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해오름 베스트 후기에 오는 제헌 왕자님의 돌잔치

[해맑은풍선]

제 목 : 별★같은 재헌이의 별★같은 돌잔치

	: http:// 이글은 임애라께서 남겨주셨습니다. 2006-10-03에 남겨주신 이글은 561번 조회되었습니다.

후기총평

잔치 두달쯤 전부터 본격적으로 돌잔치 준비를 했었습니다.

저는 준비 시작을 빨리 한 편이라, 돌상, 풍선, 스냅, 메이크업, 답례품 빼고는

제가 하나씩 만들었어요.

직장도 다니고, 연년생으로 둘째가 뱃속에서 8개월째라 몸도 좀 힘들었지만

워낙 이것저것 만들어보는걸 좋아해서 재미난 시간들이였네요.

여튼, 돌준비 하시는 맘들, 다들 막막하시죠?

일단 돈으로 맡길부분과 직접 만들 부분을 심사숙고해서 구분하시고,

맡길때는 맘편하게 다 맡기고, 직접 만드는것은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시면 좋겠어요.

엄마가 준비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 아기한테까지 영향이 가니까요.^^

"아기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는 거야 원래 알고 있었지만, 아무리 컨디션을 조절해주려고 해도

맘대로 안되더군요. 저희 아들은 태어나서 돌잔치날만큼 칭얼댄 날이 없었어요. -.-;

낮잠을 많이 재우려고 해도 기어이 안자고 일어나더니, 행사장갈때부터 찡찡.... 찡찡..

배고픈거 같은데 밥도 안먹고, 졸린거 같은데 잠도 안자고... 결국 느즈막히 겨우 잠깐 잠이 들은걸

행사시간땜에 억지로 깨워서 행사 시작했더니, 깨서도 찡찡... 여튼, 정말 너무 힘들더라구요.

애기땜에 돌잔치가 두배는 더 힘들었던거 같네요.

여튼, 준비하시는 맘들은 모두들 아가들 컨디션 잘 맞춰서 행사 무사히 하시길 바래요. T_T

1. 장소

양재동 스포타임 (그랜드볼룸홀)

http://www.sportime.co.kr/

(1) 크기

원래 5층에 홀이 3개가 있는데, 제일 큰 홀을 사용했구요, 평일이라 단독으로 사용할수 있었어요.

손님이 140명정도 오셨는데, 인원규모에 장소가 딱 맞더군요. (9인용 테이블이 16개)

장소가 넓고 밝고 탁 틔여있어서 손님수가 많을경우에는 아주 좋을거 같아요.

(2) 음식

음식이 다들 맛있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가 부페중 가장 기본형으로 해서 그런지

음식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나온 메뉴의 종류와 맛이 괜찮았다고들 하셨어요.

하지만 음식에 예민하신 분들은 미리가서 눈으로 확인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3) 이벤트사회자

젊은 남자분이 해주셨는데, 성함은 모르지만, 어색하지 않고 아주 재미나게 잘 해주시더군요.

빔프로젝트 예약에 혼선이 있어서 난감할뻔 했는데, 기분 안상하게 결국은 잘 해결도 해주시고

사회도 잘봐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후기를 빌어서 감사드려요.^^

(드릴게 답례품밖에 없어서 그것만^^)

(4) 기타

돌상이 필수로 바뀌었더군요. (아래에 사진있음) 최근에 바뀐거 같은데 예상보다는 괜찮았어요.

혹시 비어보이는 돌상일까봐 인형도 준비해갔었는데, 인형 둘 공간이 없을만큼 꽉차 보이는

돌상이더라구요. (물론 대부분이 모조였지만-.-)상에 쓰인 과일하고 떡은 나중에 싸주셨는데,

의외로 맛있고 품질도 좋더군요. 사실 필수라 조금 걱정했었는데, 돈 안아깝더라구요^^

(5) 장단점

전체적으로 서비스는 아주 괜찮았어요. 답례품도 다 꺼내서 전시해주시고, 짐도 옮겨주시고 등등..

직접 일하시는 분들이 친절하시더군요. 다만 저희때는 두가지 단점이 있었어요.

첫째, 떨어져가는 음식을 채워주는 속도가 느려서 중간타임에 제대로 못드신 분들이 계셨어요.

결국에 음식은 많이 남았는데... 스포타임쪽에서는 손님이 갑자기 많이 몰려서 그렇다고 하시던데,

(돌잔치야 원래 다 그렇게 한타임에 손님이 몰리는거 아닌가 -.-;)

여기서 하실분들은 이점 참고하시고 장소쪽에 미리 다짐해두시는게 좋으실거 같아요.

둘째, 치명적인 단점....

여기는 음식주변을 맴돌며 관리하는 분이 따로 계신거 같던데, 그분 서비스가 아~주 안좋더군요.

저희 시댁에 연로하신 할머님이 계셔서 음식을 좀 싸서 가져다드리려고 했는데,

아주 기분나쁘게 못가져가게 하더라구요. 결국 알고보니 가져가다 상해서 먹고 탈이나면

업소측에서 책임을 질수 없다는게 이유였는데,

친절하게 이유를 얘기하고 양해를 구했으면 기분좋게 이해할수 있는 부분이였거든요.

우리가 돈 낸 음식 좀 가져가려다가 이분 때문에 기분이 아주 상했어요.

사실 사실 이분만 아니였으면 장소는 정말 베리굿일뻔 했죠.....

2. 풍선

파티뉴스

http://cafe.daum.net/partynews

저희가 장소에 좀 늦게 도착한 바람에 먼저 와서 작업해주고 계셨어요.

인터넷에서 맘에 드는 디자인을 찾아서 사진을 드리고 그대로 해달라고 했었는데,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가격도 괜찮았고, 신청하지 않았던 입구쪽 장식도

서비스로 해주시고, 여기저기 예쁜 풍선 많이 붙여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입구쪽은 할필요 없을거 같아서 신청 안했는데, 하고보니 좋긴 하더라구요^^;)

그나저나, 부부이신거 같은 두분이 아이 둘 데리고 와서 작업하시는거 같았는데,

보기 참 좋더군요. 수고 많으셨어요.^^

3. 메이크업

메이크업하는 여자둘

http://cafe.daum.net/makeupsj

시간도 잘 맞춰주시고 친절하게 작업해주셔서 좋았어요.

메이크업은 무난했던거 같구요. 헤어는 아주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머리 왼쪽에 분홍색 장신구도 있었는데, 사진엔 안보이네요. 예뻤어요~)

제 숱없는 머리를 많이 부풀려주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죠-.-

헤어는, 결혼식때 머리보다 더 좋았어요.^^ 감사했습니다.

4. 스냅

사랑쥔장

http://www.hoontiger.com/

아... 이분 너무 좋았습니다.^^

사진은 둘째치고라도, 옆에서 이것저것 너무 친절하게 가이드 해주시고 도움 주시고...

이분이 사실 돌잔치 내내 의지가 많이 되었어요. 정말 강력추천을 안할수가 없음....

아기가 너무 칭얼대고 저희가 경황이 없어서 좋은 사진을 많이 못찍으셨을거라

맘속으로 죄송한 마음이 참 컸어요.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사진 찍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저도 다른분 후기를 통해서 예약을 하게 됬고, 다행히 평일이라 예약이 가능했죠.

가격대도 너무 착하고 인기가 많아서 예약이 밀린거 같던데,

아직 기간이 많이 남으신 분들께는 정말 강력추천할께요.

(저희 신랑이, 잔치 끝나고, "우아~ 사진찍으시는분 정말 대단하시더라~"라고 감탄을...^^;)

5. 돌복

결혼식때 맞춘 한복을 입었습니다.

제가 배불뚝이라 한복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결혼할때만 입고 보관해둔

한복이 아까워서 활용하기로 맘먹었죠. 아기 한복은 친정어머님이 새로 사주셨구요.

요즘 워낙 가족세트가 대세인데다가 색깔이 제각각이라 사실 걱정을 좀 했죠.

그런데 사진으로 찍어서 보니 생각보단 괜찮았네요.^^

아가가 주인공이니까, 눈에띄는 하늘색 아가 한복이 좋았던거 같아요.

6. 답례품

꾸러미 (물방울 주스컵 + 물방울 머그컵)

http://www.ccuromi.com/

이곳에서 판매하는 물방울 쥬스컵과 물방울 머그컵을 주문해서 섞었어요.

이 컵의 디자인은 사실 절대적으로 제 취향인데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신중을 기하는 차원에서 하나씩 다 주문해서 직접 써봤죠. 써보니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플라스틱이라 아기가 던져도 깨지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돌릴수도 있고.. 흠집도 잘 안나구요.

저희가 주문량이 많은데다 이 컵이 가격이 좀 있어서 사실 고민 많이 했는데,

마음에 들어 결국은 주문하게 됬어요.

처음에 샘플을 이곳하고 다른곳하고 두군데로 주문했는데, 온 샘플의 정성이 다르더라구요.

다른데는 그냥 제품만 달랑 보냈는데, 여기는 안내장이랑 약포지, 스티커 샘플까지 다 같이

보내주시고, 삐약이 수건까지 매번 끼워서 보내주셔서 마음이 확~ 흔들렸죠^^;

(안내장에, '샘플 써보시고 좋으면 주문해주실거죠? ^^'라고 되있어서.. 정말 주문해야

할거같은 마음이 팍팍 들던데요.... 사장님, 마케팅 넘 훌륭하셔요~)

아, 이벤트로 위 사진의 파티션액자까지 받았어요.

무겁고 번거로와서 파티션 액자 안하려고 했는데 공짜로 생긴바람에.. ^^;

이래저래 구색은 다 갖추게 되버렸죠.

(금액상 파티션 액자를 두개나 받았어요 -.- 실은 만원 부족했는데, 사장님, 감사^^)

처음에는 산세베리아를 하려고 했는데, 산세는 요즘 너무 흔해지는 추세라서...

돈은 좀 더 들어도 이 컵으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끝나고 나니 많이 들었어요.

받아가신 손님들도 아주 좋아하셨어요. 인기 폭팔~

7. 이벤트품

각종 사연으로 집에서 보관하고 있던 물건들을 새단장 시켰습니다.

내용은 다양했죠, 화장품, 액자, 바디세트, 올리브유.... 가격대는 대충 1만원~2만원선.

어차피 집에서 무용지물로 묵히고 있는 새물건들이 있다면, 권하고 싶어요.

자원은 필요한 곳으로 돌려서 활용해야 좋습니다.^^

선물은 딱 정해놓지 않고..이벤트에서 뽑히는 분 성별이나 나이에 따라서 맞춰서 골라드렸어요.

(여자분이 뽑히면 화장품을 드리는 식으로)

8. 성장동영상 (엄마표)

아.. 여기서부턴 제가 직접 만든겁니다.

사실 성장동영상을 빌어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어요.

신랑과 나의 만남부터 첫아이 출산, 성장.. 돌, 뱃속 둘째 이야기까지..

제가 이쪽 분야에 몸을 담그고 있는 관계로.. 시간은 좀 걸렸지만 작업은 어렵지 않았구요.

플래시로 제작했고, 스토리타입으로 5분 약간 넘습니다.

계속 틀어둘 것이 아니라면, 길이는 5분정도가 정말 딱 좋겠더군요.

안해본 음악편집이 좀 어려웠어요. 스토리는 5분인데 음악은 4분정도라.. 중간에 어색하지 않게

잘라서 길게 붙이는 작업이 좀 힘들었죠.

(그나저나, 지식in 없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싶습니다. 다 찾아봐서 해결했어요.-.-)

결과는... 아주 대성공이였구요. 다들 집중해서 잘 봐주셨고, 좋아하시더군요.

길이도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아 딱 좋았고, 음악은 김수지씨의 '아가에게'라는 가스펠송이였는데,

제가 골랐지만 아주 맘에 들어요.^^; (저희가 양가 다 기독교라 가스펠이 더 좋겠다 싶었죠)

9. 성장보드 (엄마표)

출력하는 타입이 싫어서 제가 직접 만들기 해봤어요. -.-

쭉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돌잔치 테마는 '별'입니다. 칼라테마는 '푸른색'이구요.

(이렇게 테마랑 컨셉을 정해놓으면 일괄적으로 비슷하게 만들면 되니까 덜 고민스럽죠^^;)

파란색 우드락보드를 사서 사진을 붙이고, 흰색우드락이랑 별모양으로 잘라서 덕지덕지 붙였죠.

사진 갯수는 최대한 줄였고 (제 경험상, 사진 많아도 꼼꼼히 잘 안보게 되더라구요)

대신 눈에 확 띄게 장식에 신경을 좀 썼어요.

('별'이란 소재가 확실하게 있다보니, 그냥 별모양으로 오려서 붙이는게 다긴 했지만^^)

10. 이벤트보드 + 번호표 + 돌잡이 (엄마표)

이것도 성장보드랑 같은 컨셉으로 비슷하게 만들었어요.

종이컵을 붙이려다가.. 평평한 보드에 동그란 종이컵을 붙이는게 더 힘들어서,

아예 종이를 육면체로 접어 붙였죠. (저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라 생각했습니다.^^)

번호표는 디자인 한 후에 프린터로 출력을 해서 잘랐어요. (숫자 일일이 넣는게 일이더군요)

자르는 부분은 미리 살짝 칼집을 내서 자르기 쉽게 준비했어요.

돌잡이는 제가 원하는 5종으로 직접 준비했어요. 다른분 후기에서 본대로 리본을 묶었는데

그분것만큼 이쁘지는 않더군요 쩝 -.-;

11. 이메일 초대장 + 엘리베이터 안내문 (엄마표)

사실 초대장은 건너뛰려고 했는데... 정말 초대하는 분들께 일일이 설명하는게 더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서둘러 뚝딱~ 역시 별을 이용해서.. 저랑 신랑 얼굴도 넣었어요.

(누구 애기 돌잔치인지 사진만 보고도 알게 흐흐)

초대장 만든김에, 좀 고쳐서 엘리베이터 안내문도 만들었어요.

12. 테이블카드 + 테이블 안내문 (엄마표)

원래 의도는 테이블카드만 만드는 거였어요. 그런데 다 만들고 나서 보니

안내문도 필요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추가가 되는 바람에 두가지를 따로 만들게 됬음-.-

테이블카드에는 엄마아빠가 간단한 글을 쓴거고, 안내문은 행사일정을 안내하는 내용인데

하고나니 합쳐서 하나로 만드는게 더 좋았을거 같아요.

여튼, 이것들을 와이어로 명함꽂이를 만들고, 거기에 꼽았습니다.

와이어로 명함꽂이 만드는건, 인터넷에서 찾은건데 참 유익한 정보였어요.

다만, 도구가 좀 있어야 한다는거... 다행히 제가 예전에 비즈공예를 하느라 도구를

좀 가지고 있었거든요.

명함꽂이 만드는게 생각보다 재미있는 작업이더라구요.

13. 미니실물스탠딩 (엄마표)

솔직히.. 처음에 준비 시작할때, 미니실물 스탠딩 했던 맘을 후기 보면서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어요. 이런것까지 만들다니 정말 대단한 맘들이다.. 솔직히 오버아닌가..

나는 이런건 안할거야.. 그랬죠 ^^; 그런데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저도 욕심이 나드라구요.

(사람 마음이 참... 오버라고 생각했던거 죄송합니다 -.-) 그래서 일단 하나 만들어봤는데,

내 자식 사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예쁜거 같길래 에라 모르겠다 이것도 만들자 해서

20개정도 만들었어요.

포토샵으로 디자인해서, 3*5사이즈로 인화한후에 외곽을 잘라내고, 3mm 우드락에 붙인후에

우드락컷터기를 사용해서 잘라내고 세웠습니다. 예상보다 재밌는 작업이였어요.^^

개월수별로 (1개월~11개월까지) 사진을 골라서 간단한 프로필과 함께 만들었구요,

액자대신에 입구밖 테이블 위에 줄줄이 세워 뒀는데, 끝나고 보니 5개밖에 안남았더군요.

(정말 누가 이런걸 가져가나 했는데, 가져가시더라구요... 신기..^^;)

14. 답례장 (엄마표)

답례품안에 넣는 답례장이예요.

답례품을 구매하는데서도 무료로 만들어주시는데, 일부러 빼달라고 하고 제가 만들어 넣었어요.

해오름에서 다른분 후기에서 본 문구가 정말 마음에 드는게 있었거든요.

그분거에서 문장을 좀 고쳐서 다듬어서 만들었어요. 그림은 제 컨셉을 사용하고...

이건 제가 따로 프린터로 출력해서 잘라서 만들었고, 답례품 상자안에 일일이 넣었어요.

(150개 안에 일일이 넣는게 좀 일이더군요.)

신랑이, 문장이 좀 우울하지 않냐고 하길래.. 그럼 다른거 골라보라고 다른 문장들 후보를

보여줬더니.. 그냥 이걸로 하자고 하더군요 흐흐

15. 후식 및 안내문 (엄마표)

약포지는 답례품업체인 꾸러미에서 서비스로 넉넉히 주셨구요,

폴로를 사서 넣고 다리미질해서 붙였어요. 집에있는 바구니를 사용했고

후식안내문을 우드락에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 달았죠.

그런데, 이게 눈에 잘 안띄게 테이블 액자 뒷쪽으로 숨어있었던 바람에

손님들이 많이 못보시고 그냥 가셨어요. 중간에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안타까움...=.=;

이거 사탕 일일이 넣고 다리미질하고 만드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하루저녁은 잡아서 작업하시는게 좋겠더라구요.

(사진은 안타깝게 찍어놓은게 없네요. 나름 이쁘게 만들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