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 선교
1. 전문인 선교의 세계적 현황
※ 각 대륙별 주요 전문인 사역 필요 현황
1) 아시아 지역
농업 개발 사역, 관개 수로 사역, 보건 개발 사역, 식수 개발 사역, 유초중고등 교육 사역, 수자원 개발 사역, 우물 개발 사역,
교회 지도자 개발 사역(단기 제자훈련, 세미나, 부흥회 등), 장학재단 사역, 지도자 훈련 사역, 직업교육 훈련사역, 고아원 사역,
미혼모 사역, 각종 긴급 구호 및 지원 사역, 교회 개척 및 지원사역, 지역 개발 사역, 의료 사역, 인력 자원 개발 사역, 봉재 기술
훈련 사역, 사회 사업, 재정 지원 사역, 신학교 운영 사역, 태권도 사역, 탁아소 지원 사역, 원예 농장 사역, 가축 기르기 사역
(돼지, 양, 염소, 닭), 양잠 사역, 순회전도 사역, 이·미용 사역 등
2) 아프리카 지역
우물파기 사역, 식수 공급 사역, 정수 사업 사역, 자동차 정비 사역, 건축 토목 사역, 식량 증대 사역, 종합 식림 사역, 공동체
지도자 훈련 사역, 긴급 구호 사역, 농업 개방 및 교육, 조사 사역, 교회 강화 프로그램 사역(교회 부흥을 위한 컨설팅), 학교
건축 사역, 소년소녀가장 지원, 긴급 재활 프로그램 사역, 이산가족 찾기 사역, 에이즈 방역 프로그램 사역, 열대 개발 연구
사역, 직업 훈련 사역 등
3) 유럽 지역
지도자 훈련, 교회개척 사역, 단기캠프 사역, 현지 NGO 협력사역, 집시 사역(의료 보건, 제자 훈련, 문화 의식 개혁), 빈민
사역, 특수계층 사역, 직업훈련 사역 등
4) 남미 지역
어린이 개발 사역, 우물 개발 사역, 농업 개발 사역, 지도자 개발 사역, 전도 능력 대결(Power Encounter) 사역, 인력공급
사역, 산림 개발 사역, 개발 사역 자문 및 상담 사역, 단기 전도 사역, 자활 프로그램 사역, 교회 리더십 개발 사역, 직업 훈련
사역, 연장교육 프로그램 사역, 보건 사역, 무료 급식 사역, 탁아소 사역 등
2. 전문인 선교의 종류 및 대표적 사례
2-1. 전문인 선교 사역의 유형
전문인 선교의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는 인간의 삶(문화)을 기독교 세계관으로 바꾸어주는 데에 필요한 실천적, 이론적 사역을
감행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전체 삶을 선교문화인류학적으로 (사역적 특성을 고려해서) 세분하면 다음과 같은 9가지의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미주 1 참조)
(1) 정치와 사회 영역
(2) 경제 및 상업 영역
(3) 교육 영역
(4) 가정 영역
(5) 의사소통과 Mass-Media 영역
(6) 과학과 기술 영역
(7) 예술과 연예 영역
(8) Sports와 건강 영역
(9) 종교와 인문, 철학 영역
위와 같은 9가지 영역별로 현재 주요하게 행해지고 있는 전문인 사역들을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이 분류 될 수 있다.
① 정치, 사회(학)
- 선교 행정(선교사무, 선교기획, 선교재무회계) / 법률자문 / 검사, 변호사, 판사 / 외교업무 / 인권, 평등, 정의 등의 사회
참여 사역 / 시민의식, 계몽 / 보건 및 사회복지기관 / 특수학교 교사 / 사회학자 / 인류학자 / 정치학자 / 심리학자 / 책방
관리 보조 / 윤락녀 사역 / Homeless Ministry / Refuge Ministry / 정치범 사역
② 경제
- 무역업 / 상업 및 서비스, 제조업 분야 / 자영업 / 유통업 / 물품 구입전문가/ 도매업, 소매업/ 음식점·숙박업/ 통신업/
금융 및 보험업 / 경영조사 분석가/ 회계사/ 경제학자 / 경영 콘설턴트/ 여행 및 관광 사업/ 품질관리, 제품 시험직
③ 교육
- 유아·유치 교사 / 초등교사 / 중등교사 / 고등학교 교사 / 선교사 자녀 교육 / 언어 교사 / 특수교육 / 대학교수 / 기숙사
사감 / 교육이론 / 강사 / 학원 및 직업학교 교사
④ 가정
- 주방 사역 / 미혼모 / 고아원 / 양로원 사역 / 아기 돌보기 사역 / 거리의 아이들 사역 / 가정 상담, 결손가정, 현지 가정
문제 사역
⑤ Mass-Media와 Communication
- 관광 사업 사역(관광 가이드 및 통역 사역) / 언론, 문서, 방송선교에 관련된 사역 / 편집, 출판, 인쇄 전문가 / 영상제작
전문가 / 무선통신 전문가 / 사서 및 관련 정보전문가
- 언어학자, 번역가, 통역가 / 소설가, 시인 / 기자, 평론가 / 편집자, 광고문 작성가 / 방송 및 전기통신장비 조작원 /
복음 음반 제작 / 기록 보관원, 사서 및 관련/ 프로듀서 /무선기사, 통신
⑥ Sports와 건강
- 위생사 / 식이 요법가 / 공중보건 전문가 / 영양사 / 조리사, 주방장 / 약학자, 병리학자 / 의사(내과, 외과 의사, 정신과
의사, 안과 의사, 산부인과 의사, 흉부(결핵) 전문의사, 정형·성형 외과의사, 이비인후과 의사) / 한의사 / 치과의사, 치과
위생사, 치과 기공사 / 수의사 / 약사 / 마취사 / 침술사 / 간호사, 조산사 / 검안사, 안경사 / 물리치료사, 안마사 /
이·미용사, 피부미용사 / 식품가공 전문가 / 제과 제빵 기술자 / 보건 교육자 / 정신 건강 훈련인 / 스포츠 사역(태권도)
⑦ 예술연예
- 문학 및 어문학. 편집, 출판, 인쇄 / 음악 분야 사역 (악기 교습, 이론 지도, 이론 개발, 찬양 인도 등), 피아노 교사, 작곡가,
편곡가, 지휘자, 성악가, 기악 연주자 / 미술 분야 사역 (디자인, 공예, 인테리어, 회화 교수 및 실기, 애니메이션, 상업 디자
이너, 실내 장식가(인테리어), 의상 디자이너, 공업 및 상업상품 디자이너, 진열 장식가 / 연극, 영화 분야 사역 / 광고 기획 /
조각가, 화가,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 안무가, 무용가, 영화배우, 인형극 / 성우 / 무대감독, 영화감독. 영상 제작 / 가수 및
무용수 / 패션 모델 / 그래픽 아티스트 / 프로그램 진행자 / 문예창작, 비평, 평론가 / 사진사 (선교 동원 및 홍보용 자료) /
악기 제조원 및 조율사
⑧ 과학기술
- 토목(목수, 미장, 시공, 설계, 감리 등) / 물 펌프 수리, 정수처리시설 / 비행기 조종사 / 농경학자, 원예학자, 산림학자,
토양학자, 축산학자 / 기계정비 / 무선 통신 전문가 / 어업, 광업 / 자동차 정비 / 정보처리 및 컴퓨터 운영 / 연구 개발업 /
환경 관련 / 물리학자, 천문학자, 기상학자 / 화학, 화공 / 생명공학 / 지질학자 / 수학자, 기하학자, 통계학자 / 토목공학,
도시공학, 건축공학 / 금속, 세라믹 공학 / 도공, 유리직, 섬유, 가죽, 공예직 / 조경 분야 / 건축가 (건물 건축가, 조경 건축가,
도시 설계가, 교통 설계가, 토목 기술자) / 전기 기술자 (발전 전기 기술자, 송·배전 전기 기술자, 전기통신 기술자, 전자장비
기술자) / 전기, 전자, 전파 공학 / 기계 기술자, 기계설계 공학, 도시 공학자 / 설계직 / 화학 기술자 / 산업, 컴퓨터 공학 /
생물학자 / 환경학자 / 삼림관 / 지리학자 / 조선(선박) 및 항공기 조종사 / 소방관 / 작물 재배자, 정원사, 원예사 / 사육자,
양봉가, 양잠가 / 항공기 정비사 / 실험실 기술자
⑨ 종교, 철학, 인문(학)
- 종교적 사역 (기독교적으로는 교회 개척에 직접 필요한 신학 이론 및 실천적 사역들) / 철학자, 역사학자 / 비교종교 연구
및 분석 / 제자양육 / 상담, 치유, 전도 / 세계관, 무속연구 / 이단, 사이비 / 선교적 공동체 / 성경번역
2-2. 정치, 사회 영역에서의 사역들
(1) 법률 자문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은 선교국가의 법률지식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창의적 접근지역일 경우에 국가의 법률적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선교 행위를 하다가 오는 큰 어려움을 모면할 수 있다. 하버드 대학에서 국제법을 전공한 한 전문인
선교사는 선교지를 순회하면서 그 나라를 사역하는 선교사들에게 그 나라의 법률과 대처방안들을 consulting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NTM에서의 법률자문을 예로 들어본다.
모든 NTM 선교사들은 선교훈련의 마지막 단계 중에 선교지에서 하나님께로 불려질 때를 대비한다. 먼저 '유언장'과 '사체
처리 동의서'를 작성하며 납치 등 긴급 사태 발생시의 대응 방법에 대한 동의서 등을 보관하도록 한다. 만일의 사태가 발생
하면 즉시 법률 전문가와 행정 전문가 등으로 사고 처리 위원회를 구성하여 사고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한다.
평상시에 NTM 소속의 법률 담당 선교사들은 건물이나 토지 구입 등에 따르는 법률 관련 작업등을 담당한다. 이들은 제3국
출신 선교사와 훈련생에 대한 이민법 적용 등도 법률적으로 잘 살펴서 그들에게 최대한의 협조를 해주는 한편, 예기치 않은
위법 사항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다.
이처럼 NTM 국제 본부와 각국의 지역 본부에는 법률 전문가로 헌신한 선교사가 있으며, 또 사역 국가마다 해당 국가의 법률
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선교사가 있어서 나라마다 다른 각종 법률에 관한 문제를 잘 살펴 선교사의 사역을 보호해 준다.
특히 종교에 관한 법률이나 외국인의 신분에 관한 법률 등은 특별히 중요하다.
(2) 행정 사역
이러한 행정사역은 선교사역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것이다. 선교사무, 선교기획, 선교 재무회계, 선교 운영에 관계된 일반
서무 등 선교사역에 직접 관련된 행정가들을 선교지에서는 얼마든지 필요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 행정가로 선교지에 나가
서 간접적 교회개척의 일을 도울 수도 있다. 한 선교사는 국내의 통상자원부에서 근무하다가 T국의 통상부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하여 5년 동안 정부 관리로 나가 있었다. 이 사람은 이미 전문인 선교사로 나갈 것을 기도하고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서 교회개척사역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었다.
세계적인 선교단체인 T선교회에서는 전문적인 행정 사역자들이 있다. 이 단체에서는 3,000명이 넘는 선교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면 그 선교행정은 이미 전문 분야의 행정에 속한다고 할 것이다. 이 행정 부문을 위하여 경영 대학원 등의 전문
과정을 마치거나 실무 행정 능력이 있는 전문가들이 헌신하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시스템을 계속 개발하며 이미 3년 전부터
독자적인 행정 통신망도 구축했다. 재정 문제 또한 회계와 세무 등에 관한 전문지식을 갖춘 선교사들이 효율적으로 잘 관리
하고 있다. 이 일은 다른 모든 선교사들의 재정 관리, 세무보고 등에서 많은 수고를 덜어 준다. 특히 세무 관계 등은 항상 분명
하고 공정하게 처리되어 있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선교사들이 예상치도 못한 낭패를 겪게 된다.
(3) 외교 업무
미얀마의 선교사 아도니럼 저드슨이나 인도의 선교사 윌리엄 케리 등은 선교국에서의 외교관 역할도 담당했다. 그들의 이러한
일들이 선교사역을 크게 도울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현재도 선교지 각국의 외교관들 중에서 선교지 교회개척에 직·간
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4) 사회복지와 관련된 사역
이러한 종류의 사역은 기존의 선교사들도 선교지 정부와 긴밀한 관련을 맺으면서 가장 많이 행하고 있는 전문인 사역의 형태
중 하나가 아닌가 사료된다. 고아원, 양로원,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에 대한 복지 사역은 선교 국가로부터도 좋은 평판을 받으
면서 일을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많은 선교지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가진 선교사들은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다양한 복지 사역을 실행하고 있다.
(5) 사회참여 연대, 시민의식 계몽사역
한국의 초기 선교 상황은 일제의 식민정책에 항거하는 독립 정신에 기독교가 기여한 공헌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실제로 한국에 온 선교사들과 국내의 기독교인들은 일본의 인권 탄압과 자유 박탈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였고, 일례로
1919년 삼일운동의 33인 선언문의 서명자 중에는 기독인들이 타종교인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이었다. 이러한 사역들이
국내에 성령의 바람과 더불어 기독교가 건전하고 정의로운 사회의식에 기여한다는 인식의 공감대를 확산시키게 되었다.
그러한 사회적 현상이 기독교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한국 사회에서 부흥하고 인정받게 되는 기회가 되었던 것이다.
지금도 선교지에서는 열악한 정치상황과 더불어 시민의식의 결여가 한없이 나타나고 있다. 미얀마나 중남미의 여러 나라들,
중앙아프리카의 몇 나라들, 또 서구의 재복음화 지역들에서의 특수계층밀집 지역들(빈민촌, 창녀촌, 마약 거리 등)에서는
선교사들의 사회의식 개혁 운동이나 인권보호와 신장 사역, 그리고 시민의식 계몽운동 등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2-3. 경제 및 상업 영역
(1) 상업 및 서비스, 제조업 분야
서구 선진국들이 선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선교지의 산업화를 꾀하면서 상업을 이용한 전문인 선교를 한 것은 전문인 선교
사례 중에서 아주 보편적인 것이고 아마 가장 오래된 선교 형태일 것이다. 이것을 한국에서는 자비량 선교라고도 부르며,
대부분 전문인 선교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는 식자층들은 전문인 선교가 곧 사업선교라고 생각해 온 경우가 많다.
사업체(직장 구조)를 이용하여 선교를 하는 경우는 18세기의 모라비안 선교에서부터 본격적인 유례를 찾아 볼 수가 있을
것이다.(윌리엄 J. 댕커, 역사 속에서 본 비즈니스와 선교. (1999, 서울:도서출판 창조)는 이 분야에서 아주 좋은 책이다.)
그러나 사업 선교는 20세기말에 들어서면서, 자비량 선교 형태가 선교지에서 대부분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게 되면서 자비량
의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의 전환을 급속하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비량 선교는 평신도 선교의 인식이 열악한 한국의 경우에
이에 대한 대안적 차원으로 환영받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선교 형태는 몇몇의 선교지역을 제외하고는 실제적 교회
개척 사역과 연계되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이유는 선교지에서 사업을 하는 선교사가 그 수익
금으로 자기의 생활비와 선교사역비 등을 사용하게 될 때 현지인들의 시선이 곱지 않고 복음사역을 저하하는 영향을 초래하게
된다. 대부분의 선교지는 식민지배하에 있었던 관계로 지배계층의 착취와 수탈을-특히 경제적으로-당해온 현지인과 정부는
자기들의 자본이 타국의 사람들에게 다시 귀속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는 정서가 지배적이다. 그래서 사업선교를 하는 방법이
바뀌어 지고 있는 것이다. 서구에서는 많은 경우에 있어서 선교지 기업체가 진정으로 교회개척을 위한 전문인 선교 형태의 목
적을 가지고 있다면 그 기업체는 주주(株主)들이 파송 교회 대표들을 중심으로 한다든지 교단이나 선교단체의 명의로 되어 있
다.
그래서 기업에 필요한 초기 자본을 본국에서 지원하고 이윤이 나게 될 경우에는 그 이익금의 거의 전체를 선교지 복지와 개발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예컨대 유치원을 하나 지어준다든지, 장학자금을 준다든지, 도서관을 지어준다든지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선교지 정부나 현지인들의 반응이 좋아서 교회개척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기업의 권리를 선교사가 가지고 있지 않고 교단이나 파송 선교단체가 가지고 있을 경우는 선교사 개인의 입장과는
상관없이 책임있게 기업을 운영할 수 있고 선교현지에도 신뢰감을 줄 수 있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이러한 전략은
선교지의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고 항상 가변성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기업선교의 개념이 바뀌어져가고 있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2) 관광, 가이드 및 통역 사역
이집트에서는 관광 가이드를 하면서 폭넓은 대인관계를 가지고 전문인 선교를 하는 선교사들이 더러 있다. 관광 가이드는
현지인들을 단기간 내에 쉽게 접촉할 수 있고, 특히 관광 행선지인 경우에는 빈번한 접촉이 가능하여 친구 삼기(Friendrising)
가 원활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친구 삼기가 이루어지면 복음전도는 한층 더 쉬워 진다.
이 밖에도 창의적 접근지역의 많은 나라에서 관광 사업을 하면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국내에도 FMB(미주 2 참조) 산하의 Joyco 여행사와 같은 곳이 이러한 비전으로 사역을 하고 있는 단체이다.
(3) 물품 구입 전문가
국제적인 몇몇 단체는 아예 자체적인 물품 구입만 사역으로 하는 전문가들을 원한다.
현지 선교사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조달해 주는 일은 보통 중요한 일이 아니다. 이 일을 위해서도 역시 전문가가 필요하다.
한사람의 물품 구입 전문가가 대략 50-60 정도의 선교사 가정을 돌아보며 일하게 된다. 선교사로부터 무선으로 필요한 물품을
통보 받으면 물품 구입 전문가는 물품을 구입하여 보통 두 달에 한 번 정도 비행기로 보내 준다. 이 물품 구입 전문가는 어떤
좋은 물건을 어디에서 값싸게 살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어야 하며 또 잘 깎을 줄도 알아야 한다.
2-4. 교육 영역
교육 영역의 사역활동들은 유아교육, 초, 중등 영역, 대학 교수 사역 영역, 해외 대학사역(campus ministry), 장년 교육
영역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유아교육 전문인 선교의 사례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어느 유치원 교사들이 교회개척이 되고 있는 지역에 한달 정도의 단기 선교 여행을 간 경우가 있었다. 이들은 그곳에서 현지
아이들에게 여름 성경학교식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유아교육의 실천적인 사역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일하는
유치원 교사들(대부분은 현지인들로 유아교육적 기초가 거의 없는 사람들이었다)을 모아놓고 교사교육도 시키며, 약 1년치의
교육 프로그램 실습도 intensive로 가르쳐주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그 마을의 유아들을 가진 부모들을 모아 놓고 한
'부모교육 세미나'였다. 선교현지에서는 부모들에게는 유아교육적 지식이 거의 전무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러한 세미나 6개월
후 평가를 받아 본 결과 부모들의 아이들을 대하는 여러 가지 생활 방식이 현저하게 개선되었다는 보고가 들어 왔다.
교육 영역에서 중요한 것은 각 영역(유아, 초등, 중고등, 장년 등)의 세속적인 교육이론들을 분석하여 하나님의 이론으로
정립하고 가르치고 삶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분야에서 국제 예수전도단의 하와이 열방대학에서는 SECE(School of Early
Childhood Education)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유아 교육 교사나 지도자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유아교육의 하나님의 원리들을 가르치고 적용하게 하는 프로그램인데 국제적으로 아주 호평 받고 있는 학교이다.
초등학교 교사요원이나 중고등학교 교사요원의 경우에는 이미 아시아나 아프리카의 많은 지역에 전문인 선교사로 나가서
활약을 하고 있다. 특히 TESOL 자격증을 가진 영어 교사나 한글학교 교사의 요구가 중앙아시아의 고려인 사역이나 중국의
조선족 사역 현장으로부터 많은 편이다. 특기할 만한 사항은 선교사 자녀교육(Missionary Kids) 사역이 점점 약진하고 있다
는 것이다. 이제 한국 선교사의 숫자가 8000명을 넘어서고 있고 7년 이상 사역을 한 장기 선교사의 숫자도 20% 이상 웃돌고,
여러 가지 모양으로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사역자들도 상당수 되는 현실이기 때문에 이들의 자녀교육이 선교사역의 큰 이슈
로 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국내의 유아, 초, 중고등 학교의 교사들이 선교사역에 관심이 있는 경우에는 선교사 자녀교육
쪽으로 사역의 방향을 기도해 보아도 좋을 것이라 사료된다.(미주 3 참조) 여기에 대하여 NTM 선교회의 좋은 사례를 소개
하기로 한다.
NTM은 어느 나라에서든지 사역을 시작하기에 앞서 반드시 선교사자녀 학교를 먼저 설치한다. 아무리 열악한 환경일지라도
자녀교육은 절대로 소홀히 할 수 없으며 소홀히 해서도 안된다. 왜냐하면 자녀들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잘 양육하라고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요, 장래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갈 하나님의 귀한 일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자녀교육 문제가 해결
되어야 선교사가 안심하고 사역에 전념할 수 있다.
이 선교사 자녀 학교에서는 기숙사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선교사 자녀들을 가르치고 먹이고 재우고 입힌다. 이렇게 자녀들을
맡아 교육하는데 월 1인당 100-150달러 정도의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하여 자녀들에게는
공동취사, 설거지, 청소, 소젖 짜기, 치즈 만들기, 닭이나 돼지치기 등의 일과가 1주일에 5시간 정도 주어진다. 대개 중, 고등
학교 과정을 갖추고 있는데 초등학교 과정까지 갖추고 있는 곳도 있다.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그 학업 성취도는 미국 공립
학교 평균의 1/3 이내에 속한다. 부모가 NTM 선교사가 아니더라도 실제 사역 선교사이면 상황에 따라 자녀의 입학을 허용해
주기도 한다.
현재 선교사 자녀 학교는 중남미에는 멕시코, 파나마, 볼리비아, 파라과이, 베네주엘라, 브라질(두 곳)에 있으며, 콜롬비아는
게릴라 때문에 잠정적으로 폐쇄하였다.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에는 필리핀, 타일랜드,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세 곳)에
있다. 그중 필리핀에서는 여러 선교단체가 세운 Faith Academy를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타일랜드에서는 선교사 자녀 학교
를 Grace Academy로 확대, 개편하여 다른 선교단체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프리카 지역에는 아이보리코스트와
기니에 있으며, 세네갈은 내전 상황이 발생하여 잠정적으로 폐쇄하였다. 리베리아에서는 1993년 쿠데타가 발생하여 선교사
전부를 추방하는 사건이 일어나 폐쇄된 상태이다.
선교사 자녀 학교의 교사 사역은 두 가지가 있다. 자녀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있고, 자녀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을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돌보는 기숙사 보모(Dorm Parent)가 있다. 교사들은 반드시 교사 자격이 있어야 하며, 기숙사 보모는 교사
자격이 꼭 필요하진 않지만 대단한 헌신이 요구되는 사역이다. 학교를 마칠 때면 학생들은 기숙사 보모와 친부모 이상으로
가까워지기도 한다.
아프리카의 웨스트 기니에는 네덜란드 선교사들이 집중적으로 들어가 사역하는데, 그들은 선교사자녀 학교에 네덜란드
교사 출신 선교사들을 투입하여 네덜란드 교과과정을 추가하여 가르치고 있다. 현재 NTM의 한국선교사들은 타일랜드로
들어가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3개월 정도의 단기라도 자녀들과 함께 지내며 한국말과 문화를 가르쳐 줄 사역자가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네덜란드 선교사들처럼 우리도 한국의 교과과정을 가르칠 교사선교사가 필요하다.
2-5. 가정 분야의 영역
가정 분야의 사역은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보편적이어서 사역으로서의 정착이 덜 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
필자가 몇 년 전 태국의 북부 지역을 돌아보았을 때이다. 그 지역은 선교사가 5년이나 전도활동을 편 지역인데 별 열매가
없었던 곳이었다. 그런데 그 지역의 현지인 주부들이 음식 솜씨가 특이한 것을 보고, 한국에서 여집사님들을 교회에서 차출해
서 소위 음식 경연대회라는 것을 일주일 간 현지에서 열었다. 이 경연대회를 통해서 현지의 주부들과 단기선교를 그곳으로
간 한국의 주부들 사이에 긴밀한 친구관계가 형성이 되고 그 이후 6개월 동안에 그곳의 선교사를 통해 100여명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고 교회가 설립되게 되었다. 교회 개척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 "음식문화 교류"라는 주제의 단기 사역이었던
것이었다.
가정은 세계 어디에나 문제를 많이 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 생활을 중심으로 하는 상담사역이 상당히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자녀 교육과 성장 문제, 부부간의 문제, 부모와 자식간의 문제, 아버지(어머니)로서의 정체감,
낙태, 이혼 등의 주제들은 모든 세상의 가정들이 고민하고 대안을 찾으려하고 있는 문제들이다. 여기에 기독교는 정확하고
시원한 답변을 줄 수 있어야 하고 이러한 일에 헌신된 상담 사역자들이 많이 필요한 실정이다. 주로 이러한 사역은 이미 교회
개척이 진행된 선교지에서 아주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국제 YWAM의 호주 켄버라 베이스는 가정 상담 사역자들을 양성
하는 것을 목표로 수많은 가정에 관계된 상담 학교들이 있다. 이 사역을 그들은 Home & Family Ministry라고 부른다.
그래서 사역자들을 몇 주 혹은 몇 개월, 몇 년 훈련시켜서 선교지로 내보내는 것이다. 그래서 현지에서 가정이 하나님의 영역
으로 일어나는 사역을 전문으로 돕도록 가르치고 있다.
국제 선교단체들 중의 많은 경우는 선교지에서 팀으로 사역하는 경우 주방 사역(kitchnery ministry)자나 아기 돌보기 사역자
들을 정식 선교사로 뽑기도 한다. 이러한 사역은 팀을 활성화시키는데 많은 기여를 하는 중요한 사역이다.
선교지의 대도시들에서는 결손가정의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들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역 중의 하나가 거리의 청소년
갱(gang)들을 상담하고 돌보고 계도하는 사역이다. 런던, 파리, 뉴욕, 시카고, 부에노스아이레스, 방콕, 델리, 켈커타 등의
대도시에는 고아들이나 청소년들이 마약, 알코올에 물들어 있거나 갱(gang)단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이들을
중심으로 단기사역을 펼치고 있는 단체들이 활동 중이다.
2-6. 예술과 연예 영역
예술과 연예 분야는 문학, 미술, 음악, 연극, 영화에 관계된 모든 실천적, 이론적 선교사역을 말한다.
국제 예수전도단에서는 간단한 연극이나 무용을 전도용으로 창작하여 세계를 다니면서 단기선교 전도여행을 하는 팀이 있다.
(소시니, 당신의 문화로 세계를 정복하라 1999, 서울 : 도서출판 예수전도단) 이 팀들의 사역은 감성주의에 젖어있는 요즘의
세대들에게 효과적인 전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연극이나 무용을 전도용으로 창작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국제 예수전도단의 밥 피츠는 하와이 열방대학에서 찬양과 경배 학교를 운영하면서 세계를 다니면서 선교지의 영적
부흥과 전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도 몇 개의 단체들이 무용이나 연극을 준비하여 선교지를 대상으로
단기선교를 하고 있는 팀들이 있다.(미주 4 참조) 영국에서 목회를 하면서 찬양사역을 하고 있는 그레함 켄드릭도 자체적인
음악 연구소를 만들어 미전도 지역의 음악을 이론적으로 분석하고 또 대상 지역에 찬양 선교를 하고 있다. 20세기말에 접어
들면서 찬양 선교가 선교지를 회복시키고 부흥시키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므로 음악에 관계된
여러 악기를 다루거나 찬양 사역자들이 21세기 초엽에는 전문인 선교 자원으로 크게 필요로 하고 있다. 음악대학에 재학 중
이거나 음악적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선교지에 단기로 들어가서 피아노, 기타, 드럼 등을 가르쳐 주면서 선교사를 돕고 나름
대로 전도활동을 하는 경우가 부쩍 많이 생기고 있다.
필자가 인도지역에 건축팀과 아울러 미술 디자인 팀을 데리고 들어가서 집을 지어주고 실내 인테리어를 멋있게 꾸미고 그
집을 분양했는데 좋은 반응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들이 보지 못했던 하나님의 미학적인 관점을 실천적으로 접하고 그들이
'당신을 이렇게 아름답게 꾸미는 신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며 하나님에게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전도
활동에 들어갈 수 있었다. 미술의 영역은 선교지에서 매우 필요하다. 건축 인테리어라든지, 유아, 초등 미술 교사라든지, 미술
대학의 교수요원 등등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들은 미술실기의 실천적 사역을 할뿐만 이니라 하나님의 미(美)의 세계에 대하여
그들을 교육, 계몽시킴으로써 선교지에 많은 도전과 자극을 주고 있다.
2-7. 스포츠와 건강 영역
스포츠와 건강은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몸을 성장, 유지, 관리하는 모든 행위에 관한 것이다. 여기에는 스포츠 각 부분이
고루 발달 되어야하며, 더 나아가 그것을 유지, 관리하기 위한 의료행위도 포함된다.
이미용, 스포츠선수, 감독, 에어로빅, 맛사지와 같은 단기사역이 선교지에 매우 폭넓고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예를들어
F선교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미전도종족에서의 의료, 건강을 위한 사역을 하고 있다.
F선교회의 훈련 중에는 기본 의료 지식과 기술을 배운다. 먼저 인명 구조에 관한 응급조치를 배우고 간단히 병을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며 주사를 놓고 상처를 꿰매는 정도의 의료 기술을 배운다. 파푸아뉴기니아 같은 곳에서는 F선교회의 훈련 이수증
으로도 의료 행위를 인정해 준다. 그러나 이 정도의 의료기술은 어디까지나 의사가 없는 곳에서의 응급처치의 수준이지 본격
적인 의료행위와는 거리가 있다.
F선교회 본부에는 2명의 의료 선교사와 1명의 치과 의료 선교사, 그리고 2명의 간호 선교사가 있어서 사역지로 떠나는 선교사
에게 필요한 예방 접종을 해주고, 안식년으로 들어오는 선교사들의 건강진단과 치료를 해준다. 그리고 열대 의학에 관한 각종
정보 등을 습득하여 선교사들에게 계속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현지 사역지에도 순회하며 선교사들의 건강을 보살펴 주고
부족인들에게 의료혜택을 주는 선교사들도 있다.
미전도종족 지역의 대부분은 평균 수명이 불과 40세 안팎인 데다 유아 사망률은 50%를 넘는다. 이 통계숫자만으로도 이들의
위생 상태와 건강이 얼마나 열악한 수준에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선교지마다 선교사들이 의료혜택을 요청하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아직은 별다른 혜택을 주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8. 과학과 기술 영역
이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인 선교의 유형은 교수, 연구원, computer, 건축토목, 농업, 해양 수산 등 많은 영역에 있다.
특히 NTM에서 하고 있는 전문인 사역을 몇 가지 예로 들고자 한다.
1) 비행기 조종사
현재 NTM은 35대의 경비행기, 2대의 10인승 중형 비행기, 1대의 제트 헬리콥터 등 모두 38대의 자체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 비행기들을 조종하기 위하여 NTM은 자체 항공학교를 통하여 조종사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이 조종사들이 실제 사역에
투입되려면 500시간 이상의 비행 경험, 2 년 이상의 비행기 정비 실무 경력 등이 필요하다.
이 항공 선교사들은 주로 사역지로 들어가고 나오는 선교사들을 운송하는 사역을 한다. 그리고 생필품을 운송하는 일도 중요
한 사역이다. 활주로가 만들어져 있는 곳은 운송에 별 어려움이 없지만, 활주로가 없는 지역에는 주문받은 물품을 공중 투하
하여 전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낮게 비행하며 정해진 곳에 물품을 투하하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대개 이런 곳은 산악지대이기 때문에 잘못 투하하면 선교사들을 매우 고생하게 만들거나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뜨려 잃어
버리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항공 선교사들의 사역에는 활주로 닦는 일의 설계와 감독까지도 포함된다.
현재 한국인 선교사로서 비행기를 조종하고 있는 선교사는 아직 없다.
2) 컴퓨터 전문가
미전도종족 선교에서 컴퓨터의 용도는 점점 늘어나서 요즈음 선교사들에게는 컴퓨터가 필수품이다. 우선 언어를 배울 때에도
컴퓨터는 많은 언어, 문화 정보들을 분석하고 정리하는데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 또 통신에서도 중요한 기능을 하며, 선교사
개인의 자료정리와 사무 처리에도 필요하다.
NTM 본부에는 이렇게 선교사역용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는 사역을 전담하는 선교사들이 있다. 이 선교사들은 고도의 컴퓨터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다른 선교사들의 요청에 따라 컴퓨터를 조립해 주기도 하고 수리해 주기도 한다. 또 홈페이지를 운영
하기도 한다. 각 지역별로도 컴퓨터 전문가들이 들어가 있어서 그 지역의 선교사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쳐 주기도 하고, 마을을
순회하며 컴퓨터를 고쳐 주기도 한다.
3) 기계정비, 건축 토목 전문가
부족 마을에 들어가 생활하는 선교사들은 대부분 기계 정비나 건축 토목에 대하여 기본적인 지식은 갖고 있으나 결코 능숙
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래서 부족 마을을 순회하며 오토바이, 소형 발전기 등 각종 기계들의 정비를 도와주는 선교사들이
있다. 이들은 때로 선교사들이 집을 짓는 것을 도와주기도 하며, 단기선교 사역팀이 오면 이들을 인솔하여 선교사들이 필요로
하는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도록 지휘 감독하는 일을 한다. 기계 정비나 건축 토목 전문가들은 대체로 많은 종류의
기계를 다루고 다양한 상황에서 집을 지을 수 있도록 폭 넓게 공부하는 것이 좋다.
4) 무선 통신 전문가
사역 현지에서 선교사들은 매일 한 번씩 지역 본부와 교신을 갖도록 되어 있다. 이 교신을 통하여 선교사들의 안전과 건강을
확인시켜 주며 또 필요한 물품들을 통보해 준다. 이 때 교신을 받아 주는 사역을 하는 선교사가 필요하다. 이들은 무선 연락
시스템을 갖추고 운용하는 것을 가르쳐 주며 정비도 도와준다.
5) 농업 전문가
대개의 미전도종족의 경제생활은 심한 빈곤상태에 처해 있다. 이들에게 약간의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도 큰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이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볼 때 더 효과적이다. 이 일에 농업
전문가들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미전도종족 중에서 어떤 부족들은 먹을 것을 따라 떠돌이 생활을 하는 부족도 있다. 이들의 말과 문화를 배우고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선교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이들을 정착시키는 일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정착하여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이런 때에도 농업전문가들은 큰 역할을 하게 된다.
2-9. 의사소통 및 Mass-Media 영역
여기에는 언론, 출판, 방송, 신문, 잡지, 문서보급 등 많은 장·단기 사역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역들이 있다.
1) 편집, 출판, 인쇄 전문가
현재 A선교회는 20종이 넘는 서적과 월간지 및 수십 종의 각종 소책자 등의 출판물을 발행하고 있다. 또한 각 지역본부마다
월간지 혹은 계간지를 발행하며, 또 번역된 성경의 출판도 큰 작업량이다. 이를 위하여 A선교회 본부는 출판, 인쇄를 전담
하는 4층의 독립건물을 갖고 있으며, 이 곳에는 열 명이 넘는 전문인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다. 이 출판부는 출판, 인쇄 시설
중에서 가장 깨끗한 인쇄소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운영되고 있다. 기름 자국이나 종이 부스러기 하나 떨어진 것 없이
깨끗하게 움직이고 있다. 헌신된 선교사들이 하나님을 위하여 일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월급을 받고 그 일을 한다면
그처럼은 못할 것이다. 하루종일 인쇄 기계와 접는 기계, 종이 절단기를 돌리는 그들의 일이 선교 사역이 아니라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2) 영상제작 전문가
예를 들면, A선교회의 영상물 제작을 위한 사역에는 세 가지 파트가 있다. A선교회 사역 자체를 소개하기 위한 비디오를
제작하는 파트가 있고, 선교사들의 요청에 의해서 특정 부족이나 선교사역을 소개하는 비디오를 제작해 주는 파트가 있다.
또 비디오를 제작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선교사를 위하여 슬라이드 세트를 제작해 주는 파트가 있다.
선교사들이 안식년으로 들어오면 자신들이 사역지에서 찍은 사진들을 모두 가지고 슬라이드 제작팀에게 간다. 그리고 이
슬라이드 제작팀의 집에서 1주일 정도 살면서 사역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나누고, 슬라이드 제작팀 중 전문 작가가 그 이야기
를 정리해서 글을 쓰고 슬라이드를 정리하여 프리젠테이션 세트를 만들어 준다. 그러면 선교사는 안식년 중에 교회나 선교
관심자들에게 이 슬라이드 세트를 보여 주며 선교사역의 감동과 비전을 나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테면, 많은 사람들이 '이따오우' 1, 2편, '탈리아보', '복음의 능력' 등 NTM에서 제작한 비디오를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 비디오들은 놀랍게도 한 사람의 선교사가 움직여서 만든 것이다. 그 선교사는 하나의 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자원 봉사자들
을 데리고 선교현지로 들어간다. 주로 단기선교 사역팀을 활용하는데, 그 곳에서 6개월 내지 1년 정도 머무르면서 그 부족의
생활로부터 시작하여 복음이 전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촬영한다. 본부에 돌아와서는 어느 정도 준비가 되면 편집기를 빌려
온다. 워낙 고가의 기계이기 때문에 2주일 빌리는 데도 1만불이 넘기 때문이다. 그러면 2주일동안 거의 밤을 세우면서 편집과
정을 진행한다. 이 일을 29세 된 '존'이라는 선교사가 혼자서 해내고 있다.
이러한 영상제작에는 전문 성우와 비디오 편집 전문가가 필요하다.
3) 무선 통신 전문가
T선교회에서는 사역 현지에서 선교사들이 매일 한 번씩 지역 본부와 교신을 갖도록 되어 있다. 이 교신을 통하여 선교사들의
안전과 건강을 확인시켜 주며 또 필요한 물품들을 통보해 준다. 이 때 교신을 받아 주는 사역을 하는 선교사가 필요하다.
이들은 무선 연락 시스템을 갖추고 운용하는 것을 가르쳐 주며 정비도 도와준다.
위와 같은 전문인 단기 사역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더 다양한 사례들이 앞으로도 많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궁금한 사항과
사례들이 있으면 KAT로 문의해 주기 바란다.
[ 미주 ]
(1) 여기에 대해서는 일찍이 필자가 쓴 다음의 소론을 참고하라. 조용백, "21세기 선교의 새로운 전략 - 전문인 선교", 선교의
패러다임이 바뀐다(2000, 서울 도서출판 창조)
(2) 한국전문인선교협의회(KAT)의 회원단체이다. Frontier Mission through Bussiness (FMB)라고 하며 전문인 선교를
위하여 이 안에 Joy Group이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그 산하에 지금은 12개의 각각 다른 사역을 하는 Bussiness 전문
자회사(子會社)를 두고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3) 선교사 자녀교육을 전담하는 사역단체나 모임의 안내를 받기 원한다면 KAT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하여서 9가지 문화
영역 중에서 교육분야의 추천 모임란이나 추천 site을 참고하기 바란다.
(4) 국내에도 '극단 밧모섬', '샤론 발레단', 사랑의 교회 소속인 '우물가 선교회', 온누리교회 소속인 '엘 발레단'등에서도
나름대로의 예술 선교활동을 선교지에서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첫댓글 자료가 너무귀한것이네요 많은 자료부탁함니다 수고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