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금요일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까지 공원연주와 전도를 하고 3주 동안 방학을 합니다.
연약한 저희들에게 필요한 쉼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오염된 영혼을 덮어 정결케 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1. 그가 문지기들을 부르매 그들이 왕궁에 있는 자에게 말하니
12. 왕이 밤에 일어나 그의 신복들에게 이르되 아람 사람이 우리에게 행한 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그들이 우리가 주린 것을 알고 있으므로 그 진영을 떠나서 들에 매복하고 스스로 이르기를 그들이 성읍에서 나오거든 우리가 사로잡고 성읍에 들어가겠다 한 것이니라 하니
13. 그의 신하 중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청하건대 아직 성중에 남아 있는 말 다섯 마리를 취하고 사람을 보내 정탐하게 하소서 그것들이 성중에 남아 있는 이스라엘 온 무리 곧 멸망한 이스라엘 온 무리와 같으니이다 하고
14. 그들이 병거 둘과 그 말들을 취한지라 왕이 아람 군대 뒤로 보내며 가서 정탐하라 하였더니
15. 그들이 그들의 뒤를 따라 요단에 이른즉 아람 사람이 급히 도망하느라고 버린 의복과 병기가 길에 가득하였더라 사자가 돌아와서 왕에게 알리니
16. 백성들이 나가서 아람 사람의 진영을 노략한지라 이에 고운 밀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이 되고 보리 두 스아가 한 세겔이 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고
17.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였던 그의 장관을 세워 성문을 지키게 하였더니 백성이 성문에서 그를 밟으매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죽었으니 곧 왕이 내려왔을 때에 그가 말한 대로라
18. 하나님의 사람이 왕에게 말한 바와 같으니 이르기를 내일 이맘 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한즉
19. 그 때에 이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 일이 있으랴 하매 대답하기를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였더니
20. 그의 장관에게 그대로 이루어졌으니 곧 백성이 성문에서 그를 밟으매 죽었더라
(본문 주해)
11~15절 : 나병환자 네 사람은 성읍 문지기에게 아람 진영의 상황에 대해 소리쳐 알린다. 성읍 문지기들은 기뻐 소리치며 왕궁에 이 사실을 보고한다. 나병환자들이 전한 아름다운 소식은 성읍 문지기들에게로, 성읍문지기들에서 왕궁으로 들려졌다.
밤중이었지만 사태가 중요한지라 왕은 그 밤에 신하들과 의논을 한다.
그러나 왕은 사태를 전혀 다르게 해석하였다. 왕은 나병 환자들이 전한 기쁜 소식이 아람 군대의 함정이라고 판단하였던 것이다.
그러자 지혜로운 한 신하가 정탐하자는 의견을 내놓는다. 어차피 사람이든 말이든 다 굶어 죽을 판이니, 말 두 필이 끄는 병거에 정탐꾼들을 보내어 사정을 알아보게 하자는 것이다.
기마병이 아닌, 병거를 파견한 것은 혹시 잠복해 있을지도 모르는 적들에게 아직도 성 중에 병거가 남아 있음을 과시하려는 목적이었을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정탐꾼들이 아람 군대를 뒤따라 요단강까지 가보았지만, 길에는 아람 사람들이 급히 도망치느라 던져 버린 의복과 군 장비만 가득하였다. 정탐꾼들은 돌아와서 이 사실을 왕에게 보고한다.
16~20절 : 그러자 백성들은 밖으로 몰려 나가서 아람 진영을 털게 된다.
그리하여 여호와의 말씀대로 고운 밀가루 1스아를 1세겔에, 보리 2스아를 1세겔에 거래하게 되었다. 엘리사가 하루 전에 선포했던 여호와의 말씀대로 된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했던 장관은 말씀대로 죽게 된다.
질서 유지를 위해 성문에 세워진 장관은 굶주려 눈이 뒤집힌 백성들에게 밟혀 죽게 된다.
이 역시 여호와의 말씀대로 된 것이다.
그는 하늘 창고문이 열리는 것과 같은 상황을 눈으로는 보게 되지만, 양식으로 먹지 못하고 몰려드는 백성들에게 밟혀 죽게 된 것이다.
(나의 묵상)
비참한 네 명의 문둥병자를 통해 아름다운 소식이 사마리아 성안으로 전해진다.
적이 물러감으로 굶주림이 해결되고 살게 되었다.
이스라엘 왕이나 신하들이나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께서 다 이루어 놓으신 것이다.
이것을 엘리사 선지자는 예언하였고, 하나님의 그 말씀대로 다 이루어진 것이다.
오늘날 자신이 문둥병자와 같은 비참한 존재임을 아는 사람들, 자신에게 절망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사건이 영멸에 처할 죄인에게 새 생명을 주는 것임을 믿는 것이다.
창세전 하나님의 언약-영생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믿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언약하신 대로 아들을 보내셔서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죄인의 죄를 대속하게 하시고,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심으로 영생의 소망을 갖게 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땅에 재림하실 것을 약속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셨다.
이것이 복음이요, 하나님의 말씀이니, 이 말씀대로 될 것을 믿는 것이다.
엘리사 선지자가 예언한 대로 이루어짐을 보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히1:1~2a)
구약시대 여호와의 말씀은 신약시대 아들을 통해 주시는 말씀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요일5:12)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행1:11)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벧후3:10)
영생을 주시는 예수님 그리고 곧 다시 오실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나는 믿는다.
엘리사의 예언의 말씀을 불신했던 장관처럼 굴었던 내가 밟혀 죽지 않고, 영생을 얻게 된 것은 성령께서 내게 믿음을 주셨기 때문이다.
한편,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했던 장관이 죽어갈 때 어떤 심정이었겠나 상상해 본다.
그것은 마치 주님 다시 오셔서 온 세상을 심판하실 때, 믿지 않았던 자들의 때늦은 절망과 한탄의 순간과 같은 것이 아닐까 싶다.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마13:41~42)
(묵상 기도)
주님,
불신의 장관처럼, 그렇게 죽어 마땅한 자에게,
밟혀 죽기 전에 은혜를 주셔서 살려주시니 감사합니다.
문둥병자들의 말이라고 냉소하고 무시하며 내쳤을 자인데
그 소식이 참되고 아름다운 것으로 귀에 들리게 하시니 은혜입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이 선포한 여호와의 말씀이
오늘날 아들을 통해 제게 주시는 말씀임을 믿게 하시는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이루시고, 행하시는 것임을 깨달으니
더욱 성령님만 의지하리라 생각합니다.
때때로 성령님보다 앞서는 어리석은 생각들을 할 때마다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으며 나아갈 수 있도록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