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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없는 주식투자의 길은 시간이 문제지 나락으로 가는 지름길 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흔히들 전쟁터에 비유 하는데 매일 같이 피가 튀기고 죽어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다시 한번 주식시장은 무서운 곳이 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런 글을 읽으면서 다른 세상 얘기 라고 생각 하시지 마시고 미래에 본인이 될수도 있습니다. 실패담을 통해 하지 말아야 할 것은 꼭 기억 하셨으면 합니다. 본인은 지금 어느 위치에 와 있는지 한번쯤 생각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 크게 성공 한다. 성투하세요~화이팅~^^
"욕심,강한 확신,막연한 기대감,공포심 4대 심리를 버리지 못하면 주식시장에서 절대 성공 할수 없다." -------------------------------------------------------------------------------------------------- 어느 투자자의 실패담(펌)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1년여의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이맘때 주식판에 뛰어들어 2년차를 진행중인 사람입니다.
만 1년을 채운 시점에서 제 얘기를 나누려합니다.
맨 처음 주식이란걸 접한것은 대학교때의 모의투자였습니다.
당시 이통사에서 광고를 보고 접하게 되었습니다.
핸드폰으로 인터넷이 가능해진 시점에서 핸드폰매매만으로 모의수익율을 경쟁하는 대회였죠..
기초적인 상식도 부족했던 사람이, 운좋게 상위권에 랭크되었고, 당시 최신식폰을 상품으로 받았어요..
이것이 첫 인연이었죠..
대학을 졸업하고 광고회사를 운영하였더랍니다.
그곳에서 알게된 거래처 사장분이..
눈먼돈 있으면 500정도만 하이닉스에 넣어두라고 하더군요..
큰 돈은 아니라서 속는샘 치고 사뒀죠...
그리고 수년후에 결혼즈음하여 재산관리 차원에서 통장정리며 이것저것하던중 그 주식을 발견하고 팔았습니다.
2500만원 정도되는 금액으로 변해있더군요..
왜 올랐는지 얼마나 올랐는지에 대한 개념조차도 없었습니다.
단지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회가 닿으면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다는 맘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2003년도에 세무사사무실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아버님, 큰아버님, 형님이 모두 세무사십니다.
전 사무장 직책을 약속받고, 영업쪽일을 하기위해 사무실로 들어오게된거죠..
2년여정도 상당히 많은 공부를 하였습니다.
재무제표 보는 법엔 능숙하였으며...
단지 순익 높은 것만이 회사의 가치를 주는 척도는 아니라는 것도 깨닫고..
어떤 부분이 우량한 회사가 크게 성공하는지를 알게 되었죠..
이런 자신감이 생겼을 무렵..
예전에 하이닉스로 벌어들인 돈을 기반으로 2005년 9월경에 주식판에 뛰어들었습니다.
최초 투자금 2500으로 첫 거래종목.. CJ인터넷!!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CJ인터넷에서 수익, 다음종목 중외제약으로 수익, 다음종목 아이디스로 수익(아이디스는 신기하게도 지난 1년간 상한 한번 안나오는 종목인데, 제가 산 다음날 바로 상한갔었습니다.) 이때쯤 주변의 지인들이 돈을 맡겨오더군요..
주식의 귀재라는 둥, 넌 해낼지 알았다는 둥, 칭찬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학창시절부터.. 당구 포카등 놀음비슷한거에선 단연 1등이었죠..
게임도 잘하고.. 에이지오브엠파이어라는 게임에선 세계대회에도 나간적이 있고,
스타크래프트에선 수원시장배 결승에까지 올라갈 정도로 순발력또한 뛰어나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주위에서 맡겨진 돈이 1억 가량이 되었습니다.
원금 2500에서 시작된 돈이 4000으로 올라온 상황에 1억의 입금액.. 그리고 아내돈 1천만
1억5천의 큰 판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이후로 들어간 종목이 쏠리테크, 현대오토넷..
쏠리테크가 당시에 크게 날라주어서 보유금액이 2억 3천에 이르렀습니다.
난리가 났었죠..
회사 여직원들 (주로 아주머니들입니다)이 제게 기대기 시작했고..
저를 따라 주식 시작하신 분들이 부지기수이십니다.
그러던 중, 아주 자극적인 일이 생겼습니다.
가치투자자이며, 분석 투자가였던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 아주머니에게 수익률에서 밀리는 일이 생긴것입니다.
아주머니는 유명 증권사이트을 통해서 급등주따라하기를 하시는 분이었고..
운좋게도 1주일에 3~4회씩은 상한가를 경험하시더군요..
이때부터 제가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해오던 스윙을 버리고, 단타를 즐겼으며.. 미수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매수전에 하루이틀 검토하던 재무제표와는 인연을 끊어버렸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가치주라고 생각한 씨티씨바이오에서 실패를 보고 난 후,
주식은 수급이며 타이밍일 뿐이라는 착각에 빠진 겁니다.
2억 5천에 달하는 돈으로 데이가 된것이죠..
당시에 데이트레이닝실의 글들을 보며 콧방귀만 꼈습니다. 금액이 우습다는 생각만 들었거든요..
제가 가진 돈으로 미수까지 풀로 칠경우 7~8억의 매매가 가능하더군요...
하루에 따고 잃는 돈이 천문학적이었습니다.
하루 좌절하고, 하루 기뻐하고,
그래도 크게 손실은 보지 않아서 겁도 없었지요..
그러다 문제는 1월의 검은 수요일 사건에서 비롯됩니다.
당시에 3일 연속으로 큰하락이 나옴으로 인해서 원금의 40%를 날려버렸습니다.
정말 딱 3일만에 1억이 날라갔고.. 반대매매 당해 버렸습니다.
막막하더군요...
그럴수록 원금생각에 작전주들만 따라다녔습니다.
포시에스, 모건코리아, 메디프론 등등 물론 크게 먹은 종목도 있습니다만..
주로 잃고 나오게 되더군요..
묘했습니다. 사고나서 3일간 하락맞고, 반대만 당하면 쭉쭉 올라가고...
이상하더군요..
누군가가 나의 계좌를 들여보고 있다는 망각에 빠지게 되더이다..
큰손이 있어서, 내가 가진 돈을 따먹기 위해 작전을 짜고있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일반 개미로서 너무 큰 거래는 세력의 레이더에 잡힐 수 뿐이 없는가? 라는 생각에 증권사 친구를 만나 증권사 프로그램을 검토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원인은 모르겠더군요.. 하지만 정말 묘했습니다.
분명 투자한 회사의 주식은 올랐는데 저는 잃고 나왔습니다.
신기하게도 제 미수금액이 들어있는 삼일간만 하락이었고..
반대후엔 주구장창 오르던군요.. 미치겠었습니다.
결심을 했지요..
그래 이번에도 한번 떨궈봐라 연짱으로 풀 질러버리겠다!!
잊지못할 종목 모건코리아에서 였습니다.
역시나 제가 투자한 3일간 맥을 못 추더군요.. 그리곤 반대매매..
처음으로 대출이란걸 받아봤습니다.
제 명의로 들어있는 10여개의 보험증서에서 나오는 대출금 총액이 1억 가까이 되더군요 (어머님이 30년 가까이 설계사로 활동하고 계셔서 보험이 많습니다.)
그리고 반대 매매후 두배의 금액에 달하는 미수를 질렀습니다.
허나..
그리고도 연짱 3일 하락...
절망적이었습니다..
2500에서 시작, 4000으로 1500수익..
그시점에서 지인돈 1억1천 입금..
1억5천이 2억3천까지 갔었으니.. 8천의 수익...
그리고 정말 단 1개월만에..
단 4000만원..
대출금과 지인돈이 빚으로 묵인것이 2억이 넘었습니다.
자본은 4천이었구요..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이 표현은 겪어보신 분들은 정말 알겁니다.
심장이 뛰어서 생활을 할 수가 없었고.. 청심환없이는 잠들 수가 없었고..
일어나자마자 티비를 켜고 인터넷을 켜고.. 눈이 충혈될 정도로 들여다보고..
회사에서는 아닌척 하려고 애쓰느라 힘들고...
주변에서 서서히 얼마나 불었는지하는 질문들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적금을 깨고... 보험에서 때마다 나오는 생활자금이며 수령금(기간마다 목돈형식으로 나오는 금액이 있죠? 그겁니다)
그리고 남은 주식투자자금 4000만원...
몽땅 합해서 빚갑는데 썼습니다.
이상하게 기분은 좋더군요..
수년간 모아온 재산의 전부와도 같은 돈인데, 전부 나눠갚고도... 오히혀 후련하니 기분만 좋더군요..
지옥같은 곳에서 손을 떼고 나왔다는 것 만으로도 신이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모든 관련 사이트를 삭제하고.. HTS도 삭제하고... 주변을 완전히 정리했습니다.
재산이 더 크게 있었다면, 분명 더 크게 날렸을거라고 자위하며.. 아직 어린 나이에 정말 좋은 경험한거다.. 성실이 사는 것 이상의 방법은 없다..
나에겐 좋은 직장이 있으며, 비전있고.. 그리고 든든한 보험덕에 노후보장까지 되어있고...
욕심만 버리고 현실에 만족하면 실패는 없다라고 생각했죠...
주식만 끊으면 모든것은 완벽하다!!! 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런 결심은 길게 가진 못하더군요..
딱 한달만에 다시 HTS를 가동시키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나온 보너스를 은행통장에 ??이고 있자니 근질근질해서요..
그래서 다시 뛰어든 제 주식판에서 운용자금은 300만원..
정말 재미가 없더이다..
2억5천을 휘두르고 풀미수로 7~8억을 질러대는 큰판을 경험하던 이가, 고작 300가지고..
그것도 미수없이 원금투자만 하려니..
게다가 가치투자만 하려니..
너무너무 재미가 없고.. 지루하기만 하더군요..
그렇게 1주일에 2~3회만 들여다보며... 한달에 1~2회정도만 거래를 하며 벌어들인 수익은 1개월에 50만, 60만 수준이었습니다.
그렇게 몇달이 지나고 나니 잔고 500..
스스로에게 다시 자심감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여기저기 보이는 급등주들에 대한 미련..
한방만 잘 해내면... 예전에 날린돈을 찾을 수 있다는 환상..
또다시 미수풀을 질르게 되었습니다.
종목은 더존비즈온...
세무사사무실의 회계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더존디지털의 사후관리와 유통을 책임지는 회사..
지리했던 장기간의 박스권..
거래량의 실종...
망할 이유가 없는 회사.. 내가 잘 알고 있는 회사..
폭등이 터질 타이밍!!
위와같은 그림이 갑자기 절 덮치더군요...
또 질렀습니다..
그날부터 3일간..
정말 신기하기도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정확히 3일간..
그 움직이지 않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3일후 반대 매매후 원금은 반타작..
간만에 느낀 짜릿함.. 하지만 역시 또 큰폭의 손실...
그리고 이후 내리 3일간 폭등..
미치겠더군요...
정말 원금 100%로 승부하면 꾸준한 수익이 나면서..
미수풀만 대면 큰폭의 폭락..
아... 정말 누가 내 계좌를 노리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 망상..
이번 반대매매 당하면서 안매문이 발송되더군요...
규정이 바뀌어서 반대매매자는 3개월간 원금100%만 운용할 수 있다 하더군요..
잘 되었지 싶었습니다.
나에게 맞는 궁합은 원금 100%에 재무제표 살펴보고 하는 대기만성형의 투자법이라는 절실한 깨달음..
230이던 잔고가 운좋게도 여리에서 회복되어 다시 300이 넘어갔네요..
3개월간 또 꾸준히 수익쌓고 100%매매 풀리고 미수가능으로 넘어가면..
또다시 지르게 될까요??
정말정말.... 저같은 분이 있다면...
미수절대금지..
그리고... 정말정말 큰 금액으로는 운용하지 말라는 말!!!
딱 자기 월급 수준만큼의 계좌를 움직이는 것만이..
이성을 잃지않고...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는 것...
꼭 꼭!!! 상기하시길 빕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제 손실의 어느정도는 만회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이지 꼭 지키십시오...
여유자금만으로 운용하시고.. 미수하시지 마시고...
건강 지키시고.. 현실에 만족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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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 와 대출에 의한 거래를 안배우고 주식을 하게 되어서 감사 할 따름이네요...
이런 초심은 반드시 지켜야 겠죠...수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미수와 대출이 무섭군요. 한번에 보이는 길을 잘 참으시는 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항상 초심을 지켜가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