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짜가천사 가브리앨입니다 ★
- 지난 6월 1일 목요일 종로에서의 2차 번개 무사히(?) 마쳤답니다.
참석해주신 러본리님, 내낙서봐님, 따시기님, 꽃순이님, 소소님, 세라핀님,
아가들꽃님, ocean77님, 빨간이님, 빨간이님 친구분, 초기님, m4500님과
벤또땜시 바쁜데두 불구하고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주신 DYAM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3차번개는 러본리님 군입대환송회와 세라핀님 미국행
환송회겸 해서 열어볼 작정입니다. 남자분들! 제발 좀 오시길..-_-;
- 이 글은 제가 통신 초보시절에 채팅방에서 영퀴방을 발견하고 들어가봤다가
겪었던 일이랍니다. 영퀴방이 뭐냐구요?
[Enter]를 쳐보시길....! *^_^*
- gableel@chollian.net -
삐삐.....비...........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삐비비삐~~ ♬
통신에 접속하는 컴의 소리를 듣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 두근 설레이고,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채팅으로 밤을 새우기가 일쑤였던 이른바 통신 초보시절..!!
초보들중에서도 자타가 공인했던 왕초보 가브리앨은 수많은 방제목들 중에서
잼있을것 같은 방을 찾아 오늘도 열심히 채팅의 바다에서 헤매고 있었다.
리앨 : 자.....오늘도 잼있는 방을 골라볼까? go chat
저녁즈음이라 그런지 수많은 방들이 이미 만들어져 있었다.
초대형대화나라 I (CHAT) --- 가보셨나요?? 초대형대화나라 II (BANG) ---
┌────────────────────────────────────┐
│[주의] 천리안 운영자는 어떤 경우에도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묻지않습니다. │
│ 운영자를 사칭하거나, 특히 음성 채팅을 운운하며 비밀번호와 주민 │
│ 등록번호를 입력하라는 회원은 발견 즉시 신고합시다. (go LEE ) │
└────────────────────────────────────┘
대화이용자(W) 대화실목록(D) 전체이용자(A) 개설(C) 참여(J) 대화명변경(N)
메모(MEMO, TO) 초대(I) 메일확인(MAIL) ID참조(U) 제목검색(S) 도움말(H) 기타(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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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 화 실 >> 참여자 : 345명, 열린 대화실 : 100개
[1] 공개 ( 4/12) 푸하의 유머작가 러본리와 함께.... ^_^;
러본리, 아가들꽃, 내낙서봐, 따시기,
[67] 공개 (5/12) 총각, 처녀들 모두 모여라( 아저씨, 아줌마 입장불가)
DYAM, 이쁜손, 사임당이씨, 아하누가, 매직맨,
[479] 비공개 ( 2/12) 프로포즈중! 아무도 들어오지 말것.
송~♥, B2dragon.
그저 그런 방들을 휙휙 거쳐서 지나가다가 나는 조금은 특이한 방을 발견하게
된다.
[578] 비공개( 6/12) 영퀴방. 비번은 베를린 ****의 시! 사담 금지
셀린, 축돌이, 퀴도사, 푸하, 영퀴맨, 무비걸,
리앨 : ' 어라? 여긴 무슨방이기에 6명이나 들어앉아 있지? 영퀴방? '
비번이 베를린 ****의 시라고 했는데 그건 베를린 천사의 시라는 영화를
말하는것임에 틀림없었다. 당장 방에 접속해서 비번을 1004라고 쳐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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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8번 대화실에 들어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가브리앨 회원님 ***
*** 다른 회원을 초대하시려면 /I, 도움말은 /H 를 치십시오. ***
*** 표현명령어 이용방법을 참조하려면 "/H ACT"를 치십시오. ***
셀린 : 하이..
축돌이 : 안냐세요.
퀴도사 : 어소세요..
푸하 : 어솨요. 여기 앉으세요.
영퀴맨 : 하이 리앨님.
무비걸 : 방가 방가...
리앨 : 오오오!!! 안녕하세요? 모두들 반가워요.
이렇게 환영을 해주시다니.....^o^
셀린 : 자.....그럼 계속 합시다.
축돌이 : 고고!
푸하 : 예......그럼 문제를 내겠습니다.
리앨 : 화....환영을..........-_-;;;;;;;;;;
푸하 : 3. 베란다로 나가서 기지개를 한번 켜고는 장총을 들어 밖에 있는 사람을
한명 쏴서 죽입니다.
축돌이 : 저런...
셀린 : 아..그거다 그거.
푸하 : 4. 침대에 있는 나체의 여자가 그만 좀 하라고 투덜대죠.
셀린 : 후후.....쉰들러의 리스트..
축돌이 : 축인듯...
푸하 : 축
영퀴맨 : 축
무비걸 : 축
리앨 : 여러분.......... 축이 뭐에요?
축돌이 : -_-
푸하 : -_-
영퀴맨 : -_-
무비걸 : 축하한다라는 뜻이죠. -_-
축돌이 : 자....그럼 고고!! 어서 또 문제를..
리앨 : 예.. 그렇군요. 자 이젠 자기소개부터 하죠. 먼저 제소개부터 할까요?
축돌이 : 모..모야? -_-
푸하 : 초본가봐요...-_-
영퀴맨 : 비번을 어케 알았지? -_-
리앨 : 잉? 왜들 그러세요?
무비걸 : 제목에 사담은 금지라고 써있는거 못봤어요?
영퀴방은 원래 자기소개를 안해요.
리앨 : 영퀴방이 뭐죠?
퀴도사 : 어허............헐헐~ -__-
축돌이 : 이러다가 한도 끝도 없겠군. 영화퀴즈방도 모르남..
리앨 : 오호라...
나는 그제서야 무릎을 탁 치며 기뻐했다.
그 어느것보다 영화를 사랑하는 내가 아니었던가? 역시 들어오길 잘했지.
채팅방에도 이런 잼있는 방이 존재하고 있었다니..
흥분한 내가 당장 키보드를 두들겼다.
리앨 : 오오..그랬군요. 제가 이방을 잘 선택한거로군요...후후
그럼 이번엔 제가 문제를 내보겠습니다. 자 모두들 준비하세요..!!
셀린 : 콰당 -_-
퀴도사 : 주여....-_-
푸하 : 산에서만 살다 온 사람인가? -_-
영퀴맨 : 나무 관세음 보살.....-_-
리앨 : 왜.........왜들 그러세요?
퀴도사 : 이것봐요.....문제를 맞춘 사람이 다음 문제를 내는거에요.
리앨 : 아~! 진작 말씀하셨어야죠.
퀴도사 : 진작...-_-
푸하 : 말씀을....-_-;
영퀴맨 : 못드려서......-_-;;
무비걸 : 죄송하군요...-_-;;;
그사람들은 매일 영퀴방에서 모이는 분들이라 그런지 손발이 착착 맞았다. -_-;
잘 모르고 들어온 나도 잘못이긴 하지만 기분이 조금씩 나빠지기 시작했다.
퀴도사 : 여러분 이번엔 저분이 문제를 내도록 해드릴까요?
셀린 : 그래요.... 문제 한번 내보게 해보죠 뭐
영퀴맨 : 으음.......셀린님은 마음도 넓어.
셀린 : 어머.....영퀴맨님....호홍..호호홍..
영퀴맨 : *^_^*
리앨 : ' 놀고 있네... -_-; '
셀린 : 자 이제 사담은 그만하고 고고
리앨 : 음...감사...^_^. ..자 그럼 제가 문제를 내 보겠습니다.....
엄마가 자신의 아들인 주인공을 사랑하게 되어 버려 주인공은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벼라별 쌩고생을 다 합니다.
가장 큰 방해물은 아버지의 상사 녀석이었고, 아버지마저 어딘가 나사
하나 빠진듯한 사람이라 두명을 맺어주려고 주인공은 무지 고생을 하죠.
자..그럼 이 영화는 무슨 영화일까요?
축돌이 : 크........할말을 잃어버리게 만드는군...-_-
무비걸 : 아아......리앨님아.........리앨님아........-_-;;;;;;;;
퀴도사 : 상당히 엽기적인 분이 들어왔군 -_-
푸하 : 푸하하하하하.. 기가 차서 나 원..-_-;;;
영퀴맨 : 에고.....오늘 영퀴방은 이것으로 끝내는게 좋을듯..-_-
리앨 : 제...제가 또 뭘 잘못했나요?
무비걸 : 번호를 달아서 힌트를 조금씩 줘야지...나원
리앨 : 아........예........죄.......죄송......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점점 주눅이 들기 시작했다.
셀린 : 그 유치한 문제는 '빽 투더 퓨처'죠? 그럼 제가 문제를 낼께요
퀴도사 : 셀린님 고고!!
영퀴맨 : 어서 고고!! 멋진 문제 부탁해요!!
셀린 : 0. 자. 배우 연상퀴입니다.
리앨 : 배우 연상퀴?
퀴도사 : 오.....요건 자신있다. 흐흐
셀린 : 1. 로버트 드니로
리앨 : 저요! 최고의 연기자!! 변신의 천재.
셀린 : ???? 뭐라구요?
리앨 : 그 배우는 최고의 연기자와 변신의 천재란게 연상되는군요..^_^
퀴도사 : 이제부터 저분은 무시하는게 좋을 듯.....-_-;
셀린 : 그...그럼 갑니다. -_- 2. 도널드 서덜랜드
리앨 : 으음..-_-;
무시를 당하며 왕따를 당한다는게 이렇게 처절한것일줄이야..-_-
셀린 : 3. 윌리암 볼드윈
무비걸 : 음..........으아 갑자기 생각이 안난다.
셀린 : 4. 제니퍼 제이슨 리
축돌이 : 으아....생각이..
셀린 : 5. 커트 러셀...
퀴도사 : 에고.....알 듯 말듯..........걍 설탕을 줘요..
셀린 : 여러분.. 설탕 드릴까요?
축돌이 : 예..설탕을.......!!
무비걸 : 설탕줘요..
리앨 : ?
셀린 : 자 설탕을 뿌립니다. 이얏!! ' *** ** '
리앨 : 대체 뭣들 하는거죠? -_-;
무비걸 : 좀만 더..
셀린 : *** *류!
퀴도사 : 분노의 역류!
셀린 : 맞다...축.
축돌이 : 축, 아깝다.
영퀴맨 : 축...
리앨 : 저기.......퀴도사님?
퀴도사 : 왜 불러요?
리앨 : 축!
퀴도사 : -_-;
무비걸 : 신경쓰지 말고 고고!!
퀴도사 : 자 갑니다. 0. 대사퀴입니다.
영퀴맨 : 요건 내가 맞춰야지..흐흐
퀴도사 : 1. 저것봐 아부! 엉덩이가 두 개인 말을 본적이 있니?
리앨 : 잉? 세상에 그런말이 어딨어요?
축돌이 : 으음.. 무시해야해......무시해야해.. -_-;;
리앨 : ..........
퀴도사 : 2. 흥! 평생 좀도둑으로 살다 죽을놈이.....
리앨 : 이익...뭐라구요? -_-++
퀴도사 : 3. 너 죽어서 슬퍼할건 네 몸에 벼룩들 뿐일꺼다.
리앨 : 어?
퀴도사 : 4.. 이익! 난 좀도둑이 아냐. 벼룩도 없고...
리앨 : 어라? 디즈니 애니매이션 알라딘의 대사하고 똑같네?
퀴도사 : 얼라리요? ......... 축 -_-
셀린 : 거저 먹는군. 축 -_-
푸하 : 의외다. 축 -_-
영퀴맨 : 소 뒷발에 쥐가 죽었군. .....축 -_-
무비걸 : 기적이다..........축. 자...어서 문제나 내봐요...
리앨 : 우와....제가 맞췄단 말인가요? 흑흑....T_T
드디어 한 문제를 맞추는 순간 나는 불친절과 자만심으로 똘똘 뭉친 이 싸가지
없는 방을 그만 나가기로 결정했다.
리앨 : 그럼 이 문제만 내고 저는 이만 나갈께요. 졸려서요.
퀴도사 : 오호...이제서야 상황 파악을 한듯.....헐 -_-
셀린 : 빨랑 내고 가세요. 후후
축돌이 : 문제 내봐요..-_-
리앨 : 자 그럼 저의 마지막 퀴즈입니다. *^_^*
1. 미국영화와 제목이 똑같은 한국영화.
무비걸 : 흠.....
리앨 : 2. 박중훈
축돌이 : 투캅스.......찍
리앨 : 3. 오지명
퀴도사 : 잉? 모지?
리앨 : 4. 명계남
셀린 : 얼라? 요상한 출연진이다?
리앨 : 5. 김갑수
무비걸 : 오호...제법 헷갈리는 문제를?
퀴도사 : 하하하.
리앨 : 6. 세무 비리 이야기
영퀴맨 : 흠......? 더
리앨 : 7. 이 방에 있는 분들에게 제가 하고 싶은 말.
영퀴맨 : 잉? 뭐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설탕을 줘요..
무비걸 : 설탕까지 나오게 하다니.....제법이당
리앨 : 자...설탕 드립니다. ^_^ ' *** *** '
퀴도사 : 흠......그래도 몰겠다. 그런 영화가 있었나?
무비걸 : 그냥 답이나 말해주고 나가요.
축돌이 : 답이 뭔지?
셀린 : 답이 몬데요?
나는 그들이 원하는 답을 말해주고 영퀴방을 나와 버렸다.
리앨 : 별로 어려운 영화 아니었는데......후후.......답은...........
모두들 : ???
리앨 : ....똑.....바.....로.....살.....아.....라!! -_-+++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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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앨(이성찬)님께서 나가셨습니다.
- 끝 -
- www.puha.co.kr -
(사족)
영화퀴즈방인 영퀴방 외에도 만화퀴즈내는 만퀴방, 삼국지 퀴즈를 내는 삼퀴방,
시사문제 내는 시사퀴방, 온갖 잡동사니 퀴즈를 다 내는 잡퀴방등등.........
퀴즈방 종류는 상당히 많다.
거의 모든 퀴증방들이 그렇듯이 자기소개는커녕 사담조차 하지 않고 퀴즈에만
몰두하고 있으며 이중 영퀴방에 들어가면 여러 가지 퀴즈들을 내는데 위에 나온
대사퀴는 대사로 영화제목 맞추기, 연상퀴는 힌트 단어들을 보고 연상되는 영화
제목 맞추기, 배우퀴는 등장인물들을 보고 맞추는 퀴즈등등이며 설탕을 달라는
것은 답을 ' * ' 로 가려서 힌트를 주는 것을 말한다.
못맞추거나 실적이 좋지 않은 사람은 벌칙으로 진실게임을 당하거나 대기실에
있는 이성을 꼬셔와야하는 벌칙도 있다.
물론 내가 만난 사람들과는 달리 영퀴방에 있는분들은 모두 친절하고 잼있다.
영화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지금 당장 채팅방으로 가서 영퀴방을 들어가보자.
영화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진 도사들이 바글바글 거려 지적 즐거움을 선사
해줄 것이다. ^_^
하지만 잊지말자.
영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나 지적즐거움보다 더 중요한건 얼굴도 모르는 이들에
대한 통신의 기본 예절이란것을.............^_^
♬ 여지까지 올리신거 다봤져...한2시간 걸렸나?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너무재밌어엿...^^* - SSY1718 - ( 좀 오버 하셨어요. -_-;)
♬ 답멜을 안주거나 글에 제 아뒤가 없을경우 앞으로도 나오는 글마다 반대를
누를겁니다. -Yoo99101@lycos.co.kr- ( 흑...지금 아뒤 올립니다 -_-;;;)
♬ 안냐떼여~ 글 넘넘 잼게 읽구 있는 독자..--;; 구여 글 빨리좀 올려 주셔용~
(담편이 넘넘 궁금해여~) -TMB- ( 너 궁금하게 끝맺음을...흐흐흐.-_-+)
♬ 저도.똑같은.동생이.있는데..괴물처럼..근데..여동생입니다.-_-
- 선자 - ( 우리 언제 한번 만나죠? 둘이 맺어주게..-_-;)
♬ 아르바이트편..저도 너무 하고 싶은 거라서..도움이 알게 모르게 꽤 ..돼네욤.
- 소심소녀 - ( 소심하시면 롯데리아 알바 못해요. ^_^;; )
♬ 절라 잼께 잘 봐씀돠...욱기더군요..좋은 하루 되십셔!! - 블루러브 -
( 한 터프 하시는군요. ^_^ 담편이 안웃기면 죽일거 같은..-_-; )
♬ 갈무리 끝내기 위해 ALT+L을 누르는 순간 뭔가 다른것을 눌렀는데 갈무리가
취소되었습니다...- ASTATS - ( 흐흐..조회수 한번더 올리셨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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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앨] 영퀴방을 아시나요?
양치는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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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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