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타키나 발루 보루네오 CC골프 여행 후기와 임기를 마치며 드리는 글
AIP 23기 동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겨울을 떠나 잠시 여름에 머물다 겨울로 돌아 왔습니다.
입춘이 지났지만 매서운 날씨입니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월28일 ~2월 1일 까지 이어진 이번여행은 우여곡절이 참 많았습니다.
여행 일정 때문에 행사 자체가 무산될 뻔 하였지만 이미 정해진 일정을 차마 놓칠 수 없었고 각자 스케쥴을 바꿀 수 없으므로 어렵사리 강행한 여행이라 다른 때와 달리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로 이해하고 협조 하여 원만하게 마무리 지은 여행이기에 더욱 뜻 깊다 생각 합니다.
모든 행사가 그러하듯이 눈에 보이지 않는 준비과정이 어렵고 전체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한 분이 있어 가능했던 여행이었지요.
골프장의 운영 미숙으로 라운딩에 많은 차질이 있었지만 격조 높은 여러분의 깊은 이해로 순조롭게 진행된 일정이었습니다.
저렴한 시범라운딩이어서 소액(금일백만원정도)으로 다녀올수 있었습니다.
골프장에서의
첫날 저녁, 카페에서의 무대는 흥겨운 노래로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둘째 날, 라운딩 후, 낙조를 보며 14번 홀 앞의 해변 가에서 펼쳐진 바비큐 파티는 주방장의 특선 요리도 맛있었지만 아름다운 바다의 정경과 밤하늘의 밝은 보름달, 영롱한 별빛이 우리들 가슴속으로 파고들어 깊은 추억을 안겼습니다.
바닷가 바비큐 파티는 골프장측에서 (80만원상당) 써비스로 제공하였음에 감사드리며
물결치는 파도소리와 시원한 바닷바람은 우리 모두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이번 여행은 완벽한 부부동반 여행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11쌍,22명이 진정 아름다운 동행이었지요.
우리 모두 살아가면서 많은 일에 부대끼며 세월 속에 묻힙니다.
시간이 흐른 후, 추억이 많은 사람일수록 마음이 풍요롭다고 합니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추억을 공유하며 마음을 나누는 우리 동문님들이기에 모두 소중한 분들입니다.
바쁜 업무와 일상을 떠나 휴양을 하며 재충전하고 다시 열정적인 생활로 복귀하시는 모든 분들, 존경합니다.
어렵사리 확보한 버기(카트)를 캐디 없이 운행하며 라운딩 하면서도 하루에 너끈히 36홀씩, 어느 분은 43홀까지도 라운딩 하셨답니다.
씨 사이드 홀이라 생각보다 덥지 않고 바람이 있어 여름의 끈적임이 덜해 다행이었습니다.
우리가 매끼 식사한 수상 레스토랑에서도 코스가 보였고 묵었던 호텔 내에서도 가까이 샷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잭 니클라우스의 코스 설계가 아시아 10대 골프장의 명성대로 멋진 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낙조도 감상하였고 라운딩에 지친 분들은 도중에 수영장으로 가서 수영도 하고 선탠도 즐겼다고 하니 나름대로 짜임새 있는 일정이기도 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두고 떠나온 곳, 덜컹거리던 13번 홀을 지나 14번 홀로 가던 길은 시골길을 연상케 하여 기억에 남습니다.
분위기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동문님들이었기에 자칫 불평하고 불만이 있을 수 있는 경우를 무난히 넘겼습니다.
성숙하고 넉넉한 인품의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AIP23기가 함께 해온 세월이 만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정이 얼마나 깊은 지 서로 말하지 않아도 알게 되는 세월입니다.
궂은 일 ,좋은 일에 함께 하며 녹아 온 시간입니다. 좋은 인연을 계속 이어 나가는 모임이
되는 것은 동문 여러분 모두 마음을 모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며 저와 함께 임기를 마치는 권상근총무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회장의 임기를 마치며 2009년의 행사를 회상해 봅니다.
차수환 동문님의 원활한 부킹으로 이루어진 뉴 서울 골프장에서 10회 정도의 골프 모임이 이루어진 점 감사드립니다.
봄의 안면도 꽃 박람회를 구경하고 대천을 지나 버스를 타고 온전히 투어를 하며 대천 듀발횟집 들러 맛있는회를 먹었고 비오는 경치를 즐기며 바람 부는 부안의 채석강을 찾았던 일, 서울로 올라 왔답니다.
여름에는 영광 골프장을 찾아 라운딩 하고 고창 선운사와 복분자와 장어를 푸짐한 점심을 맛있게 먹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겨울, 강원도 고성의 파인리즈 골프장에서는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운동했습니다.
제주도 해비치 골프장 역시 바람과 대결했습니다.
송년회는 단체로 ‘3D영상의 아바타 ’영화를 보았고 왕갈비가 맛있는 박상흥 동문님의 사업장에서 즐겼습니다.
역대 임원들의 숨은 노력이 있어 빛나는 AIP 동기 모임이기에 회장단의 노고는 말하지 않아도 모든 분들이 아실 겁니다. 하지만 본인은 정작 부족하고 저의 능력이 모임시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지 못하는 아쉬움에 송구스러움 금할길 없습니다
신임 이준철 회장님과 강용석 총무님께도 앞으로의 수고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동문 여러분의 가정에 늘 사랑과 평화가 깃들고 하시는 일에 더욱 번영 있으시기 바랍니다.
서울대 AIP23기 동문 여러분 !
특히 이번 여행에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께도 안부를 전해 드립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날 이어 가시고 좋은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희망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2.26
회장임기를 마치며 AIP 23기 김경호 동문.
첫댓글 회장님! 수고하셨읍니다..글도 참 정겹게 쓰셨어요..감사드립니다..
김경호 회장님 1년동안 헌신적으로 수고 하심에 감사 드립니다.
특히 올해 불가능한 보르네오 여행까지 챙기느라 더욱 고생하였으니 복 많이 받을거요.
차회장님 감사드립니다.부족한 집행부 를 이해해주심 감사드립니다.
3월월례대회땐 꼴았지만 다음엔 같은 편되면 잘쳐서 돈 많이 땁시다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신임회장님 모시고 총무임무 잘수행하겠습니다
고생 많이 하셧습니다.좋은글 감명깊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