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PDF는 어도비사에서 개발했습니다. 당연 a-reader가 100% 호환되는 포멧이겠고, 개발자용으로 공개된 API를 사용해 또 다른 pdf 생성툴/변환툴/뷰어를 만들 경우 pdf를 만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외국 업체들이 어도비와 협력해 그렇게 해 자사만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MS도 자체 pocketPC 2002로 모바일닷넷과 함께 이북리더를 개발했고, 사용중이지만 몇 해 전부터 사용중인 무료인 아크로벳리더를 이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하지만 원도우 사용자가 거의 대부분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분명 망할 것 같지는 않으니 개발자 측면에서는 MS의 eBook도 신경쓰야 할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99년 즈음에 한때 IT바람불때 eBook과 PDF로 사업영역을 넓힌 업체들이 개발에 참여했으나 이 중 많은 업체가 포기 또는 전환한 것 같습니다. 그 때 있던 검색엔진 링크가 지금은 연결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현재 대표적 개발업체로는 ezPDF를 만든 한글과컴퓨터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대게 자체 파일포멧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보안/저작권보호에서는 일반적인 이점은 있으나 호환성문제에서 치명타입니다. 그리고 보안과 저작권보호에서 다 낫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현재 128비트의 암호화가 가능한 아크로벳 5.0 이상의 툴이 잘 없을 것입니다.
물론 여러 업체들이 pdf의 부가서비스 즉,
- pdf를 xml/html로 변환할 수 있는 툴
- MS-word에서 배치프로세싱을 가능하게 해 (도서관과 같은) 방대한 자료를 일관되고 효율적으로 변환시키는 툴
- 데이터베이스 또는 FTP와 연동시켜 아크로벳에서 바로 웹출판과 DB관리가 가능하게 만드는 툴
- wav, mov이외의 음성 및 비디오 파일 포멧을 아크로벳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플러그인
- 그 외 파워포인트/엑셀 등의 여러 유용한 포멧을 아크로벳상에서 바로 편집할수 있는 툴 등의 서비스로 이윤을 추구할 수 있는 개발 방법론을 택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pdf암호크랙 툴을 파는 업체도 있더군여.
말씀하신 하이이북은 자체포멧과 전용단말기로 여러 포털업체와 조인트해 시장을 형성해 가고 있는데 국내에서 인기를 끌 가망성이 큰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국에서는 이동전화에 초점을 맞춘 모바일기기(PDA)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 예측하고 있지만, 저는 이북기능 등의 확실한 기능을 내장한 모바일기기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북에 초점을 맞추면 이동전화가 추가한 소형화와는 거리가 멀 수도 있고 아니면 (종이책처럼 펼 칠 수도 있는) 대체 유형의 PDA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아직은 형성기이고 서로가 주도권싸움을 하기 때문에 딴 하나로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고, 확실히 주류로 자리 잡을 기기는 분명 (기본인 이동성과 함께) 보안성과 편리성 그리고 경제성 모두를 충족시켜야 하고, 젊은층 그리고 무한경쟁시대에 비즈니스를 하는 모든 연령층에서도 이북기능을 간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PDA는 포스트PC 또는 랩톱PC 대용이 아니라 보안제품인 것은 사실로 굳어지는 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 PC는 서버의 역할을 하고 나머지 기기(블루투스가 적용된 가전제품 포함)들은 서버와 매일 통신해 개인의 업무 또는 여가를 증진시켜 줄 것입니다.
요약해 볼 때,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크로벳리더를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자체포멧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꼭 그 포멧을 사용해야 하는 중요한 칸텐츠가 아니면 번거롭게 또 다운받아 설치해야 하는 전용뷰어는 약점을 늘 지니며, 보안상 오히려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기본은 아크로벳을 쓰고 필요한 기능은 자체 개발해 삽입해주는 것이 이상적이라 하겠으나 기술적으로 가능한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요즘 느끼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에 비해 국내에서는 아직 일반 사용자 모임과 개발자 모임 등이 리눅스/PHP 등에 비해 처지는 것 같습니다. PDA는 사용자 모임 형태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이러한 움직임의 시작은 국외의 관련 문서를 번역 및 연구하는 것이라 봅니다.
저 역시 eBook카페를 개설하기 전에 이런 동호회가 있냐고 열심히 포털업체를 다녔지만 없었기에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리고 아직은 나홀로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는 이야기인데, 만일 관심이 있다면 조만간 그래도 체계적인 소모임을 만들 예정입니다. 그래서 eBook카페 메인은 지금처럼 오픈해 놓고, 소모임은 개발자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그 때 참여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