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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의 여유 스크랩 우리나라 휴대폰의 진화
국어사랑 추천 0 조회 330 12.04.05 17:09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우리나라 휴대폰의 진화

 

20여년 전 휴대폰은 벽돌이었다. 그만큼 크고 무거웠다. 요즘처럼 목에 걸고 다녔다가는 목디스크에 걸리기 십상이었다. 마치 군용 무전기처럼 투박하고 거칠었으니까. 10년 전까지만 해도 요즘 휴대폰의 세련미는 찾아볼 수 없었다. 요즘 아이들의 그 당시 휴대폰을 본다면 아마 웃음을 참자 못할 것이다.

 

[1세대 아날로그 휴대폰 등장]

휴대폰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존재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83년 미국 모토로라가 하얀색의 '다이나택'을 내놓은 게 원조다. 당시 이 제품은 무게 1.3kg에다가 크가가 가로 127mm, 세로 228mm, 두께 45mm로 벽돌만했다. 가방에 넣기도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4000달러(우리 돈 500만원 상당)에 달했다.

 

극소수의 전유물로써 부의 상징이었던 이 제품은 국내에서 88년 240만원에 '다이나택8000'이란 모델명으로 시판됐다. 국내에 휴대폰 생산업체가 없는 상황에서 초창기 국내시장은 모토로라와 노키아, 파나소닉 등의 외제가 휩쓸었다.

 

이런 현상은 1993년 삼성전자가 'SH-700'을 내놓으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삼성은 국내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하며 빠르게 자립기반을 갖췄다. 이듬해인 1994년 8월에는 자체 브랜드인 '애니콜'을 만들었고, 그해 10월 '애니콜'브랜드를 새긴 첫 휴대폰인 'SH-770'을 출시했다.

 

[2세대 소형화와 경량화 경쟁]

휴대폰이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들어간 것은 디지털방식인 2세대 CDMA방식이 상용화된 1996년부터다. 1996년 삼성전자가 'SCH-100'을, LG전자가 'LDP-200'을 출시하면서'CDMA' 시대가 열리게 됐다. 이때부터 작고, 가볍게 만들려는 휴대폰 제조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LG전자는 최초로 조그다이얼기능을 갖춘 'SP-1000' 제품을 내놨고 삼성전자는 1999년 손목시계 형태의 디자인을 한 위치폰이란 이름의 'SPH-WP1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무게가 50g에 불과해 2000년 기네스북에 세계 최소형 휴대폰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삼성은 같은 해 'SCH-800'을 내놓으며 폴더형 제픔 시대를 열었고 최초의 MP3폰인 'SCH-M210'도 선보였다. 또한 초소형 TV수신기를 내장한 'TV폰(SCH-M220)'을 내놔 컨버전스 트렌드를 주도했다.

 

[3세대 다기능화 경쟁]

2000년대에 들어 휴대폰이 음성통화 외에 각종 데이터를 주고 받는 시대가 되면서 휴대폰은 새로운 진화를 시작했다. 단순한 통화기능에서 모든 IT기기들의 허브로 휴대폰이 한 단계 도약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폴더 외부에 원형의 LCD 패널을 추가해 기존 폴더형의 단점을 극복한 듀얼폴더형 휴대폰 'SCH-A2000'을 내놨다. 또 2000년부터 휴대폰에 디지털카메라를 내장한 'SCH-V200'을 내놓으며 카메라폰 시대도 열었다.

 

[진화는 어디까지?]

그후 핸드폰은 고화질의 카메라와 초고속 무선데이터 기능, 동화상 기능을 갖추며 무한 질주를 하고 있다. 인체공학을 접목시킨 생체인식(지문인식)폰이 나오는가 하면 음주를 측정할 수 있는 휴대폰도 나왔다.  이동 중에 휴대폰으로 TV를 볼 수 있는 핸드폰 위성시대도 열렸다. 앞으로 휴대폰은 사람과 가장 친숙한 휴대용 IT기기의 허브가 될 전망이다.   

 

                                                                    - 2005년 9월 한국경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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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2.04.05 17:10

    첫댓글 2005년 9월 한국경제신문에 게재됐던 내용입니다. 2012년 지금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진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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