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감하고 한 해를 맞이하면서 가고 싶은 곳은 해넘이와 해돋이가 멋진 장소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또 다른 한 해의 길목에서 내일을 다짐하는 여행길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다. 한국관광공사가 12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해넘이와 해맞이가 멋진 여행지' 4곳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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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왕암 일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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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동해 일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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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저동항 일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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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방포 낙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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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남양마을 일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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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호 일몰 |
# 장쾌한 일출에서 화려한 일몰까지-강원도 강릉
색다른 느낌의 일몰을 원해 동해로 차머리를 돌리는 여행객들이 많다. 원래 동해는 일출 감상
포인트로 이름나 있다.
하지만 일출 명소로 유명한 경포해수욕장과 맞닿아 있는 경포호를 찾는다면 기대 이상의 멋진 일몰을 만날 수 있다. 해질녘,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경포호의 모습과 잔잔한 물살을 가르며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철새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다.
여기에다 조금만 더 부지런을 떤다면 보다 멋진 일출도 덤으로 담아올 수 있다. 경포호에서 조금만 발품을 팔아 소돌아들바위공원이 있는 주문진 해안도로변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도록 하자.
소바위, 아들바위 등 기괴할 정도로 독특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바위들이 있다. 이들 기암을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일출은 장관이다. 경포호 일몰에 버금가는 인상적인 일출을 만날 수 있다. 강릉시청 033-640-5420.
# 꽃지 낙조와 천수만 일출 여행-충남 태안
짧게 혹은 길게 움푹 들어간 서해지도 끝자락엔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터를 잡고 살아온 듯 오밀조밀한 마을이 만들어져 있다.
둘쭉날쭉한 서해 해안가는 나름대로 특색을 만들어 관광객들을 유혹하듯 손짓한다. 바다를 작업장 삼은 어부들은 뱃일을 나가고 아낙들은 바지락, 굴 등을 까면서 생계를 이어가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안면도는 일몰 여행지로 빼놓을 수 없는 곳. 특히 안면도의 꽃지해변은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일몰 장소. 수많은 사람들이
꽃지 해변의 낙조를 감상하기 위해 모여드는 것은 일상사가 되었다.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는 새로운 감흥으로 다가온다. 낙조뿐이 아니다. 안면도는 일출 여행지로도 손색없다. 동쪽 천수만 쪽으로 이어진 바닷가 마을인 안면암, 구매, 영목항 쪽으로 가면 일출을 볼 수 있다. 천수만 너머 야산 위로 밝아오는 햇빛에 개펄이 온통 황금빛으로 변한다. 안면도는 한 해의 끝자락에 서서 일몰과 일출을 함께 볼 수 있는 금상첨화의 여행지다. 태안군청 041-670-2143.
# 비경으로 가득한 고래들의 고향-울산
경주 감포의 대왕암은 신라 문무왕의 수중릉이다. 울산의 대표적 일출명소인 대왕암 공원은 문무대왕비가 호국용이 되어 누워있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 마치 커다란 용이 꿈틀대는 듯 빼어난 기암절경을 하고 있으며, 울창한 소나무 숲과 그 숲 사이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억새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문화재로 지정된 울기등대와 길이 5m의 턱뼈
이용한 조형물도 대왕암의 볼거리다. 대왕암 외에도 간절곶, 정자해변의 일출은 전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명소이다. 그 밖에 천전리 각석과 태화강 십리대숲, 외고산 옹기마을도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옹기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는 외고산 옹기마을은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울산의 고래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생포 고래박물관도 울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실물 고래뼈와 귀신고래 모형, 포경산업과 관련된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인근에 고래고기 맛집들이 많다. 울산시청 052-229-3854.
# 망망대해로 떨어지는 붉은 덩어리-울릉도
울릉도에는 해돋이와 해넘이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유난히 많다. 일출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는 12월과 1월에 독도 뒤에서 솟아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는 독도 일출전망대와 북저바위 옆으로 솟아오르는 태양의 장쾌함을 맛볼 수 있는 내수전전망대를 손꼽는다. 독도 일출전망대에 오르면 도동항과 주봉 성인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맑은 날이면 독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내수전전망대는 간단한 트레킹도 겸할 수 있는 포인트. 북저바위 옆으로 솟아오르는 장쾌한 일출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내수전 해안도로와 저동항 풍경도 볼 만하다. 겨울 일몰이 아름다운 곳은 서면의 사자바위와 투구봉이 있는 남서일몰전망대이다. 남양리 구암마을의 거북바위와 어우러진 일몰은 마치 태양이 하늘에 그려놓은 그림을 보는 듯 아름답다는 평. 오징어불고기, 산나물정식, 울릉약소불고기, 홍합밥, 따개비밥 등 산과 바다의 맛을 담은 울릉도의 음식을 찾아 미각여행도 즐길 만하다. 울릉군청 054-790-6393.
첫댓글 좋은곳이 많이 있네요.어데로갈까
정동진으로go go
우와~~ 일출이 너무멋지네요..언제 기회를 만들어서 일출을 꼭 보고싶은데 휴~~언제려나 ..덕분에 여기서 구경 실컷하는군요 좋은글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