가 눈이 마주치자 수줍은 듯 정걸래 뒤로 몸을 숨겼다 똑똑이가 다가가 정걸래에게 공손히 인사하며 말했다
”정걸래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할아버지가 쓰신 책 다 읽어봤어요 너무 재밌어요“
”오, 그러냐? 내책을 읽은 사람중 네가 가장 어린 독자같구나 조금전 네가 미륵삼형제에게 하는 말 다 들었다. 대단하더구나
어쩌면 강호열전 다음편에 똑똑이 너도 등장할 것 같구나 그리고 앞으로 내가 쓴책은 절대 사지마라 무료로 보내줄테니..“
”아닙니다 어떤 할아버지가 그러는데 공짜로 얻은 산삼은 효험이 없답니다 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공짜로 생긴 책은 마음에 양식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허허 아주 맹랑한 아이로구나 그래, 네말이 맞는 것 같다. 그런데 혹시 그할아버지 성이 상씨가 아니더냐?“
”아니 그걸 어떻게 아십니까?“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조선팔도 최고의 심마니인데 어찌 모를리 있겠느냐.. 전에 우연히 그가 다른사람에게도 그리 말하는 것을 들었다. 아참 그리고 둘이 인사해라 서로 또래 같은데 친구로 잘 지냈으면 좋겠구나“
”난 새벽이라고 해 만나서 반가워..“
”난 똑똑이야 나도 반가워.. 오늘은 바빠서 이만 가야해 곧 다시 만나게 될거야“
똑똑이가 객잔에 거의 도착할 즈음 고풍스런 복장을 한 초로의 노인이 경내로 급히 들어서며 큰소리로 외쳤다
”이보시오들! 노부가 너무 늦지 않았는지 모르겠소“
그러자 좌중의 시선이 일시에 그에게로 향했는데 다소 지친듯한 모습이었으나 날카로운 눈매와 민첩한 움직임은 그가 고수임을 바로 직감할 수 있게 하였다
”아니 저.. 저자는!“
상고비가 놀라 소리치자 진방주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저자가 누구길래 그리 놀라는가?"
"개마무사.. 개마무사다!"
”개마무사라니? 개마고원에서 온 무사란 말인가?
“맞네 그런데 이상하군 고구려가 멸망한지 언제인데 아직도 개마무사가 남아있단 말인가..”
“할배, 그건 제가 설명드리겠습니다”
언제 도착하였는지 똑똑이가 웃으며 말했다
“할배 말씀대로 개마무사가 맞습니다 저 노인의 복장을 보세요 무용총 벽화에 나와있는 무사의 복식과 동일합니다. 고구려가 망한 후 일부 무인들이 고구려의 부흥을 꿈꾸며 당나라의 세력이 미치지 않는 개마고원으로 모여들었는데 그들은 외부와 단절된채 수백년간 자급자족하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무공을 연마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하지만 그들간에 주도권 다툼으로 알력이 생겨 결국 개마무사들이 두패로 갈라지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지요.
원래 개마무사는 연개소문의 사병들과 양만춘 휘하의 무인들이 주축이 되어 개마고원 삼수 고을에 터를 잡고 정착하였는데 이후 주도권 싸움에 밀린 양만춘파가 삼수를 떠나 갑산으로 이주하고 서로 대립하는 최악의 상황이 수백년간 계속 되었지요. 그러던 중 수년전에 연개소문파의 수장이 갑산을 찾아 지난 날을 사과하고 다시 하나가 될 것을 적극 호소함에 따라 극적으로 화해를 하게 되었답니다. 우리가 보고있는 저 개마무사는 아마도 연개소문파의 수장으로 추측됩니다”
똑똑이의 자세한 설명에 기가 막히다는 듯 상고비와 진방주는 서로 바라보며 그저 웃기만 할 뿐었다. 진방주가 물었다
“똑똑아, 북쪽의 강호세계에 대해서는 정걸래의 강호열전에도 나와있지 않을텐데 어찌 그리도 상세하게 알고 있는지 정말 신기하구나”
“얼마전에 양강도 출신의 탈북 강호인으로부터 들었습니다”
똑똑이의 대답에 상고비가 웃으며 말했다
“개마무사가 무슨 말을 하려는 것 같구나 함께 들어보자”
”노부는 연개소문의 직계후손 연개풍문이라하오.
오는 길이 워낙 멀고 험한데다 길이 서툴러 조금 늦었소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노부 역시 비급과 보물의 주인이 되고자 이 자리에 오게 되었소 무공을 겨뤄 주인을 결정하려 한다면 그 또한 피하지 않겠소 하지만 그전에 이 자리에 계신 강호 선후배님들께 간곡히 드릴 말씀이 있으니 잠시 노부에게 말할 기회를 주셨으면 하오“
미륵이 고개를 끄덕이자 연개풍문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는 이야기를 계속하였다
”고구려가 나당연합군에게 허망하게 패망한 이후 나라를 되찿고자 뜻을 같이하는 무인들이 속속 개마고원으로 모여들었소 우리는 초근목피를 먹어가면서도 고구려의 고토를 수복하려는 일념으로 스스로 힘을 키우고 무술을 연마하며 버티어왔소. 하지만 우린 깨달았소 중원은 더욱 강성해졌고 우리 무인들의 힘만으로는 나라를 되찾기 힘들다는 것을..
그리하여 우리 개마무사들은 전략을 바꿨소
옛 고구려의 영토수복에 앞서 만주에서 장강에 이르는 저 넓은 중원의 무림을 먼저 접수하기로 말이오 중원의 무림을 접수한 후 차근차근 입지를 넓히고 흉노와 말갈의 잔존세력들을 규합하여 때를 기다리면 언젠가는 영토수복의 기회가 올 것이라 믿고있소
허나 우리 개미무사들은 가진 것이 너무없소
중원의 무림을 제압하려면 그들의 무공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무공이 필요한데 우리는 천년 이상 고구려의 무공만을 답습하여 연마해오고 있소 그야말로 우물안 개구리요 게다가 병장기는 태반이 녹슬거나 부러진 상태요 하지만 하늘은 우리 개마무사를 저버리지 않은 듯 하오. 한줄기 구원의 빛을 보게 되었으니 바로 저 석실 안에 있을 비급과 보물이오 노부는 확신하오 마의태자의 비급이라면 옛고구려의 무공을 대체할 경천동지할 무공의 구결이 적혀있을 것이오 그리고 궤짝 가득한 보물이면 후진을 양성하고 병장기를 새로 구입하는데 요긴하게 쓰일 것이오
강호의 선후배님들, 어떻소? 나와 함께 저 넓은 중원의 무림을 접수하지 않겠소? 이는 우리 개마무사만의 염원이 아니라 반도 모든 강호인들의 꿈이라 믿고있소 지금까지 비급과 보물이 왜 우리 개마무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지 말씀드렸소 현명하신 선후배님들의 통큰 양보를 부탁드리는 바이오“
연개풍문의 열변이 끝나고도 한참동안 아무도 말이 없었다 그들은 느끼고 있었다 무엇인가 뭉클한 것이 가슴속 깊은 곳으로부터 솟아오르고 있음을.. 심지어는 악인 비슬조차도 감격하여 자신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아아! 무림의 본거지인 중원무림을 접수하다니.. 정말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한편 미륵삼형제는 개마무사의 포부에 크게 감명을 받았으나 그들의 소유가 될 가능성이 높은 비급과 보물을 선뜻 내어주는 것에 대한 득실을 따져보고 있었다. 미륵은 생각했다 '중원의 무림을 접수한다면 내가 이 작은 용문사를 벗어나 소림사의 주지나 방장이 될수도 있는 것 아닌가 소림사가 어떤 곳인가 전세계 무림의 태두가 아닌가 그렇다면 이 미륵이 무림의 대통령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미봄과 미르 역시 미륵과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신들이 무당이나 화산파의 장문인이 되어 천하의 무림을 호령할 수 있다는 기대에 자신도 모르게 주먹이 불끈 쥐어졌다 미륵삼형제가 서로 마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미륵이 좌중을 돌아보며 말했다
”여러분, 이제야 물건의 주인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저 미륵은 개마무사 연개풍문이 마의태자가 예언한 진인임을 의심치 않습니다 그의 포부를 듣고 저 역시 깨달은게 많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선후배님들께 제안하는 바입니다 비급과 보물을 개마무사에게 넘기고 우리모두 하나가 되어 중원무림을 접수합시다 그리하여 효종 이후 맥이 끊어진 북벌의 불씨를 우리 강호인들이 살립시다 저 미륵이 앞장설 것입니다“
연개풍문에 이은 미륵의 호연지기 넘치는 열변은 강호인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그들 모두 주먹을 불끈 쥐고 큰소리로 외치며 찬성하였다
”옳소! 옳소!“
”아아! 북벌이라니.. 후손에게 물려줄 가장 큰 선물이 될것이오 내가 선봉에 서겠소!“
연개풍문은 감격에 겨워 강호인들 앞에 무릎을 꿇고 큰절을 올리고는 크게 통곡하며 한동안 일어서지를 못하였다
한편 객잔에서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본 상고비와 진방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제야 비급과 보물이 제 주인을 찾았다고 생각했다
중원 무림을 접수하겠다는 연개풍문의 원대한 포부에 비록 칠순이 넘었지만 그들 역시 식어가던 강호인의 피가 다시 뜨거워짐을 느꼈다.
신부인이 웃으며 말했다
”비급과 보물의 주인이 정해졌고 모든 강호인들이 기뻐하는 이 좋은 날에 명색이 가수인 제가 축하공연이라도 해야하지 않겠어요? 금방 다녀오겠습니다 호호호“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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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녁에도 덥네요
시원한 맥주와 함께 무협의 세계로 빠져 보시지요.. ㅎㅎ
ㅎㅎ
드뎌 신부인께서
짜잔~~~
노래 제목은 ? 궁금 ^^
잘 읽었습니다~~
노래가 하일라이튼데.. 엄청 부담되네요..ㅋ
너무 재미있습니다. ^^
탈북 강호인과 연개풍문에 뒤집어 집니다.. ㅋ~
좋은 밤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은 무협지 보다 신부인이 무슨 노래를 부를까 하는 궁금증이 더 큽니다.../ ^^
신부인께 어울리는 고급스런 노랫말을 만들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가수가 주인공이니 노래를 안할수도 없고..ㅎㅎ
헐 !!
똑똑이는 정말이지 신미래 님 아들 답습니다 ..
이 어린나이에 선문답을 나누니 .
천상천하 유아독존 부처님의 후손이신가 봅니다 .^^
방금 전에 본 글이
무협지인가 ?
문학 작품인가 ?
대 서사시를 읽은 것인가 ?
헷 갈리노니 .
꿈속을 헤메이는 것인가 ?
술취하여 헤롱헤롱 하는 것인가
알수 없나니.
한정된 틀 안에서 벗어나 ..
엄청난 글귀를 자유자제로 난사하는 쌍코피의 정체는 누구인가
바로 실토 하렸다 ..!!!
호연지기의 기개와 기상이
느껴지니 ..
한굴자 한글자 오타가 두렵구나 !!
오늘은 당구 안치시나 보네요..ㅎㅎ
@쌍코피(경기) 그렇찮아도 한잔하고 당구치자 연락 했는데 다들 바쁘시답니다 ㅎ^^
그래서 맥주로 입가심 하는 중입니다 ㅋ^^
드디어 천제소년 똑똑이가 나서기 시작 했군요!
하는행동거지 뿐만아니라 범상치않은 말솜씨 하며 예사롭지가 않으며 엄마의 피를받아 태어났다면 분명 다음편에서는 뭔가 두각을 나타내리라 기대스러워 집니다.
저도 그렇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늘 감사합니다~~
젯밥에 관심이 있는지
신부인의 노래가 궁금합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기어코 노래를 할려고하는
신부인은 천상 가수네요 ㅋㅋ
어쩌면 그순간을 기다려왔을지도~~
만만파파식적 萬萬波波息笛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682년(신문왕 2) 5월 초에 해관(海官)이 와서 동해 가운데에 떠 있는 작은 산이 감은사를 향해 물결을 따라 왕래한다고 하여 임금이 곧 이견대(利見臺)에서 동해를 바라보고 산을 살펴보니, 그 모양이 거북의 머리와 같고 산 위에 대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데 낮에는 둘로 갈라졌다가 밤이면 하나로 합쳐졌습니다. 이에 배를 타고 들어가서 그 대나무를 베어서 피리를 만들었는데, 이 피리를 불면 적군이 물러가고 병이 나으며, 가뭄이 들면 비가 오고, 장마 때는 비가 개며, 바람이 불 때는 그치고 물결이 평온해졌습니다. 그리하여 이 피리의 이름을 만파식적이라 하여 역대 임금들이 보배로 삼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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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써 천하를 다스리고 천하를 화평하게 하며 모든 파도를 쉬게 하는 소리ㅡ
마음의 파도를 쉬게 하여 모든 번뇌를 잠재우고 경건함과 평온을 갖게 하는 소리ㅡ
드디어 신마녀 님이 강호의 화평과 평온을 위해 만파식적과 거의 유사한 소리로 노래를 부르실테니 가사가 무슨 대수겠습니까?
그저 노래 한 소절이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그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ㅡ ^ㆍ^
어떤 노래를 부르실지 저도 궁금합니다.. ㅎㅎ
@쌍코피(경기)
접신 내지 강신ㅡ
아님 직접 문의ㅡ
궁금증이 폭발합니다.ㅎㅎㅎ
무슨 노래를 부르실지...^^
시공을 초월하여 전개가 잽싸고 심오한 어휘속에 힘이 느껴지니 한대 얻어 맞은모양으로 글 읽다 코피 터지게생겼습니다. ㅋㅋ
다음회에 등장할 신부인의 노래를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