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이 이쁜 친구가 바쁘다는 이유로 절 보려고 대전에서 친구넘이
내려왔슴다.. 거의 십년만에 얼굴을 보는거라.. 변함없는 친구의
모습에 우린 나이가 서른이 넘었다는 생각을 잠시 접어둘수 있었슴다.
거의 12시에 남포동에서 만나 네명이서 맥주26병에 소주5병을 미친듯
비워내곤 우린 결국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넉다운이 됐슴다..
택시타고 집에오다 술이 쫌 깬 친구녀석들이 날샜다고 해장술 한잔
더 하자더군요... 연산동 곱창골목에서 소주2병에 맥주3병을 더먹고
서야 우린 그 자리에서 일어설수 있었슴다..
기운이 없는 절 친구녀석이 업어주겠다더군요..
술이 취해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아침댓바람에 남자등에 업혀서 집에
들어왔슴다.. 친구녀석이 키가 크고 덩치도 커서 그런지 업혔는데도
"내 몸이 무거워서 어쩌지?" 라는 걱정이 안되더군요..
그동안 친구넘들 신상엔 변화가 많았었슴다.. 일찍 사고쳐서 결혼
했다 이혼한 넘도 있고, 중국교포여자랑 사귀다 헤어진넘도 있고..
참 제친구 넘들도 저 만큼이나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더군요..
술에 취해 자다 전화를 받고 깨보니 12시더군요.. 일어나서 해장하러
가자는 친구넘에게 도저히 일어날수 없다고 양해를 구하고 더 퍼질러
잘 수 밖에 없었슴다.. 눈꺼풀과 몸이 제맘대로 조정이 안되더군요...
6시30분 kbs홀에서 부활콘썰을 보러 가기로 되있었슴다..
몸이 말을 안들었지만 동생이랑 보러가기로 약속이 되 있어 3시30분
쯤 축쳐진 몸을 일으켜 세우고 씻고 나갈준빌 했슴다..
동생녀석한테 몸이 말을 안들어 나갈려니 힘들다고 했더니 차로 집앞
까지 델러 왔더군여... ㅋㅋㅋ 착한 동생이죠..
공연시간이 30분 연기되어 시간이 남길래 뼈다귀 해장국집에서 해장을
하고 공연을 관람했슴다...
"부활"..... 역시 멋진 밴드였슴다..
정말 감동, 감탄, 환타스틱.... 그 자체였슴다..
gest 로는 섹스폰 연주자 "데니정" 이 나왔었는데 예전부터 관심이 있던
연주자였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환상이더군여...
앵콜을 3번이나 했는데 서투른 한국말로 감사하다는 인살 빼놓지 않
았슴다.. 임재범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 섹스폰으로 들으니 정말
멋지더군여...
그렇게 공연이 10시에 끝나고 집에와서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베개를 끌어안고 "어머, 어머, 어쩜좋아,,, " 감탄사를 넣어가며
시청하고 씻고 잠자리에 누으니 1시를 향해 시계바늘이 열심히
가고 있더군여...
저도 그렇게 잠이 들어버렸슴다.... 멋진 한기주 사장과 수혁(박신양과
이동건의 극중 이름이죠..)을 생각하며.....
극중 김정은의 대사가 참으로 가슴에 팍 꽂힙디다..다들함 보세여..
"화려한 사람들틈에 나 혼자만 시든 꽃처럼 앉아있는데 어디선가
백마탄 왕자가 나타나서 내이름 불러주고 내어깨 감싸안아주고
흩어진 머리카락 가만히 쓸어주고... 거기다 대문앞까지 바래다
주면 그건 너무 완벽하잖아요..."
저도 이런남잘 찾아요... 어디 없을까여?...*^^*
토욜부터 일욜까지의 제 풀스토리였슴다...
이상 AA(Allianz-ami) 정지현 이였슴다...
첫댓글 참 좋은 시간 보내었네요.. 피곤해도 좋을 것입니다.. 노는날 집에 있는 것보다.. 누군가를 만나고 ..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일 겁니다.. 정지현씨에게도 백마탄 왕자가 곧 나타날 겁니다.. 눈을 많이 돌려보세요..^^
노는 날 집에서 ENT방송의 노,숙,자 봤습니다...거기서도 또 백마타는 얘기를 합디다...ㅋㅋㅋ
의욕만땅님!! 정확히 쏜데이서울입니다. 백마도 타고 황마도 타고 흑마도 타고~~~~~ 지현아이!!! 퍼뜩 시집가야 겄다!!!
이렇게 이쁜 지현이를 누가 안 데려가노..... 힘내라... 너의 백마탄 왕자 걸어서 오나보다 ,,,, 쨈만 기다려ㅕㅕ
그렇겠지? 내앞에 나타나기만 하면 왜 이제서야 나타났냐고 떄려줄꼬야...앵두같은 내입술로...ㅋㅋㅋㅋ
말 타고 다니는 사람치고 괜찮은 사람 못봤다. 제정신ol 아니지.. 요즘에 말이 oㅓ디 있다고...
행자언니 자꾸 테클거시면 데이트 신청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