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출신으로 K-1의 왕좌를 차지한 레미 본야스키, 그러나 작년 K-1결선에 참가했던 선수들의 지명도나 컨디션 상태 때문에 비교적 쉽게 우승한 탓에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 어느정도 평가 절하를 당하고 있는 것이 사실! 거기다가 올해 열린 극진vs K-1 대항전의 성격을 띄는 이벤트인 일격(一擊)에서는 극진의 괴물 프란시스코 휘리오에게 패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이 사나이는 과연 올해 K-1결선에서는 얼마나 힘을 낼 수 있을 것인가?
다음경기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로지 후스트를 잡는데 총력한다.
아래는 셔독(www.Sherdog.com)에 올라온 레미 본야스키의 최근 인터뷰입니다. (제가 직접 번역한 것이고 해석상 의역이 되어 있으므로 문장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점 양해바랍니다.)
Q: Last December, you entered The Tokyo Dome a contender. This year, you’re returning as the defending champion. How does that affect your mindset, in terms of added pressure felt to outperform your competition?
:작년 12월에는 당신은 도전자의 자격으로 도쿄돔(k-1의 결선 토너먼트가 진행되는 곳)에 갔었고 올해에는 당신은 이제 디펜딩 챔프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당신이 우승하면서 더해진 중압감이 당신의 마음가짐에 어떤식으로 영향을 주었나요?
A: Well, last year I went into the Finals as a debutante so I wasn’t looking to win. I mean, everyone is looking forward to win, but as a debutante you just want to be there and show people what you’re made of. But, I won all the matches and I became champion. Right now, I’m defending champion and there is a lot of pressure because all of the contenders want to beat me. For me, I need to train harder to win and try to be even sharper than last year.
:글쎄요...작년에 결선에 진출했을때는 저는 결선에는 데뷰한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우승을 바라보지는 않았죠. 제 말은, 누구나 우승하기를 바라지만, 결선무대에는 신인인 사람들은 단지 거기에 서기를 바라고 자신이 무얼 연마했는지 그것을 보여주기를 바랄 따름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저는 모든 게임을 이겼고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바로 지금은 저는 디펜딩 챔프고 모든 도전자들이 저를 쓰러뜨리려하기 때문에 거기에는 굉장한 중압감이 따릅니다. 저에겐 작년보다 더 강해지고 훨씬 날카로와지도록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죠.
Q: How is training going for the tournament?
연말 결선을 위해 어떻게 트레이닝이 잘 되어가고 있는지?
A: Right now, it’s going great. We don’t have any injuries so that’s the most important thing because I can train 100 percent. So, I’m doing great now.
:지금까지는 아주 좋습니다. 부상을 입지않은 것을 최 우선으로 해서 트레이닝했으므로 어떤 부상도 입지 않았죠. 100프로의 힘으로 훈련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주 잘되어가는 편이죠.
Q: What is your opinion of the competition in the tournament draw this year in comparison to that of last year?
:작년에 비해서, 올해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대전자들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Well, last year I fought against Peter Graham, also a debutante, and (Cyril) Abidi, and Musashi. If you look at the fighters from last year and from now, I think it’s pretty much the same, but the fighters in my bracket this year are a lot stronger. It’s gonna be tough to win it again because you’ve got the three-time champion (Peter Aerts) and the four-time champion. It’s gonna be tougher than last year, but I’m gritty and I’m very young so I think the time is right to pull it off again.
:글쎄요...작년에 저는 역시 결선 첫무대였던 피터 그라함과 싸웠고, 시릴 아비디, 무사시와 싸웠습니다. 지금과 작년의 파이터들을 본다면, 나는 그것은 꼭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올해 제가 속한 블록의 파이터들은 훨씬 강합니다. 다시 우승하기는 무척이나 힘겨울 거라고 생각됩니다. 3번이나 우승한 선수 (피터 아츠), 그리고 네번이나 우승한 강자(어네스트 후스트를 가리킴-역자 주)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는 아직 무척 젊어요. 저는 이 세월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챔프 타이틀을 따 낼 수 있도록 해주는 힘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Q: You’re scheduled to take on Ernesto Hoost in the first tournament round. This is one of the most anticipated bouts in the sport’s history. How do you feel you match up with Ernesto at this stage of your career?
:당신은 결선 토너먼트에서 첫번재 상대로 어네스트 후스트를 맞아 싸우게 되어있습니다. 이것은 스포츠 역사상 가장 기대된 매치중 하나일 터인데... 당신의 격투 캐리어에 있어서 지금 단계에서 어네스트 후스트와의 대전이 어떻게 느껴지는지?
A: Ernesto is a very good fighter and he’s shown us for the last 10 years that he’s one of the best by winning (the tournament) four times. For me to fight against Ernesto is like an honor but, on the other hand, I want to win. Right now, I’m not looking at the whole tournament. I just want to win against Ernesto.
:후스트는 굉장한 파이터입니다. 그는 무려 4번이나 K-1을 제패하면서 지난 10년간 최고의 기록을 보였습니다. 그와 대전하는 것은 저에겐 영광이에요,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저는 이기길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저는 이번 토너먼트 우승을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저는 단지 후스트를 꺾어버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Q: So, this is a very meaningful fight to you.
:그렇다면, 이것은 당신에겐 무척 뜻깊은 시합이 될 듯 하군요
A: It is. I’m not gonna fight against him just to win on points or to spare myself for the second round or the finals. I’m gonna fight like it’s a ‘Superfight,’ like it’s one fight.
:그렇죠. 저는 그와의 승부를 결코 포인트로 이기는 걸로 끝내고 싶지도 않고 그 다음 시합이나 결승전을 위해 힘을 비축하면서 이기지도 않을 겁니다. 저는 마치 슈퍼파이트 매치(역자 주:k-1의 특별시합. 흥행을 위해 예전선이나 개막전등에서 토너먼트와는 별도로 보통 행해진다. k-1서울에서의 제롬르 반나나 그라우베 패이토자의 경기를 생각하시면 간단할 듯) 처럼 그 한 싸움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겁니다.
Q: A lot of people are looking at this fight between you and Ernesto as a fight between the old guard versus the new guard – the fighter who had been the most dominant in K-1 until recently against the fighter who is supposed to take his place as the best. How do you feel about that?
:많은 사람들이 당신과 후스트의 격돌을 신세대와 구세대...K-1최강의 지배자였던 자(후스트)와 최근 그를 꺾을 것이라고 가장 주목받는 자(본야스키)의 대결로 보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A: I’m happy people are looking at it this way. I think it’s time for Ernesto to retire because he is one of the dominant fighters in the K-1 and it’s time to give the belt to another young guy who is doing his best to also be a dominant fighter.
:사람들이 그렇게 봐주니 저는 굉장히 기쁩니다. 저는 이제 후스트는 은퇴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K-1최강의 파이터였고 이제는 최강의 파이터가 될 사람에게 벨트를 넘겨줄 때가 된거죠.
Q: You and Ernesto are from the same country, yet your fighting style is very unique from his. It’s also unique from other Dutch Muay Thai kickboxers, most of whom have fighting styles similar to one another. Why do you feel your style developed so differently?
:당신과 후스트는 같은 국적입니다. 그러나 당신과 후스트의 플레이 스타일은 사뭇 다릅니다. 또한 당신은 거의 다 비슷비슷한 스타일의 플레이를 하는 네덜란드 무에타이복서(역자 주: 원래 인터뷰를 했던 기자의 의도를 알 수는 없으나 무에타이와 킥복싱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이것을 감안하고 한 발언인지 어떤 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여기서는 그냥 무에타이라고 번역을 하기로 했다. 후스트는 무에타이선수가 아니라 킥복서이고 그 뒤에 무에타이라는 말이 나왔기 때문에 둘을 구별하기 위해...)들과도 또 다른 독특한 스타일이죠. 왜 당신의 스타일은 그렇게 다르게 발달되었다고 생각합니까?
A: I think because I’ve watched a lot of fights from the lighter divisions. They use a lot of techniques that a lot of heavyweights don’t use. Heavyweights don’t use a lot of techniques (requiring) speed because they’re too big. For me, I’m not a toe to toe fighter or a hard puncher so I need to use my speed and do a lot of things with it. I can’t stand toe to toe fighting against guys like Ray Sefo, Ernesto, or Peter (Aerts) so I have to do a lot of other things to fight against them like the jumping knees or jumping high kicks. My fights have to take advantage of my speed.
:제 생각에는 저는 좀 더 가벼운 체중에서 많은 시합을 뛰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역자주: 원래 레미 본야스키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체격이 좀 더 가는 편.) 헤비급 선수들은 덩치가 워낙 크기 때문에 별로 스피드나 테크닉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렇게 근접전을 즐기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하드펀쳐도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제 스피드를 살린 플레이를 많이 합니다. 저는 세포나 후스트, 그리고 아츠처럼 한발 한발 다가서는 근접 파이팅을 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저는 제 스피드를 살려 점핑 니(뛰어 무릎치기)나 점핑 하이킥과 같은 다른 방식의 공격을 해야만합니다. 저의 싸움은 저의 스피드에 많은 것을 의존해햐만 하죠.
Q: What would you consider the most creative knockout that you’ve ever delivered on an opponent in a K-1 fight?
:당신 생각에 K-1에서 당신이 뛴 경기 중에서 가장 창의적인 KO를 만들어낸 시합은 어떤 것이었나요?
A: I think in the fight with Vernon White. I was really trying to get him with a knee to the head, but he moved too early to the left side. That left me some time to hit him with a kick instead of a knee to the head. I think that was one of the best knockouts I ever saw (Laughs).
:버논 화이트와의 시합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정말로 그를 무릎찍기 공격으로 잡아버릴 심산이었는데 그는 너무 일찍 왼쪽으로 빠져나갔죠. 이것이 저에겐 그를 무릎 대신에 킥으로 잡을 수 있는 타이밍을 주었어요. 저는 이게 최고의 KO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웃음)
Q: Overall, you fought a very strong tournament during that event in Las Vegas last summer. Do you think winning that tournament represents somewhat of a turning point in your career, one that gave you the momentum to win your fight in October with Bob Sapp and to win the December tournament?
:무엇보다, 당신은 작년 여름의 라스베가스에서에서 강렬한 싸움을 했었는데요, 당신은 여기에서의 승리가 당신의 캐리어에서 작년 10월의 밥 삽과의 대전이나(역자주: 레미가 삽을 철저히 농락하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12월의 결선 토너먼트에서의 우승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까?
A: I think the turning point was when I fought a very bad match against (K-1 contender) Semmy Schilt – a very bad one. That, for me, was the turning point. That made me say ‘Hey, I have to do something’ because if I fight a bad match like this one, my career will be over. We started training a little differently and (began) using a lot of creative kicks. When I fought in the Las Vegas tournament, my game was different and my appearance was different. In the fight against Bob, I think you saw a different face. If you look at the fighter before I fought Semmy Schilt, it was completely different.
:저는 그 전환점은 새미쉴트와의 굉장히 힘겨웠던 싸움을 했던때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저에겐 전환점이 되었죠. 그 경기는 "이봐 넌 뭔가를 해야만해!"라고 저에게 가르쳐줬습니다. 만약에 제가 그런 좋지못한 경기를 또 하게 된다면 저의 캐리어는 그것으로 끝이었죠. 그래서 저는 좀 더 창의적인 저만의 킥을 많이 사용하면서 훈련을 좀 다르게 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라스베가스에 참전했을때 저는 플레이뿐만 아니라 외관에서도 달라졌습니다. 밥삽과의 대전에서 제 생각에는 당신은 저에게서 다른 페이스의 플레이를 봤을 겁니다. 세미 쉴트와 싸우기 전의 제 모습을 봤다면 삽과의 경기에서는 완전히 다른 파이터가 된 것을 당신은 알아차렸을 겁니다.
Q: I noticed that you finally have an official nickname – “The Flying Gentleman.” When I saw you after the Las Vegas tournament last August, you still hadn’t taken on a nickname. Who gave it to you?
:저는 당신이 결국 공식 닉네임을 "플라잉 젠틀맨(날으는 신사)"라고 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당신을 봤을때만하더라도 없던 닉네임이었죠. 누가 지어준 거죠?
A: A lot of people were trying to give me the name ‘The Black Panther,’ but that name is the name of a (music) group and I didn’t want to have something to do with these guys. I told everyone I didn’t want that name and, at the same time, a lot of people were calling me ‘The Gentleman,’ because I’m always dressed nicely, or ‘The Fly.’ So, that’s how the name came about.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블랙팬더(검은 표범이라는 뜻)라는 별명을 지어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름은 한 뮤직그룹의 이름이었고 저는 이 사람들하고 뭔가 같이 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저는 모든이들에게 그 닉네임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고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저를 옷을 잘 입는다고 젠틀맨이라고도 불렀었고 플라이라고도 불렀었기 때문에 그런 닉네임이 결국 나오게 된 거였습니다.
Q: I was going to bring up the subject of having gentleman-like attributes. You seem to bring a sense of class to a sport that is very tough and can be brutal on its competitors. How important do you feel it is to have athletes like this who represent the sport as gentleman and show the public that there are people like this who are out there competing?
:저는 매우 신사적인 태도의 주제들을 내 놓을 생각이었습니다. 당신은 거칠고 상대에게 잔인하게 대할 수도 있는 스포츠(K-1)에 어떤 교훈과도 같은 것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스포츠를 대표하는 운동선수들이 시합 저편에서 바라보고 있는 대중들에게 신사적인 매너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A: I think it’s very important because, in the ring, you have to be a strong fighter and a good athlete. At the same time, you have to respect the rules. You have to respect everything you’ve been taught. A lot of people think these fighters are criminals or just aggressive guys by nature. In the ring, I’m trying to be who I am, while still using my techniques as a fighter to do the best I can. I won’t ever kick or punch somebody while they’re on the ground, though. Outside of the ring, you don’t have to fight, so why be an aggressive guy? I see a lot of fighters who are aggressive in the ring and outside of the ring. That’s not Remy.
:저는 그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링에서는 강자가 되어야하고 좋은 선수가 되어야하죠. 동시에 룰을 존중해야만하는 것이구요. 당시은 당신이 배워왔던 그 모든 것들을 존중해야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파이터들을 범죄자나 천성적으로 공격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링에서는 파이터로써 제가 할 수 있는 한의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저는 저인채로 있으려고 노력해요. 상대가 바닥에 넘어지면 절대로 펀치나 킥을 날리지 않습니다. 링 밖에서는 싸워선 안되죠. 왜 공격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까? 저는 링 안이건 밖이건 가리지 않고 공격적인 성향의 파이터들을 많이 봤습니다만, 그건 레미가 아니죠.
Q: What can we expect to see from Remy Bonjasky on December 4th?
:12월 4일(K-1 결선 토너먼트 개최일)에 레미 본야스키에게 기대할만한 것은 뭐가 있을까요?
A: A lot of spectacles – especially against Ernesto. I’m gonna use everything I’ve got to beat him. It’s very important to me. I’m going to try to attack, attack, attack.
:엄청난 구경거리...특히 어네스트 후스트와의 대전이죠. 저는 모든 것을 다 쓸겁니다. 그를 이길거에요. 그건 정말로 저에겐 중요한 겁니다. 공격, 공격 또 공격 뿐이죠.
Q: Is there anything else you would like to let the fans know?
:그 밖에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I just want to say to my fans that I love them. I hope they will cheer for me and wish me luck because I’m fighting for them. I’m trying to give them exciting fights. They deserve it because they’re the ones who support me. So, I’m gonna try to show them great knockouts.
:저는 팬분들에게 제가 정말로 나의 팬들을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팬 여러분들이 저를 응원해 주시고 행운을 빌어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팬 여러분들을 위해 싸우기 때문이죠. 저는 정말 흥미진진한 시합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저를 지지해 주고 있고 당연히 그런 경기를 봐야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멋진 KO로 보답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