⑦ 버섯전골 |
여름과 가을에 말려두었던 버섯 등을 이용해서 겨울철에 끓여 드시던 기운을 돋우는 사찰음식입니다. 사찰음식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표고버섯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고 음식의 맛을 내주는 성분이 들어있어 다양한 음식에 이용됩니다.
‘사찰음식의 감초’ 표고버섯으로 겨울철 지친 체력, 한방에 ‘쑥’ 이밖에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등 나머지 버섯에도 단백질, 비타민C, B등이 들어 있어 겨울철 약해지기 쉬운 체력을 보강해주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식물성 섬유질이 풍부해서 겨울철에 활동량이 적어 몸에 쌓이기 쉬운 노폐물을 배출시켜 줍니다. 최근에는 버섯이 암 발생을 억제해주고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 주어 동맥경화, 고혈압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찰식 버섯전골이 일반적인 전골과 큰 다른점은 버섯과 채소를 돌려 담고 냄비 가운데 육류 대신에 양념에 버무린 불린 애호박 오가리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씹히는 맛이 쫄깃하고 애호박의 구수한 단맛이 국물에 펴져 누구나 좋아하는 맛있는 전골이 됩니다. 이 겨울이 가기전에 따뜻함과 구수함을 느낄 수 있는 영양가 풍부한 음식입니다.
■■ 재료 생표고버섯3개, 느타리버섯5개, 양송이버섯5개, 팽이버섯1/2봉지, 새송이버섯2개, 당근1/3개, 애호박1/2개, 배춧잎2장, 풋고추1개, 홍고추1개, 콩나물100g, 말린애호박불린것한줌, 양념장(고추장2큰술, 된장2큰술, 들기름한큰술), 다시마5cm2장, 무1/3토막
■■ 만드는 법 ① 생표고버섯과 새송이버섯은 먹기 좋게 썰고 느타리는 손으로 찢고 양송이는 모양대로 썬다. 팽이버섯은 밑을 자르고 손으로 찢는다. ② 배춧잎, 당근, 애호박은 넙적하게 썰고, 풋고추, 홍고추는 어슷썬다. ③ 말린 애호박은 물에 씻어서 건져 불린 뒤 고추장, 된장, 들기름을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무친다. ④ 전골 냄비에 손질해 씻은 콩나물을 깔고 준비한 재료를 보기 좋게 돌려 담고 가운데 양념한 말린 애호박을 놓는다. ⑤ 무와 다시마에 물을 붓고 다시마물을 만들어 준비한 전골에 자작하게 붓고 끓인다. 양념국물을 골고루 끼얹으면서 끓인다.
박부영 기자 chisan@ibulgyo.com 자료협조 및 도움말: 선재스님(동국대 가정학과 겸임교수, 선재사찰음식연구원장)
[불교신문 2507호/ 3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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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음식② 무채두부찜 |
요즘 많이 나오고 맛이 좋은 무를 이용한 음식입니다. 무채를 두부와 같이 김을 올려서 무와 두부를 같이 먹습니다. 무에 없는 단백질을 두부에서 섭취할 수 있고 두부의 뭉치는 성질을 무가 풀어 주는 궁합이 아주 잘 맞는 음식입니다.
두부-무 ‘환상의 조합’…입맛은 황홀
그리고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고 암 예방 효과도 있지만 비타민C나 효소 모두 열이나 산에 약하기 때문에 조리를 하면 바로 먹어야 좋습니다. 두부는 단단한 손두부를 준비해서 도톰하게 썰어서 노릇하게 지집니다. 무는 채를 곱게 썰고 간을 하기 전에 고춧가루를 넣어서 버무려 색을 먼저 내주어야 무채색이 예쁘게 듭니다. 무채를 넣었을 때 소리가 나도록 냄비를 달군 후에 무채와 두부를 넣어서 무채가 아삭한 맛이 살아 있도록 살짝 김만 올리고 불을 꺼야 합니다. 무1/3개, 두부1모, 마른표고버섯5개, 홍고추1개, 미나리10줄기, 고춧가루2큰술, 집간장1큰술, 식용유약간, 소금, 통깨 ① 두부는 썰어 소금을 약간 뿌려 팬에 지지고, 표고버섯은 불려서 물기를 꼭 짜서 채 썰어 기름에 볶는다. ② 무는 곱게 채썰고 홍고추도 반으로 갈라 채썬다. 미나리는 줄기만 4cm로 썬다. ③ 무채에 고춧가루를 넣고 버무린 후 표고버섯, 미나리, 홍고추를 넣어 간장으로 간한다. ④ 달구어진 냄비에 무채를 깔고 그 위에 두부를 얹고 다시 무채를 얹은 후 무채가 아삭할 정도로만 살짝 익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