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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와 윤리1-2(광주교대) 양심적 병역거부 찬성의견
임영석(광주교대 국어과07) 추천 0 조회 946 07.09.14 09:44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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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만약 양심적 병역거부를 찬성한다면 그것이 악용될 소지는 무궁무진합니다. 지금당장 눈앞에 이익을 바라보고 손을 드는 것보다는 장기적인 미래를 두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저의 의견이었습니다...)

  • 살인하지 말라는 신념 때문이라면 군대가서 실제로 살인을 경험하는 사람이 대한민국 현재에 몇이나 있을까요? 물론 군대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을 항상 대비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내가 사람을 죽이지 않음으로 인해서 나의 가족과 우리 국민들이 죽는다면? 저번에 강도가 든 상황을 가정했는데요. 다른 여지가 없고 지금 막 나의 어머니를 칼로 찌르려는 강도 뒤에서 내가 식칼을 들고 있다면? 살인하지말라는 계명때문에 당신은 그 강도를 살려두지겠습니까? 어머니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묻고 싶네요

  • 작성자 07.09.14 20:01

    일반인들은 그럴 소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대상으로 하는것은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도 토의 의제를 낼때 종교가 있는사람의 양심적 병역거부라고 했었고요. 제가 위에다가 기껏 한 이야기가 그것인데;;;;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반적 사람과 달리'여호와의 증인'의 종교를 가진 사람은 충분히 죽음을 지켜보고도 남습니다. 강도를 살립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살인하지 말라'라는 종교적 신념이 선의지에 연결되기 때문이죠. 저는 당연히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가족을 택합니다. 하지만 토의의 논점은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 작성자 07.09.14 22:31

    이해하기 쉽게 설명 드리자면, 정보람학우께서는 위의 질문에서 선의지의 보편성에 대해 묻고 계십니다. 그리고 제가 가족을 택한다고 말한다면 선의지의 보편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시고 계시는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칸트는 선이란 보편성을 가져야하는데, 이는 오직 개인의 주체성 속에서 정초된 보편성이라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칸트는 의지 자체의 선함을 문제삼기 때문에 이는 여럿이 모여 결의했다는 의미의 보편성이 아닌 각 개인의 마음 속에 있는 주관의 보편성을 의미한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원리가 선하냐 아니냐를 결정짓는 것은 타인의 동의와 판단이 아니라 나의 의지의 일관성인 것인것입니다.

  • 작성자 07.09.14 19:51

    결론적으로, '여호와의 증인' 종교인은 '살인하지 말라'라는 종교적 신념이 이미 선의지로 되어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그들 자신의 주체성 속에서 정초된 보편성은 '살인하지 말라'입니다. 일반인들과는 다르죠? 일반인들의 선의지는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해라'이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일반인들이 그들의 선의지가 잘못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칸트는 원리가 선하냐 아니냐를 결정짓은 것은 타인의 동의와 판단이 아닌 자신의 의지의 일관성이라고 하였기 때문이죠.

  • 작성자 07.09.15 08:21

    '여호와의 증인'의 종교인들은 애국조회때 국민의례도 안할정도로 종교적 신념이 투철합니다. 왜냐하면 어렸을때부터 세뇌되왔기 때문이죠. '여호와의 증인'들은 하나님을 하느님이라고 부르던데, 그들은 하느님을 위해 자신의 가족까지 버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그들을 이단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에 충성한 나머지 예수님의 '너희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말씀까지 무시하였기 때문이죠. 이것은 그들이 삼위일체설에 대한 의견이 기독교와 다르기 때문에 생긴것입니다. 제가 좀 논점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아무튼 그정도로 그들의 의지의 일관성은 확실합니다.

  • 작성자 07.09.14 20:00

    '여호와의 증인'종교인들은 칸트가 말한 '나의 의지의 일관성'이 확실히 있기때문에 그들의 주장은 선의지가 되는 것이죠. 위에서 제가 이미 언급하였지만 이런이유때문에 칸트는 종교를 실천이성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제가 위에서 의견을 제시할때는 왜 칸트가 선의지의 실청이성을 종교에 뿌리를 두었는지 잘 이해가 안갔지만 이렇게 인터넷에서 뒤적거리다 보니까 조금은 이해가 가네요.ㅋ

  • 여호와의 증인이 기독교와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나니까 임영석 학우의 말에 공감하게 되네요. 그들은 확고한 자기 신념을 가지고 있고 그에 따라 행동을 하는 것이므로 그들의 행위를 단순히 병역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겠어요.

  • 여호와의 증인은 분명 기독교와 다릅니다. 하지만 멋대로 해석한다는 부분은 기독교인의 입장입니다. 성경도 사람이 번역해놓은 책이라 종교마다 해석이 다름은 분명한것입니다. 아무리 개인 생각이지만 이렇게 공적인 토론방에서 한 종교를 이단으로 치부해버리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 그리고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전 양심적 병역 거부에 찬성합니다. 그들이 군대에 가서 집총거부, 훈련을 받지 않겠다라는 의지가 확고하다면, 어차피 군대에 가서도 그러할것은 자명합니다. 그들이 자신의 신념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피해가 갈수도 있겠지요. "나도 훈련받기 싫은데 저들은 뭐냐." 이런식으로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양심적 병역거부대상자를 2년, 혹은 그 이상의 대처복무를 통해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왜 갑자기 토의가 종교론으로 흘러들어갔는지는 모르겠는데, 이건 임영석 학우의 개인적인 종교관이 너무나 많이 드러나 있습니다. 물론 여호와의 증인이 군대를 가지 않겠다는것은 법 안보상으로는 위배될줄 모르나,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그들의 신앙과 교리를 가지고 뭐라할순 없는것입니다.(물론, jms등의 문제가있는사이비종교는제외하구요) 그들이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서 신앙과 교리를 만든것도 아니고, 진정 법과 교리가 다름에 고뇌하고 있을 지도 모르는 자들은 그들입니다.

  • 작성자 07.09.15 14:27

    김지연 학우의 의견은 잘 들었습니다. 제가 아래 모학우의 의견때문에 감정에 치우쳐서 글을 쓰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생각이 아닌 공식적인 기독교 단체의 의견을 말한 것일 뿐입니다. 공적인 자리에서 이단으로 치부해버린것은 제 잘못이지만 저는 '여호와의 증인'종교가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다른 생각을 가졌다는것을 강조하기 위해 그런 것입니다. 그리고 삼위일체설은 이미 중세시대때 니케아 종교회의에서 아나타시우스파의 교리가 인정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경에 대한 해석의 기준이 이미 중세시대때 정해진 것이죠. 그런데도 '여호와의 증인'에서는 공인된 삼위일체설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 작성자 07.09.15 14:29

    더이상 말하면 종교적인 토론이 되기때문에 여기서 그만두죠. 마지막으로 저의 개인생각에 의해 이단으로 치부한게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 실수로 찬성에다눌렀습니다.ㅠㅠㅠㅠㅠㅠ

  • 종교가 사람의 생각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도 하지만, 또 생각보다 엄청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생각에 합치하는 경우에 새롭게 믿기도 하고, 또 생활에서 자신에게 가져다줄 이익에 따라서 귀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만큼 세속적인 것에 영향을 많이 받으니까 예로부터 종교와 정치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선의지' 에 종교가 끼치는 영향은 의외로 적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부작용'에 근거해서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해 반대하신 것 같구요. 칸트가 말하는 것 같이 '의지, 의도'에만 근거하는 행위들은 굉장히 오류가 많이 나타나지 않습니까?

  • 군 문제는, 모든 한국 남자들의 통과의례입니다. 다 겪어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것을 건너뛰었을 경우 거둘 수 있는 이익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것을 행하지 않으려고 믿음을 근거로 드는 것은 선의지에만 근거해서는 도저히 해결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를 가는 것이 '악의지'에 의해서 가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본인 뿐 아니라 타인이 해석하는 시선을 도외시하여도 큰 문제가 생깁니다. 신념을 이유로 군을 거부하는것은 타인의 시선에서는 반드시 겪어야 할 어려움을 회피하려고 하는 '악의지' 로 보일 것입니다. 칸트의 철학에 근거하는 것과 같이, 그의 헛점에 근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작성자 07.09.15 19:56

    이상협학우님의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물론 일반적인 종교는 영향이 적을지도 모릅니다. 이단에 대해서는 잘 아시고 계시는지요? 저희교회에 이단에 빠진 자녀를 두신 집사님이 계십니다. 전남대 의대를 다닌 아주 훌륭한 자녀를 두셨었죠. 하지만 이단에 빠져서 집을 나가고 학교도 졸업하지 못하였답니다. 나중에 그 자녀를 찾았지만 이단에 푹빠져 정신까지 개조되어 부모로 인정하지 않고, 그 집사님 내외를 경찰서에 신고하기까지 했답니다. 평범한 종교는 선의지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만약 믿고있는 종교가 생활의 전부를 요구하면 말이 달라지겠죠. 저는 칸트의 주장이 틀리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 작성자 07.09.15 20:07

    왜냐하면 종교적 신념이 '여호와의 증인'에게는 보편적인 준칙이 되기 때문이죠. 그들은 종교적 신념에 따라 사회를 살고 있습니다. 제가 예를 들었듯이 국민의례 때 묵념도 하지 않고 국기에대한 경례도 하지 않습니다. 종교적 신념이 그것을 거부하기 때문이죠. 그들의 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그 신념을 과연 무시할 수 있을까요?

  • 작성자 07.09.15 20:12

    이상협학우께서는 그들이 군대에서 겪어야할 어려움을 회피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어려움을 회피한게 아닙니다. 오히려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군대를 거부하게 되면 감옥가게 됩니다. 그리고 빨간줄도 그어지죠. 빨간줄이 그어지면 사회적으로 취직하기도 어렵고, 무시받게 됩니다. 왜 그들이 감옥에 가면서까지, 사회적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아가면서까지 신념을 지키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일반인들이 '강도에게 생명을 위협받으면 죽여야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그들에게는 '살인하지 말라'가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죠.

  • 여호와의 증인 교인들은 '살인하자 마라'를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 지켜야할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전쟁상황이 되었건, 집에 강도가 침입했건, 자신과 타인 둘 중 한 명은 살고 한 명은 죽는 상황이 되었건 말입니다. 극단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3의 경우 - 자신과 타인 둘 중 한 명은 살고 한 명은 죽는 상황 - 이 된다면 제 사견으로는 진심으로 여호와의 증인의 교리를 믿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죽는 것을 선택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을 살인하느니 자신이 죽는 거죠. 이 경우에는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순교라고도 할 수 있는 겁니다.

  • 물론 자신의 신념에 따라서 병역거부를 하는 분들도 물론 계실겁니다. 그런분들은 임영석 학우의 말씀대로 자신이 감옥에 가게 되더라도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 사회적 질시를 감당하고자 하는 분들일겁니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양심적 병역거부를 찬성하게 된다면 그에 따른 부작용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단순히 회피하고 싶어서 자신은 신념때문에 군대에 가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양심적으로 병역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가지말라고 하고 그냥 무교이거나 그런 사람들은 가라고 한다면, 그 반발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들을 가르는 명백하고 객관적인 기준이 있습니까?

  • 임영석 학우께서 현재 여호화의 증인에 한해서만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해주고 있다고 하셨는데, 더 앞을 내다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대체 복무제가 도입되면 여호와의 증인 외에 수많은 불교 신자들이 살생계를 내세워 군입대를 거부할 수도 있고(불교계율을 예로 든거에요 그냥;), 나아가 유사한 교리를 내세우는 종교나 종파들이 무수히 생겨나 제각기 군 입대를 거부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되면 어느 종교는 허용해 주고 어느 종교는 허용해 주지 않을지, 사이비 종파와 신자는 누가 어떻게 구별할 것인지도 큰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 작성자 07.10.04 22:13

    이소현 학우의 말에 대답을 하자면 객관적인 기준이 있습니다. 법원의 판결문에서도 알수가 있죠. 법원에서는 아무나 양심적 병역거부를 허락해준것이 아닙니다. 앞에서 제가 그것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바 있습니다. 박정은 학우의 의견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사회적으로 확산되면 어쩔것이냐고 묻고 계시는 것 같은데. 확산되면 법적인 기준과 제도로 정리하면 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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